하나는 현재의 삶이고, 다른 하나는 원하지만 살아보지 못하는 삶.
대부분의 사람은 두 개의 삶을 가지고 있다. 하나는 지금 살아가는 삶이고 다른 하나는 원하지만 살아보지 못하는 삶이다. 우리 삶이 오직 한 번 살고, 뒤로 되돌릴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두 번째 삶이 시작된다. 살아보지 못한 두 번째 인생은 아마 지금보다는 더 자유롭고, 덜 힘들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다. 이런 생각을 증명하는 유일한 길은 직접 뛰어들어 살아보는 길밖엔 없다. 모든 저항을 극복하고 두 번째 삶을 어떻게든 살아보는 것이다.
모든 사람이 각기 다른 여정으로 저마다의 경로로 삶의 종착역에 도착하듯, 남자도 그럴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은 좋은 일이긴 하지만 그것을 애써 증명하는 일은 시간 낭비다. 삶도 그렇다. 동료나 알지 못하는 사람의 삶을 평가하는데 익숙한 삶일수록 정작 자신의 삶은 좋은 일로든 나쁜 일로든 비난받는 사람의 삶처럼 살지 못한다.
삶에서 우리에게 가장 훌륭한 교훈을 가르치는 세 가지는 실패, 빈 지갑, 마음의 상처라고 한다. 소중한 교훈이면서 때에 따라서 사람을 변화시키기도 하는데 항상 그렇지는 않다. 사람이 변화하기 위해서는 마음이 열려 있거나, 상처를 받아야 하는데 교훈 자체는 아무런 힘이 없다. 얼마나 많은 교훈을 보고 듣고 말하며 지내는지 알면 놀랄 일이다.
선한 의도가 마치 사냥을 위한 미끼인 것처럼 왜곡되거나 진심이 싸구려 취급을 당하거나 원하는 것을 이루지 못하고 자책하는 경우 우리는 상처 받는다. 그런데 우리가 다른 사람으로부터 거절당할지라도 상심할 필요는 없다. 예외 없이 사람은 보통 소중하고, 비싸고, 귀한 것들을 거절하고, 대신에 구하기 쉬운 천박하고 가격이 싼 것들을 찾아 나선다.
남자는 항상 변화하기를 주저하지 않고, 좋은 방향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 아마도 삶은 자기와는 상관없이 무턱대고 시작했지만 그가 살아가는 인생이 무턱대고 끝나지 않길 바라는 사람이라서 그렇다. 일찍 자고 아침 일찍 일어나기로 하고 실천한 지 한 달만에 남자는 거의 비슷해졌다. 늦어도 11시 전에 자고 4시 반이나 적어도 5시에 일어나는 습관을 들이기로 하고 이제 막 첫걸음을 디뎠다.
취약하면서도 그것을 성장의 기반으로 삼고, 수치심을 자주 느끼지만 그것을 다른 사람과 함께하고 공감할 때 극복할 수 있음을 남자는 알고 있다. 매일 어제보다 더 나은 삶을 살고자 노력하는 사람에게는 특별한 일, 강한 자극, 어마 무시한 노력도 사실 필요가 없다. 과시하지 않고 차근차근 하나씩, 한 걸음씩 걸어가면 된다.
약한 사람은 자극에 예민하고, 즉각적인 보상에 쉽게 만족한다. 약물에 중독되고, 좋아하는 일에 집착한다. 물건이나 사람에 의지하기 쉽고, 어떻게 보면 바뀌지 않으니 꽤 일관성도 있어 보인다. 강한 사람은 이런 것들과는 많이 다르다. 남자는 얼핏 연약해 보여서 여러 면에서 취약하다. 여기서 취약하다는 것은 약점이 아니라 강점이다. 취약하기 때문에 늘 성장하고, 발전하고, 자기 자신을 드러내고, 솔직하다. 취약성이야말로 창의력과 변화가 늘 존재하는 곳이다.
어차피 모든 결정과 선택에는 희생이 따른다. 자연이 진공을 싫어하듯, 우리 삶도 진공을 싫어한다. 삶의 빈 곳은 반드시 채워진다. 그곳이 바로 우리가 있어야 할 자리다.
우리가 사는 세상의 모든 것이 변하지 않아도, 자신이 변하면 모두 변한다. 이것이 진실이다. 바꾸고 싶다면, 변화하고 싶다면, 성장하고 싶다면 스스로 변화하는 길이 가장 빠르고 확실한 길이다. 나를 믿어라. 기억하라.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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