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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원주민과 디지털 이주민이 계속 진화하는 전문화된 세계에 생존하는 방법

지구빵집 2013. 1. 3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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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원주민과 디지털 이주민은 계속 진화하는 전문화된 세계에 생존하기 위해서라도 기술적 스킬들을 빠르게 개발하고, 신경 네트워크에 반응하지 않으면 된다. 디지털 이주민이 기술적으로 익숙해지다 보면 그들의 업무능력은 디지털 원주민처럼 형성될 것이고 두뇌구조의 격차는 사라지게 될 것이다. ”


● The Digital Divide : Arguments for and Against Facebook, Google. Texting, and the Age of Social Networking

- Mark Bauerlein 지음    - Tarcher; Original edition (2011.10) 출간





● 현대는 인터넷과 디지털 미디어 기기의 보편화를 경험하며 성장기를 보낸 디지털 원주민(Digital native)과 디지털 태생은 아니지만 새로운 기술양상을 접하고 받아들인 디지털 이주민(Digital immigrants)이 공존


- 성장환경 차이로 인해 두 계층간 다르게 형성된 두뇌구조의 격차는 교육의 방식이나 학습활동에서 서로 다른 형태의 특징과 요구를 보임


- 디지털 기술은 우리의 삶과 커뮤니케이션을 변화시킬 뿐만 아니라 우리의 두뇌도 새로운 신경경로를 강화하고, 오래된 경로는 약화시키며 기술혁명과 함께 빠른 속도로 진화되고 있음


● 저자들은 이러한 디지털 세계에서 태생적 차이를 인정해야 하는 변화 현상들을 설명하며, 계층간 격차해소를 위해서는 한계를 극복하고 기술적으로 익숙해지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


●‘인터넷’은 참여형 특성, 유저대상 인터페이스 학습, 사회적 상호작용의 채널 형성의 방식으로 우리 정서를 자극하고, 디지털 세계에서의 디지털 행동들은 읽기, 학습, 지식 등을 새로운 사고방식의 학습으로 변화


●‘비디오 게임’을 통해 사고에 대해 생각하고 그 기능을 표면화 할 수 있고, ‘10대들의 웹사이트 이용패턴’은 그래픽과 비주얼적인 것보다 양방향성으로 설계가 되고 그들의 요구나 행동이 반영되는 요소를 선호


●‘구글 검색’은 방대한 정보 속에서 빠른 결과를 제공해 주는 반면, 인간을 더 이상 생각하지 않게 만드는 위험성이 있음


● 새로운 환경과 역할, 새로운 테크놀로지에 적응하면서 개인적인 자아는 사라지고 관계에 의지한 상태로 변화되는‘정체성의 위기’


● 무선세계나 상호작용 공간에서는 콘텐츠 보다는 콘텍트(contact)가‘사회 통화’의 중요한 수단 됨


디지털 원주민 세대의 차별화된 태도 및 행동 특성을 정의할 수 있는‘8가지 규범’제시


※ freedom(자유선호), customization(개인화 조작), scrutiny(신뢰판단능력), integrity(진실성 기대), collaboration(타고난 협력성), entertainment(일과 즐거움), speed(즉각적 피드백), innovation(혁신)


● 디지털 기술은 모든 형태의 학습, 놀이, 사회적 상호작용을 변화시킴


- 인터넷에서‘온라인 교제’가 이루어지고, 위키디피아처럼 지식을 공유하고 협동하고 축적시키며, 소셜 네트워킹을 통해 자화상을 남기는 인터렉티브한 특성을 지님


●‘웹 2.0’은 사용자간 상호작용을 통해 웹사이트의 콘텐츠를 창작, 편집, 수정하는 온라인상의 활동으로, 집단지성을 활용하고 그 결과 유기적으로 성장하는 차세대의 디자인 패턴이며 비즈니스 모델


- 블로그 등의‘웹 2.0 기술’은 우리 주위의 세계보다 우리 자신을 반영하여문화를 개인화


- 소셜미디어는 미디어를 단순히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이용하는 것으로개념을 변경


“테크노 좀비가 되어서도 안되고 컴퓨터를 쓰레기통에 버리고 수기로 작업하는 시기로 돌아갈 수도 없다. 대신 박차를 가하는 기술 환경에서 우리 두뇌 구조를 성공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바꾸고 적응해 나가야 한다.”


“디지털 원주민과 디지털 이주민은 계속 진화하는 전문화된 세계에 생존하기 위해서라도 기술적 스킬들을 빠르게 개발하고, 신경 네트워크에 반응하지 않으면 된다. 디지털 이주민이 기술적으로 익숙해지다 보면 그들의 업무능력은 디지털 원주민처럼 형성될 것이고 두뇌구조의 격차는 사라지게 될 것이다. ”





서 평 - 김광재 교수 (한양사이버대 광고미디어학과)


미디어를 중심에 두고 전개돼 온 격차가설들은 주로 사회경제적 변수에 집중해 왔다. 교육, 소득은 대표적 요인으로 꼽힌다. 따라서 정보화를 추진하는 다양한 미디어 기업들이 사회적 책무(CSR)를 수행하는 대표적 방식으로 사회약자층, 이른바 교육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고 소득규모가 적은 계층에게 미디어를 무상에 가깝게 보급하는 일이었다. KT, SK 등이 앞 다퉈 컴퓨터를 시골 구석구석에 보내며, 사회적 기업의 이미지를 구축하는 광고가 등장했던 것이 그리 멀지 않은 과거다.


그런데 어느 순간 이 같은 행위에 의구심이 들었던 적이 있다. 무상 보급된 미디어, 특히 컴퓨터가 제대로 활용되고 있는 것일까. 만약 무상보급이 활성화돼 도시와 농촌간 디지털 격차가 해소됐다면, 시골에서도 대한민국 모든 국민들이 부러워할만한 IT 신화는 하나둘쯤 탄생해야 했던 것 아닌가. 아무리 깊은 산중이라도 컴퓨터 한 대 없는 집을 발견하긴 힘들 정도니 말이다.


우리 모두가 주지하다시피, 결과는 기대와 달랐다. 여전히 시골에 계신 어르신들은 혹은 주민들은 미디어 수용과 이용 관점에서 보면, 지체자 영역에 머무르고 있는 경우가 많다. 다양한 이유가 있을 수 있다. 


필자가 주목했던 몇 가지 이유는 첫째, 새로운 미디어를 탐구하고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물리적 학습비용을 지불할 만한 젊은 연령대의 사람들이 없다는 것 둘째, 일상의 필요와 욕구가 발생하지 않는 환경으로 인해 사실상 아무리 기능이 뛰어난 미디어를 제공하더라도 그 효용 자체가 낮을 수 밖에 없다는 것 등이다.


그런데 이 책은 이와 같은 격차가설 등에서 지금까지 제기돼왔던 현상에 대한 해석 틀과는 접근방식이 아예 다른 재미있는 설명을 제공한다. 인간의 두뇌구조는 외부적 환경변화에 따라 지속적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기존 아날로그적 사회경제 시스템에서 사고와 업무적 능력을 향상시켰던 디지털 이주민(immigrants)과 태어났을 때 부터 디지털기기를 다루며 자란 디지털 원주민(natives)과는 그 출발점 자체가 같지 않다는 것이다.


사고양식, 행동양식 그리고 이에 따른 판단의 과정까지도 모두 다르다는 것이다.


태생적 차이를 인정하지 않으면 안 되는 현상들을 이 책은 매우 다양한 방식으로 나열하고 있다. 집필에 참여했던 20여명의 학자들은 결국 격차는 태생적 한계를 극복하는 방식의 새로운 접근을 시도하지 않으면 해결되지 않는다고 역설한다.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한편으론 마음이 다소 편해진다. 


디지털 격차 발생은 제도적, 정치사회적 역량의 문제도 있지만, 전적으로 사회 전체가 책임을 져야 할 문제가 아님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바로 우리 자신이 스스로를 변화시켜야 하는 책무도 어느 정도 있음을 시사한다. 계층 간의 격차가 사회경제적 요인 뿐만 아니라, 미디어 환경 자체에 의해 발생하는 시점이라면, 우리가 접근하는 격차해소의 방안은 좀 더 다양하고, 복합적인 관점에서 이뤄져야 할 것이다. 사회경제적 능력을 유일한 기준으로 삼아, 단순히 변화를 못 읽고 쉽게 따라오지 못한다며, 측은지심을 발동하는 것이 문제해결의 방식이 될 수 없음을 생각해 본다.


출처 : 한국 정보화 진흥원 "스마트 시대의 미래 변화 전망과 IT 대응 전략중 미래 정보사회 관련 해외 도서 11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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