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바머'라는 별명으로 알려진 미국의 폭탄 테러범이죠. 테드 카진스키가 81세의 나이로 옥중에서 사망했습니다.
열여섯 살에 하버드에 입학할 정도로 수학 천재였지만, 폭탄을 만들어 연쇄 테러를 저지르면서 미국 사회에 큰 충격을 줬었는데요. '유나바머'라는 별칭으로 더 잘 알려진 연쇄 폭탄 테러범 테드 카진스키를 주인공으로 다룬 영화입니다. FBI를 비웃듯 신출귀몰했던 그의 범행은 영화와 다큐멘터리로도 제작될 정도로 주목받았습니다.
이 카진스키가 종신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이던 교도소 감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향년 81세, 현지 매체들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을 제기합니다.
[앤드류 맥케이브/전 FBI 부국장] "사인을 투명하게 밝히기 위해 사망을 둘러싼 상황을 완전히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카진스키가 독학으로 폭탄 제조법을 익혀 테러에 나서기 시작한 건 1978년입니다. 항공기와 대학건물에 폭탄을 설치하고, 대학교수와 기업 임원에게는 사제 폭탄 소포를 보냈는데 지문 같은 증거를 남기지 않았습니다.
1996년 체포될 때까지 17년간 이어진 16건의 폭탄 테러로 3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쳐 전 미국이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카진스키는 16살에 하버드대 수학과에 입학하고, 24살에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최연소 수학교수에 임명된 수학 천재입니다.
그랬던 그는 갑자기 몬태나주 강가로 들어가 오두막을 짓고 자급자족생활에 들어갔고 오두막이 부동산개발로 위협받은 뒤부터 범행을 시작했습니다.
[앤드류 맥케이브/전 FBI 부국장] "카진스키는 환경을 파괴하는 기술 발전에 맞서기 위한 수단으로 폭탄 연쇄 테러를 계획했습니다."
정체를 꼭꼭 숨겼던 그는 산업사회를 전복하고 인간성을 회복하자는 선언문을 언론에 보낸 것이 실마리가 돼 체포됐습니다. 개발에 대한 반감 외에도 CIA의 심리압박실험에 참여했다가 성격장애를 겪게 됐다는 설명까지, 괴물이 된 천재를 두고 벌인 갖가지 추측은 미제로 남게 됐습니다. (2023.06.12/뉴스데스크/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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