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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있다. 여기가 우리의 고향이다. 이곳이 우리다. 우리가 사랑하는 모든 이들

칼 세이건은 『창백한 푸른 점』에서 사진에 대한 소감을 다음과 같이 기록했다. " 여기 있다. 여기가 우리의 고향이다. 이곳이 우리다. 우리가 사랑하는 모든 이들,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사람들, 당신이 들어 봤을 모든 사람들, 예전에 있었던 모든 사람들이 이곳에서 삶을 누렸다. 우리의 모든 즐거움과 고통들, 확신에 찬 수많은 종교, 이데올로기들, 경제 독트린들, 모든 사냥꾼과 약탈자, 모든 영웅과 비겁자, 문명의 창조자와 파괴자, 왕과 농부, 사랑에 빠진 젊은 연인들, 모든 아버지와 어머니들, 희망에 찬 아이들, 발명가와 탐험가, 모든 도덕 교사들, 모든 타락한 정치인들, 모든 슈퍼스타, 모든 최고 지도자들, 인간 역사 속의 모든 성인과 죄인이 여기 태양 빛 속에 부유하는 먼지의 티끌 위에서 살았던 것..

좋은 글 모음 2017.11.21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 무라카미 하루키 저

달리기를 축으로 한 문학과 인생에 관한 최초의 회고록.'달린다'는 것은 하루키에게 문학과 삶을 향한 치열한 도전이었다! -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 무라카미 하루키. 초보 러너인 나에게 마라톤은 무엇일까? 갑자기 생각을 하고 싶었다. 개인적인 얘기를 한다면, 나는 '오늘은 달리고 싶지 않은데'하고 생각했을 때는 항상 나 자신에게 이렇게 묻곤 한다. 너는 일단 소설가로서 생활하고 있고, 네가 하고 싶은 시간에 집에서 혼자서 일을 할 수 있으니, 만원 전철에 흔들리면서 아침저녁으로 통근할 필요도 없고 따분한 회의에 참석할 필요도 없다. 그건 행운이라고 생각하지 않는가? (그렇다고 생각한다) 그런 일에 비하면 근처를 1시간 달리는 정도는 아무 일도 아니지 않는가? 만원 전철과 회의의 광경을..

호모러너스 2017.11.20

낙태죄 폐지 청와대 청원 23만여 명 - 낙태죄 없애고 낙태 권리 보장하라

낙태죄 폐지 청와대 청원 23만여 명낙태죄 없애고 낙태 권리 보장하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낙태죄 폐지와 자연유산 유도약(미프진) 도입’을 청원한 사람이 30일 만에 23만 명이 넘었다. 청와대는 11월에 공식 답변을 내놓겠다고 한다. 낙태죄 폐지 대규모 청원은 성에 대한 대중의 태도가 크게 바뀌었음을 보여 준다. 11월 2일 여론조사에서 낙태죄 폐지 의견은 51.9퍼센트로, 절반을 넘었다. 낙태죄 유지 의견은 36.2퍼센트에 그쳤다. 7년 전 조사 때는 낙태 허용 반대(53.1퍼센트)가 찬성(33.6퍼센트)보다 많았다. 낙태죄 폐지 청원은 특히 박근혜 정권 퇴진 투쟁에 많은 여성이 참가하면서 자신감이 높아졌음을 보여 준다. 물론 “페미니스트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건 기대도 엿..

WebAnarchist 2017.11.16

국제 트랜스젠더 추모의 날을 기리며 - 트랜스젠더 해방을 위해 투쟁하자

국제 트랜스젠더 추모의 날을 기리며 - 트랜스젠더 해방을 위해 투쟁하자 11월 20일은 국제 트랜스젠더 추모의 날이다. 이날은 1998년 11월 28일 흑인 트랜스 여성 리타 헤스터가 혐오 범죄로 살해된 후, 매해 희생된 트랜스젠더들을 기리는 날이다. 이 행사에서는 해마다 혐오 범죄로 목숨을 잃은 트랜스젠더의 이름을 낭독한다. 지난해 11월 20일 한국에서 처음으로 열린 ‘2016년 트랜스젠더 추모의 날’ 성소수자 권리가 제법 전진한 서구에서도 트랜스젠더들은 혐오 범죄에 시달리고 있다. 올해 9월 21일 미국 미주리에서 17살 트랜스 여성 앨리 스타인펠드가 잔인하게 살해됐다. 범인은 그녀의 성기를 칼로 찌르고 눈을 도려낸 후 시체를 불태웠다. 그녀는 올해 미국에서 혐오 범죄로 희생된 21번째 트랜스젠더다..

WebAnarchist 2017.11.16

더 나아가기엔 무모해 보이고 되돌아가기엔 너무 멀리 와버렸다고 체념하게 한다.

어떤 감정은 우리를 망설이게 한다. 더 나아가기엔 무모해 보이고 되돌아가기엔 너무 멀리 와버렸다고 체념하게 한다. 이도 저도 아니게 되었을 때, 그 처절한 마음의 귀로에서 우리는 잠시 주춤거리며 균형을 잃는다. 사랑은 미리 예견하는 것은 아니지만, 사랑이 깊어갈수록 되레 혼자가 될 것을 미리 준비하는 일은 숨길 수가 없다. 아무도 모른다. 이 마음의 끝에는 어떤 결론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지. 사랑은 모순이다. 김민준 -서서히,서서히, 그러나 반드시- 당신은 여전히 내게 소중한 사람아름다운 시절인연 스스로 당연하다고 믿는 관계들은 실로 얼마나 연약한 것들이었나. 그럼에도불구하고 무엇이 우리를 그토록 강하게 끌어 당겼던 것일까. 모든 것은지나고 보면 별것 아닌 게 되어버린다. 분명 그 순간에는무엇보다 간절..

좋은 글 모음 2017.11.15

우리는 그때, 무라카미 하루키 '상실의 시대'

우리는 그때 만나야 했기 때문에 만난 것이고, 행여 그때 만나지 않았더라도 우리는 다른 어디에선가 만났을 것이다. 무라카미 하루키, "내가 바라는 건 그저 내 마음대로 하는 거야. 완벽하게 내 마음대로 하는 것. 가령 지금 내가 자기에게 딸기 쇼트 케이크를 먹고 싶다고 하면 말이야, 그러면 자기는 모든 걸 집어치우고 그걸 사러 달려가는 거야. 그리고 헐레벌떡 돌아와서 '자, 미도리, 딸기 쇼트 케이크야' 하고 내밀겠지. 그러면 나는 '흥, 이런 건 이젠 먹고 싶지 않아' 그러면서 그걸 창문으로 휙 내던지는 거야. 내가 바라는 건 그런 거란 말이야." "그런 건 사랑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것 같은데" 하고 나는 조금은 어이없는 표정으로 말했다. "관계가 있어. 자기가 알지 못할 뿐야" 하고 미도리는 말했..

좋은 글 모음 2017.11.15

라즈베리파이에서 리눅스 다중 Thread 프로그램 구현

리눅스에서 다중 쓰레드 프로그램을 구현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플랫폼은 라즈베리파이고, 복잡하지 않고 리눅스 api를 사용해 쉽고 간단하게 구현할 수 있다. 라즈베리파이에서 리눅스 다중 Thread 프로그램 구현 Thread의 장 단점이 중요한 게 아니라 굉장히 많이 사용한다. 사실 Thread를 사용하지 않는 프로그램은 거의 없다. 작업을 동시에 실행한다는게 얼마나 멋진 일인가? 일단 가장 단순한 다중 Thread 프로그램을 보자. 근데 책의 예제라 그런지 무지하게 복잡하고, 어렵게 보인다. 으~ 이런거 정말 싫은데. 그냥 설명만 하고 쉬운건 아래에 있다. 여러가지 소스코드를 참고하자.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

디지털 창작집단 2017 마을 공동체 사례집 내용 정리

과천시 마을 공동체 사례집에 들어갈 내용을 정리해 보았다. 디지털 창작집단에 대한 자랑과 활동들, 그리고 아쉬운 점들을 소개하고 사회적 경제 참가 후기 정도의 내용을 올려본다. 과천 디지털 창작집단은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하는 메이커가 되는 방법을 배우는 공동체다. 제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 드론, 3D 프린터, 스마트 카, 사물 인터넷 등 우리 주위에서 눈부시게 발전하는 기술 분야에 대해 서로 배우고 토론하는 공간이다. 그리고 전자회로로 이루어진 아두이노와 라즈베리 파이를 이용하여 기상 측정 시스템, 스마트 화분, CCTV, 로봇 등을 만드는 교육을 진행한다. 초등학생과 중학생, 그리고 일반인으로 구성된 공동체는 각 연령과 관심사에 따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소프트웨어를 배워서 직접 만드는 방법을 배우는..

과천민예총 찾아가는 영화상영 "바람의 춤꾼" - 문원동 숟가락 협동조합

과천 민예총에서 다큐 영화 상영 "바람의 춤꾼" 포스터 만들고, 입장권 만들고. "이 땅에 존재하는 한 계속 춤을 출 거예요." '저항 춤꾼' 이삼헌(53) 선생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한 편이 내달 6일 선보인다. 부산 출신 최상진 감독이 연출한 '바람의 춤꾼'이다. 이 작품이 관심을 모으는 건 무려 15년이란 국내 최장 기간 촬영한 다큐멘터리라는 점이다. 영화는 촉망받았던 발레리노에서 1980년대 암울한 정치적 상황으로 인해 집회나 시위현장에서 춤추게 된 이 선생의 춤 인생을 그린다. 광주에서 태어난 그는 당시 광주민주화운동을 목격한 후 충격으로 공황장애를 얻었다. 어렸을 때 흑백 TV 속 발레공연을 보고 새처럼 자유롭게 비상하는 발레리노가 되고 싶었던 소년의 꿈은 꺾여버렸다. 이후 화려한 무대 대신..

문화 예술 2017.11.13

마누엘 리마 (Manuel Lima) at TED2015 인간 지식의 시각적 역사

인간 지식의 시각적 역사 - 모든 것이 모든 것과 연결되어 있을 때, 더 좋든 나쁘든 모든 것은 중요합니다. 스크립트 저는 지난 10년 간 사람들이 정보를 분류하고 가시화하는 방식을 연구했습니다. 그리고 흥미로운 변화를 눈치챘습니다. 우리는 오랜 시간 동안 세상에 존재하는 자연의 위계질서를 믿어왔습니다. 라틴어로 "자연의 단계"라고도 하는 거대한 존재의 사슬이라고도 알려진, 보통 맨 위에 신으로 시작해서 그 다음에 천사, 귀족, 평민, 동물 등으로 내려오는 하향적 구조 말입니다. 이 사상은 사실 아리스토텔레스의 존재론에 입각한 것입니다. 인간이 알고 있는 모든 것에 대응되는 범주 안에 분류한 것인데 제 뒤에 보이는 이겁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흥미롭게도 이 개념은 가지를 뻗은 나무의 도식을 취하면서..

동영상 2017.11.13

사랑하기 위해 물어야 할 36가지 질문

사랑하기 위해 물어야 할 36가지 질문 뉴욕타임스에서 큰 반향을 얻은 맨디 랜의 ‘사랑에 빠지고 싶다면’ (번역글 참고 http://newspeppermint.com/2015/02/02/m-wonder/)글에는 심리학자 아서 아론 등이 개발한 36개의 질문 목록이 나옵니다. 서로 다른 두 사람이 만나 사적인 질문을 하면서 이해하고 가까워질 수 있도록 개발된 질문들이죠. 무너지기 쉬운 나의 가장 약한 부분을 파트너에게 밝히는 건 어려운 일이지만 단단한 관계를 지어나가는 데 가장 도움이 되는 단계이기도 합니다. 여기, 그 시작이 되는 36개 질문을 공개합니다. 참고로 이글의 출처는 http://rainbowroom.tistory.com/73 [무지개 심리치료방] 인데 아래에 그 질문이 있다. 이 질문에 차례..

좋은 글 모음 2017.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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