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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카페 시선에서 토토로 만나기

공동체 공모와 소프트웨어 교육 도구 진행과정을 이야기 하기 위해 선생님들이 오랜만에 모였다. 미션을 있어야 하는데 미처 생각을 하지 못했다. 디자인, 인형, 예술작품과 소프트웨어 융합에 대해 이야기 했다. 화장실 키가 토토로 인형에 붙어 있었다. 검댕이가 붙어 쌍을 이룬 아주 예쁜 인형이다. ^^ 약도 위치 참고 : 과천에서 모임하기 좋은 곳 - 갤리리 카페 시선 02-503-6885

사진 갤러리 2018.01.08

눈오는 거리를 그저 묵묵히 시간을 들여 뛰어간다.

눈오는 거리를 그저 묵묵히 시간을 들여 뛰어간다. 나름대로 속도를 높여 달릴때도 있지만 달리는 시간을 길게 해서 오래 달린 후에는 그 좋은 기분이 며칠 동안 더 오래 간다. 길 옆의 강물을 바라보고, 구름과 많은 풀들과 꽃을 생각한다. 소박하고 아담한 구불구불한 공백 속을, 지루하면서도 정겨운 침묵속을 그저 계속 달린다. 이런 일은 누가 무어라해도 여간 멋진 일이 아니다. (하루키 참고) 무언가에 매혹된다는 것은 매혹적인 일이다. 눈내리는 도시는 매혹적이다. 도시에서의 날씨가 매혹적인 이유는 농촌에서와 달리 날씨가 별 역할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들여다보고 해석해야 할 심연을 갖지 않아 매혹적이다. 과정이나 설명이 필요없이 모든 의미들을 횡단해 결론에 이르자마자 빈손으로 되돌아오는 매혹적인 사람과 같다..

호모러너스 2018.01.08

긴 거리를 함께 달렸고, 모든 길이 아름다웠던 2017년 마라톤 결산 - 카페보관

긴 거리를 함께 달렸고, 모든 길이 아름다웠던 2017년 마라톤 결산 - 같은 내용으로 다르게 그때가 막 봄이 오려고 하는 2월이었다. 어쩌면 정해져 있었는지도 모른다. 하! 이런 저주할 달리기라니. 마라톤 동호회에 가입하고 달리기 시작했다. 나는 습관적으로 많이 걷는 사람이다. 그날 이후 나는 걷기보다 더 많이 뛰기 시작했다. 슬픈 날엔 더 많이 뛰었다. 잊기 위해서 달리고, 힘들때도 달리고, 분노가 날 망칠때도 달렸다. 복잡한 일이 늘어날 수 록 더 달렸다. 나에 대해 실망할 때도 달렸고, 살아갈 힘이 없어 지칠 때도 달렸다. 난 마라톤의 4계절(季節)을 보고 싶었다. 달과 화성과 금성이 한 줄로 늘어선 날이다. 밤하늘이 예뻤다. 관문체육공원에서 처음 나가 달렸다. 토요일 정기모임에 나가 인사를 하고..

호모러너스 2018.01.05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 이상한 문장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습관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 함인주 검색 해 본 사람 손들엇! 문장은 누가 쓰든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위에서 아래로 순서에 따라 쓴다. 읽는 것도 마찬가지! 좋은 글이란 잘 읽히는 글이라고 한다. 좋은 문장은 잘 읽힌다. 부족하게 글을 쓰고 있는 나는 많은 도움이 되었다. 중독을 알아채지 못한 사람처럼 정해진 형태로만 글을 쓴다. 잘 읽히지 않거나 이상한 문장들을 조심하자. 함인주 검색해 본 사람이 꽤 많았나 보다. 한 단원이 끝날 때마다 나오는 주인공이 '함인주'라는 재미있는 소설 때문에 글을 빨리 읽게 되는 효과는 덤 인지도 모른다. 아래는 문장에서 가장 많이 틀린 것은 아닌데 이상한 문장을 만드는 요소들을 정리한 것이다. 1. 적·의를 보이는 것ㆍ들 은 쓰지 않는다. 접미사 '~적', 조사 '~의..

개발자의 서재 2018.01.04

감정에 대한 명언 모음

감정에 대한 명언 모음 감정은 언제나 이성을 짓밟아 버리는 경향이 있다. 감정에 충실하게 행동하면 모든 것이 광기로 흐르기 쉽다. 그라시안 감정은 절대적인 것이다. 그 가운데에서도 질투는 가장 절대적인 감정이다. 도스토예프스키 감정을 잘 다스렸을 때 비로소 소박한 마음이 생겨나는 법이다. 달랑베르 감정이란 것은 끝이 없는 것인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감정은 표현하면 할수록 더욱 그것을 표현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E.M. 포스터 괴로움과 분노는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같은 감정에서 나오기 때문에 자리를 바꿀 수 있는 단어인 것 같다. 로버트 로버링 다른 감정이 하나도 섞이지 않은 순수한 사랑은 우리의 마음 깊숙이 감추어져 있어 우리 자신도 전혀 모르는 감정이다. 라 로슈푸코 듣기 싫은 음악에 대해서 ..

좋은 글 모음 2018.01.03

메타인지를 확인하는 방법. 노란 고무오리에게 설명하고 가르쳐 보자.

메타인지를 확인하는 방법. 노란 고무오리에게 설명하고 가르쳐 보자. 메타인지란 내가 뭘 알고 뭘 모르는지를 정확히 아는 능력으로 자신을 객관화하여 볼 수 있게 한다. 메타인지가 높으면 자신의 약점과 강점을 명확히 파악할 수 있다. 메타 인지를 높이는 한 가지 확실한 방법은 배운 내용,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을 누군가에게 설명하는 것이다. 설명이 정확히 잘 되면 내가 잘 아는 것이고, 그렇지 못하면 더 공부해야 한다. 이런 식으로 메타인지를 높여 나간다. 시험이 중요한 이유다. 지식의 저주란 내가 알고 있는 것을 상대방은 모를 수 있다는 사실을 자주 잊어버리게 되는 현상이다. 메타인지가 자신이 가진 지식을 평가하는 데 관련된 것이라면, 지식의 저주는 타인의 지식과 관련되어 있다. 사람들은 자신에 대해 잘..

긴 거리를 함께 달렸고, 모든 길이 아름다웠던 2017년 마라톤 결산

긴 거리를 함께 달렸고, 모든 길이 아름다웠던 2017년 마라톤 결산 [달리기 시작한 이후로 블로그에 쓴 글, 카페, 에버노트에 적은 글, 저장해 둔 목록, 웹사이트 기록들을 꺼내어 2017년 마라톤을 결산해 본다. 많이 달렸다. 미친놈처럼.] 그때가 막 봄이 오려고 하는 2월이었다. 어쩌면 정해져 있었는지도 모른다. 여자는 함께 달리자고 했다. 하! 이런 저주할 달리기라니. 여자가 활동하는 동호회에 가입하고 뛰기 시작했다. 난 습관적으로 많이 걷는 사람이다. 그날 이후 걷기보다 더 많이 뛰기 시작했다. 슬픈 날엔 더 많이 뛰었다. 잊기 위해서 달리고, 그리울 때 달리고, 보고 싶을 때도, 분노가 날 망칠 때도 달렸다. 복잡한 일이 늘어날 수록 더 달렸다. 나에 대해 실망할 때도 달렸고 살아갈 힘이 없어..

돌아보는 법이 없는 사람이다. 지나온 길을 잃어버린 사람처럼...

분당선인 수서역에서 학여울까지 가는 3호선으로 지하철을 갈아탔다. 지하철은 약간 붐볐지만, 자리가 나기도 했다. 대치역에 내려서 주변의 까르보네 스파케티 전문점으로 갔다. 여자는 옆에 있던 내 가방을 자기 맘대로 열어 역경잡설을 읽으며 이야기했다. 하는 일이 점점 많아진다고, 논문은 잘 썼다고, 아이는 잘 있다고 말했다. 우리가 있는 옆자리에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남여학생이 앉아 식사한다. 서로 얼굴만 바라본다. 파스타를 먹으며 바로 옆에서도 들리지 않을 정도로 조용한 소리로 이야기한다. 내가 옆 테이블을 보라고 눈짓을 하며 말했다. "이쁘지 않니?" "그래. 네가 무슨 생각 하는지 알겠어. 괜찮아." 그녀는 항상 나보다 먼저 내가 할 이야기를 알고 있다. 내가 설명하기도 전이다. "옆에 고등학생들은 참 ..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 <리처드 해밀턴: 연속적 강박> 전시회

이건 너무 익숙하고, 오기 쉽고, 보기 쉬워서 마치 산책하듯 오는 곳. 문제 지역이다. 전은 2017–18 한영 상호교류의 해를 맞아 기획된 한국에서는 최초로 개최되는 리처드 해밀턴의 개인전입니다. 2011년 작가가 타계한 이후 영국 테이트 미술관에서 대규모 회고전을 통해 작품 세계가 재조명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그의 작품을 접할 수 있는 기회는 매우 드물었습니다. 1922년 런던에서 출생한 리처드 해밀턴은 20세기 중반 이후 새로운 관념과 시각으로 현대 사회를 바라보고 이를 시각적으로 재해석해 낸 영국을 대표하는 예술가 중 한 사람입니다. 작가는 현대 사회의 대량 생산 이미지에 매료되었고 인간의 소비, 욕망의 생성 과정에서 일어나는 이미지의 재생산과 그것의 작동 방식에 주목하였습니다. 리처드 해밀..

노래하는 사람, 거인은 늘 같은 자리에서 같은 모습으로 노래한다.

아~ 이런 거인. 참 오래도록 본다. 거인은 10년 동안 같은 자리에 서서, 같은 시간에 노래한다. 나는 노래를 하늘을 향한 기도라고 했다. 여자는 슬픈 노래라고 했다. 빛나는 은색 조형물은 키도 엄청 컸다. 사람을 단순화한 거인의 몸은 몇 개 되지 않는 부품으로 만들어져 있다. 거인은 사람들이 보지 않는 순간에 장난감을 가지고 논다. 거인의 장난감은 잔디밭 이곳저곳에 놓은 조형물이다. 우리가 보지 않을 때만 가지고 노니 알 수 없다. 사실 보이지 않는 것을 마치 본 것처럼 이야기하는 일은 엄밀히 말해서 거짓말이 아니다. 우리가 본 적도 없고, 볼 수 없는 모르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일어나지 않을 일들에 대해서만 유난히 목숨을 건다. 그게 내기가 되었든, 믿음이 되었든... 여자는 로봇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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