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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여울역에서 영동 1교에 이르는 메타세콰이어길

눈에 띄는 것을 바라 보고, 소리 나는 것에 귀 기울이는 것은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니다. 달리기를 시작하고 이쪽으로 가끔 다닌다. 학여울역에서 영동 1교까지 4km에 이르는 메타세콰이어길은 아름답다. 양재천 뚝방 너머 도로가 나 있는 양 옆으로 수 많은 메타세콰이어 나무가 가지런이 나있다. 양재천으로 말하자면 영동 1교에서 영동 6교까지 심어져 있다. 중간에 타워팰리스가 있다. 주변 풍광이 좋은 곳에 있다는 게 당연하다. 도로를 싹 걷어내고 산책로를 만든다면 전국적인 명소가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어제 시즌 오픈 마라톤 대회 나가서 하프(21.0975km) 뛰고 오는길에 담아봤다. 햇살이 뭉텅뭉텅 내려오는데 시간이 늦게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니 어떻게든 흐르게 놔두고 싶다.

사진 갤러리 2018.01.15

최선을 다했는데 기회가 없었던 거야. 니 탓은 하지마.

"최선을 다했는데 기회가 없었던 거야. 그러니까 세상을 탓해. 세상이 더 노력하고 애를 썻어야지.자리를 그렇게밖에 못 만든 세상이 문제인거고,세상이 더 최선을 다 했어야지.욕을 하든, 펑펑 울든 다 해도, 니 탓은 하지마."기분은 좋아지고, 못 하게 된 많은 핑계중에 하나를 더 만들겠지.현실은 그대로면서 · · ·.

좋은 글 모음 2018.01.13

거인의 어깨, 거인의 보물, 거인의 구조물, 거인의 정원, 거인의 장난감과 같은 말들은

거인의 어깨, 거인의 보물, 거인의 구조물, 거인의 정원, 거인의 장난감과 같은 말들은 흔히 경외감과 두려움을 나타내거나 일반 사람들보다 월등한 지적 능력이 있는 상황을 인용하는 문장에 자주 나온다. 거인(巨人)(Giant), 말 그대로 큰 사람을 말한다. 반대말은 소인이다. 보통 소인이라고 부를 때는 어린이를 가리키기도 한다. 이야기할 때 말하는 거인은 일반인보다 큰 수준이 아닌 아주 큰 거인을 말한다. 거인은 전 세계 수많은 신화 속에 등장하는 초월적인 존재로서, 거대하고 아름다운 것에 대해 가진 경외감과 공포심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존재라 할 수 있다. 실제로는 일반인보다 키가 몇 배나 큰 거인은 존재할 수 없다. 왜냐하면, 길이가 늘어나면 근력은 제곱, 무게는 그 세제곱 배로 늘어나기 때문이다. ..

상처받지 않기를 원한다면 아무것도 시작할 수 없다.

상처받지 않기를 원한다면 아무것도 시작할 수 없다. 어차피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면 어김없이 상처 받게 되어있다. 연애를 하고 싶다면서 "행복해지고 싶다"고 말하지만 그만큼 슬픔과 분노와 목마름도 겪어야 한다. 머리를 짜내어 최적의 전략으로 접근한다 해도 사랑처럼 유동적이고 비합리적이 감정이 없기 때문에 이치대로, 논리대로 되지 않는다.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 어쩌면 그것이 사랑의 본질일지도 모르겠다. 서로를 사랑한다면 힘닿는 데까지 자유롭게 해줘야 할 것이다. 상대의 모든 것을 알 필요가 없으니 상대의 사생활을 지켜준다. 아무리 가까워도 인간으로서 예의의 선을 넘지 않도록 한다. 사랑으로 협박하지 않고 '내가 설치한 덫에 상대가 어떻게 반응할까?'라며 시험에 들게 하지 않는다. 그것은 결과적으로 자..

좋은 글 모음 2018.01.11

WS2812 아두이노 5050 RGB LED 모듈 12R

WS2812 아두이노 5050 RGB LED 모듈 12R WS2812 기반 아두이노 RGB LED 모듈 / 작동 전압 : 5V / LED당 18mA 전류 소모 / 1-wire / -40도 ~ 85도 / 39 x 39 x 3.5mm 외관 이미지 구매 링크 : https://www.devicemart.co.kr/1327852/related/# 3,400원 사용법 링크 - WS2812 color LED 사용하기 https://arsviator.blogspot.kr/2015/04/ws2812-color-led.html 구매참고 링크 - https://ko.aliexpress.com/item/RGB-LED-12-WS2812-WS2812B-5050-RGB-LED-I2C/32837547125.html 데이터북 참고 ..

메이커 Maker 2018.01.11

[논평] 김종대 원내대변인, "UAE 비밀군사지원협정, MB와 자유한국당은 석고대죄하라"

[논평] 김종대 원내대변인, "UAE 비밀군사지원협정, MB와 자유한국당은 석고대죄하라" UAE 유사시 한국군 자동개입 조항이 포함되어 있는 비밀군사협정을 체결했다고 당시 국방장관이었던 김태영씨가 시인했다. 그동안 ‘이면합의는 없다’고 거짓말로 일관해 온 당시 국정의 최고책임자 이명박 전 대통령과 자성은커녕 오도된 정치공세로 일관해 온 자유한국당은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라. 김 전 장관이 밝힌 진실은 다음과 같은 중요한 문제를 던지고 있다. 첫째, 국민이 모르는 사이에 중동 수니파 국가와 사실상 동맹, 형제국이 되었다는 점, 둘째, UAE에 파견된 우리 특전사 병력은 유사시 중동분쟁에 자동개입 인계철선(Trip Wire)이 되어 이제 UAE 동의 없이는 철군이 어려워졌다는 점, 셋째, 헌정 최초로 제3국과..

WebAnarchist 2018.01.10

<나의 품사에 대하여> 명사로 고정하고 사는 오류를 수정하다. 류시화

-명사로 고정하고 사는 오류를 수정하다- 페이스북 류시화님 글 스물두 살에 신춘문예로 등단한 나는 몇 권의 시집으로 명성을 얻어 어딜 가나 시인, 혹은 작가로 불리게 되었다. 나 역시 그것을 당연히 여겨 스스로도 자신을 시인이라고 소개한다. 그러나 '시인'의 품사는 삶, 사랑, 여행처럼 명사보다는 동사에 가깝다. 그 명사들은 현재진행형일 때만 의미를 갖는다. 시를 쓰고 있을 때 나는 시인이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시인이 아니다. 다른 저자의 책을 읽을 때는 독자이고, 버스를 타면 승객이며, 병원에 가면 환자이고, 식당에서는 손님이다. 사랑하는 이에게는 연인, 아들에게는 아버지, 함께 사는 강아지에게는 반가운 주인이다. 그런가 하면 힌디어 선생에게는 학생이고, 외국에서는 배낭 여행자이다. 사실 고정된 나는..

좋은 글 모음 2018.01.10

눈 내리는 거리를 달리는 일은 아주 매혹적인 일이다.

눈 내리는 거리를 달리는 일은 아주 매혹적인 일이다. 눈오는 거리를 그저 묵묵히 시간을 들여 뛰어간다. 나름대로 속도를 높여 달릴 때도 있지만 달리는 시간을 길게 해서 오래 달린 후에는 그 좋은 기분이 며칠 동안 더 오래간다. 길 옆의 강물을 바라보고, 구름과 많은 풀들과 꽃을 생각한다. 소박하고 아담한 구불구불한 공백 속을, 지루하면서도 정겨운 침묵속을 그저 계속 달린다. 이런 일은 누가 무어라해도 여간 멋진 일이 아니다. (하루키 참고) 무언가에 매혹된다는 것은 매혹적인 일이다. 눈내리는 도시는 매혹적이다. 도시에서의 날씨가 매혹적인 이유는 농촌에서와 달리 날씨가 별 역할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들여다보고 해석해야 할 심연을 갖지 않아 매혹적이다. 과정이나 설명이 필요없이 모든 의미들을 횡단해 결론..

호모러너스 2018.01.10

[2018년 문재인 태통령 신년사 전문] “내 삶이 달라지는 나라”

[2018년 문재인 태통령 신년사 전문] “내 삶이 달라지는 나라”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지난 일 년, 저는 평범함이 가장 위대하다는 것을하루하루 느꼈습니다.촛불광장에서 저는 군중이 아닌한 사람 한 사람의 평범한 국민을 보았습니다.어머니에서 아들로, 아버지에서 딸로 이어지는 역사가그 어떤 거대한 역사의 흐름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한겨울 내내 촛불을 든 후 다시 일상을 충실히 살아가는평범한 가족들을 보면서저는 우리의 미래를 낙관할 수 있습니다.우리가 민주주의의 역사를 다시 쓸 수 있었던 것은그렇게 평범한 사람, 평범한 가족의 용기있는 삶이우리 주변에 항상 존재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저는 그것이 너무나 자랑스럽습니다.덕분에 우리는 오늘 희망을 다시 이야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국민들께서는 자신의 ..

WebAnarchist 2018.01.10

CB Insight社는 보고서 2018년에 새롭게 등장할 기술 전망

2018년에 새롭게 등장할 기술 전망 Smart pills, pet-tech, unmanned popup stores: Tech trends for 2018 미 뉴욕에 위치한 CB Insight社는 보고서를 통해 2018년에 우리가 목격할 선도적인 기술로서, 자동차 소유의 소멸과 더불어 인공지능을 가능하게 하는 칩, 노인과 애완동물을 위한 기술 등을 지목했다. Illustrative image of a circuit board (tcareob72; iStock by Getty Images) 자동차 서비스 가입(subscription cars) : 한 달에 일정 금액의 대금을 지불함으로써 무제한 차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등장할 것이다. 이 개념은 운전자가 자동차 소유에 따른 여러 가지 불편사..

미래 스마트 팩토리를 위한 연결성 Connectivity for the smart factory of the future

미래 스마트 팩토리를 위한 연결성 Connectivity for the smart factory of the future 영국 기업 하팅(HARTING)이 중점을 두고 있는 분야는 통합 산업으로 보다 넓은 제조 산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그 정확한 의미는 무엇일까? 흔히 산업용 사물인터넷(IIoT), 4차 산업이나 통합 산업으로 알려진 것은 완전히 연결된 제조 시스템이라는 개념으로 각 생산 프로세스 단계에서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하팅에 있어 통합 산업은 제조 환경에서 모듈화, 디지털화, 맞춤화, 소형화 등 4개 주요 요소를 통해 통합을 이행하는 것이다. Innovative products are flooding the market, providing smart solutions..

2018년 마라톤 대회와 행사 일정표

남자와 함께 어떤 걸 해도 항상 더 못해서 아쉬운 마음이 든다. 술을 더 자주 마시고, 더 오래 놀고, 더 많은 이야기를 하고, 다른 재미있는 일들을 하길 바랄 뿐이다.모든 계절이 아주 길기를 바란다. 시간이 더디갔으면 한다. 아프지 말고 오래 만났으면 한다. 얼핏 무모해 보이는, 우리가 가질 수 없는 세계, 스쳐 지나가는 시간이어도우리가 뛰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 2018년 일정표 주요행사공식행사추천행사비고1월01. 06 (토) 단배식 오후 5시 2월 02. 25(일)아! 고구려마라톤15~17(토)18 설날연휴3월 03. 18(일) 동아마라톤 풀, 10Km, 릴레이4월 04. 14(토) 청남대울트라 100Km 울트라04. 29(일) 서울하프마라톤 하프, 10Km5월 05. 13(일) 소아암대회5(토)~..

Fun & Other 2018.01.09

歸去來辭 귀거래사 - 도연명(陶淵明) -天地自然의 변화 무상한 순리에 맡기고 자신은 無爲自然을 즐기는 인간의 모습

歸去來辭 귀거래사 도연명(陶淵明) 歸去來兮 (귀거래혜)자, 돌아가자. 田園將蕪胡不歸 (전원장무호불귀)고향 전원이 황폐해지려 하는데 어찌 돌아가지 않겠는가. 旣自以心爲形役 (기자이심위형역)지금까지는 고귀한 정신을육신의 노예로 만들어 버렸다. 奚惆悵而獨悲 (해추창이독비)어찌 슬퍼하여 서러워만 할 것인가. 悟已往之不諫 (오이왕지불간)이미 지난 일은 탓해야 소용 없음을 깨달았다. 知來者之可追 (지래자지가추)앞으로 바른 길을 쫓는 것이 옳다는 것을 깨달았다. 實迷塗其未遠 (실미도기미원)내가 인생길을 잘못 들어 헤맨 것은 사실이나, 아직은 그리 멀지 않았다. 覺今是而昨非 (각금시이작비)이제는 깨달아 바른 길을 찾았고,지난날의 벼슬살이가 그릇된 것이었음을 알았다. 舟遙遙以輕颺 (주요요이경양)배는 흔들흔들 가볍게 흔들..

좋은 글 모음 2018.01.09

흰 바람벽이 있어,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 백석 詩

흰 바람벽이 있어 오늘 저녁 이 좁다란 방의 흰 바람벽에어쩐지 쓸쓸한 것만이 오고 간다 이 흰 바람벽에희미한 십오촉(十五燭) 전등이 지치운 불빛을 내어던지고때글은 다 낡은 무명샷쯔가 어두운 그림자를 쉬이고그리고 또 달디단 따끈한 감주나 한잔 먹고 싶다고 생각하는 내 가지가지 외로운 생각이 헤매인다 그런데 이것은 또 어인 일인가이 흰 바람벽에내 가난한 늙은 어머니가 있다내 가난한 늙은 어머니가이렇게 시퍼러둥둥하니 추운 날인데 차디찬 물에 손을 담그고 무이며 배추를 씻고 있다.또 내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내 사랑하는 어여쁜 사람이어느 먼 앞대 조용한 개포가의 나즈막한 집에서그의 지아비와 마조 앉아 대구국을 끓여놓고 저녁을 먹는다벌써 어린것도 생겨서 옆에 끼고 저녁을 먹는다 그런데 또 이즈막하야 어늬 사이엔가이..

좋은 글 모음 2018.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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