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기업가는 모든 문이 닫힐 때까지 노크를 멈추지 않죠

 

댈러스 매버릭스 농구팀 구단주이자 억만장자 투자자로 유명한 마크 큐반은 1983년 인디애나 대학을 졸업한 후 유어 비즈니스 소프트웨어에 취업했다.

 

하지만 입사한지 불과 9개월 만에 해고 통보를 받고 만다.

 

개인적으로 관심 있던 소프트웨어 시연회에 참석하느라 중요한 고객 미팅을 빼먹어 1,500달러 규모의 거래를 놓쳤기 때문이다.

 

“회사 업무보다 개인 사업과 기술에 더 관심이 많은 직원은 우리에게 더이상 필요 없네.”

 

하지만 이 해고가 오히려 큐반에게는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됐다.

 

“그날 해고당한 것이 내 인생에서 일어난 최고의 일 중 하나였습니다. 왜냐하면 안정적인 직장을 잃는 순간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명확해졌기 때문입니다.”

 

해고 다음 날 그는 곧장 행동에 나섰다.

 

단돈 500달러로 마이크로솔루션즈라는 시스템 통합 회사를 차린 것이다.

 

1984년 친구 아파트 침실에서 사업을 시작한 그는 무서운 집념으로 사업을 키워갔다.

 

매일 12시간씩 일하며 기술과 시장을 완벽히 이해하려 노력했고 고객의 요구사항을 정확히 파악해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했다.

 

직원들과 이익을 공유하며 팀워크도 강화했다.

 

“성공하려면 남들보다 더 열심히 일하고 더 많이 배우고 더 빨리 움직여야 합니다.“

 

마이크로솔루션즈는 7년 만에 연 매출 3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1990년 컴퓨터어소시에이츠에 600만 달러(약 83억원)에 매각됐다.

 

큐반의 사업 행보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는 더 큰 꿈을 품고 1995년 인터넷 라디오 방송 서비스인 오디오넷을 창업했다.

 

처음엔 단순히 농구 경기 중계를 위한 플랫폼이었다.

 

그러나 곧 라디오 쇼, TV 방송, 각종 이벤트로 콘텐츠를 확장하며 온라인 스트리밍이라는 개념을 일상 속으로 끌어들였다.

 

모든 오디오와 비디오 콘텐츠를 한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단순한 구조 덕분에 사용자 경험도 탁월했다.

 

인터넷이 확산되기 이전이던 당시 비판자들은 망할거라며 조롱을 쏟아냈지만 플랫폼 이용자는 늘어만 갔다.

 

그는 당시를 이렇게 회고했다.

 

“우리가 바로 그 시대의 유튜브였죠.”

 

마크 큐반은 회사명을 브로드캐스트닷컴으로 바꾸고 1999년 야후에 57억 달러(약 8조원)에 매각하는 대성공을 거둔다.

 

큐반은 성공과 실패의 차이를 포기하는 시점으로 정의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성공 직전에 포기합니다. 하지만 진짜 기업가는 모든 문이 닫힐 때까지 노크를 멈추지 않죠.“

 

현재 그는 NBA 댈러스 매버릭스 구단주이자 ABC 리얼리티쇼 프로그램 ‘샤크 탱크’에 투자자로 참가해 젊은 창업자들에게 도전과 끈기의 중요성을 전하고 있다.

 

그의 이야기는 성공을 꿈꾸는 이들에게 가장 현실적이고 힘이 되는 교훈을 던져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