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의 장기 기증자가 죽은채 침대에 실려

 

병원 복도에서 수십 명의 의사들과 간호사들이 고개를 숙이고 두 손을 모은 채 침묵 속에 서 있었다. 17세의 장기 기증자가 죽은채 침대에 실려 그들 곁을 지나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너무 일찍 생을 마감했지만, 그녀의 죽음은 다른 이들에게 삶을 이어갈 기회를 주었다. 그녀의 심장, 간, 신장, 폐는 이식을 기다리던 환자들에게 기증되어 단 하루 만에 여러 생명을 구했다.

 

그 순간을 포착한 사진 한 장, 복도를 따라 정숙히 서 있는 의료진들의 모습, 그들의 자세에서 느껴지는 것은 슬픔과 감사가 뒤섞인 무게다. 그들에게 이건 단순한 수술이 아니었다. 순수하고 가슴 아픈 인간성의 순간이었다.

 

가족들은 그녀가 항상 친절하고 이타적이며 자비로웠다고 말했습니다. 남을 먼저 생각하는 그런 영혼이었죠. 장기 기증자가 되는 것이 그녀의 마지막 소원이었습니다. 죽음을 맞이한 순간에도 그녀는 베풀고 있었습니다.

 

그 사진은 이제 조용하고 영원한 교훈으로 남아 있습니다:

 

영웅적 행동이 항상 우렁찬 소리로 드러나는 것은 아닙니다.

 

때로는 고요함 속 - 뛰는 것을 멈춘 후에도 계속해서 베푸는 심장이 선사하는 선물 속에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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