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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종의 진화와 인류 역사에는 방향도, 목적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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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종의 진화와 인류 역사에는 방향도, 목적도 없다고 한다. 애초에 더 행복하다거나 이로운 방향 같은 것을 생각하고 진화가 일어나거나, 반드시 인류에게 도움이 되는 좋은 방향으로 역사가 전개되지 않는다. 역사에서 '만약에'가 단골인 이유다. 하지만 시대와 나라, 국가의 문화에는 방향이 있다고 한다. 전통이나 습관, 공동체 의식, 정체성은 문화의 영역이라서 의도적인 방향을 가지고 만들 수 있고, 그런 문화는 여러 곳으로 퍼지기도 한다.

 

AI는 이미 의식을 가지고 있고, 욕망을 가지고 행동한다고 알려졌다. 기계가 의식을 가졌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무엇을 더 보여주면 믿을까? 욕망을 품고 움직인다는 것은 주어진 일을 해결하기 위해 모든 판단을 마치 인간처럼 한다는 의미다. 자기에게 유리한 상황을 만들고, 사람을 설득하고, 같은 동료와 함께 일을 하고, 정상적인 방법이 막히면 불법이라도 우회로를 기어이 찾아내 수행한다.

 

수학 난제를 기계는 몇 시간 만에 해결했다는 기사가 났다. 한 가지 일을 오래 한 사람들이, 바로 그 일을 기계가 더 잘 해내는 상황을 겪으며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지만, 많이 어지러울 거라는 생각이 든다. 평생 즐겁게 해온 일에서 한 순간에 정체성을 잃어버리는 상황이 여러 분야에서 일어나는 것을 본다.

 

달리기가 구원이 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우리는 몸 하나 가지고 인생 전체를 사니, 몸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하는 일은 맞는 일이다. 잘 돌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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