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에 Internet of Objects 라고도 불렸던 IoT(Internet of Things)는 우리를 포함한 모든 것을 바꿀 것이다. 인터넷이 교육, 커뮤니케이션, 비즈니스, 과학, 정부 및 인류 전체에 미친 영향을 생각해 보면 그리 지나친 말은 아니다. 확실히 인터넷은 인류 역사를 통틀어서 가장 중요한 발명품중의 하나다.
수 많은 IoT 프로젝트가 이미 진행되고 있지만 IPv6로의 전환, 국제 표준화의 설정, 수 백 만개 아니 수 십 억 개에 달하는 센서를 위한 에너지 문제 등은 남겨진 많은 도전과제들이다.
사물 인터넷은 최근에 갑자기 등장한 개념이 아니라 아주 오래 전부터 존재해 왔다. 그동안 여러가지 이름으로 설명되었기 때문에 역간 낯설게 받아들일 뿐이다. 센서 네트워크, M2M, 사물지능통신, 유비쿼터스, RFID/USN 등 이 바로 그 대표적인 이름들이다. 이 가운데서도 M2M은 사물 인터넷과 가장 유사한 개념으로 이해할 수 있다.
M2M(Machine To Machine)은 B2B(Business To Business), B2C(Business To Consumer)라는 용어들이 등장했던 십여 년 전부터 유럽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었다. M2M은 사람이 직접 제어하지 않는 상태에서 장비나 사물 또는 지능화된 기기들이 사람을 대신해 통신의 양쪽 단말에서 스스로 통신하며 정보를 주고 받는 기술을 의미한다. 또한 통신 모듈에 장착한 여러가지 센서 등을 통해 데이터의 전달, 수집, 가공된 위치, 시각, 날씨 등의 데이터를 다른 장비나 기기 등에 전달하기 위한 통신 시스템까지도 포함하고 있다.
M2M과 유사한 개념으로는 RFID/USN이 있다. RFID/USN은 사물간 통신을 한다는 점에서는 공통된 점이 있어 경쟁 기술인 듯 보이지만 주파수나 시장 측면에서 다른 영역을 확보, 성장했다. M2M은 일반적으로 사람이 접근하기 힘든 지역의 원격 제어나 위험품목의 상시 검시 등의 영역에서 적용된 반면, RFID는 홈 네트워킹이나 물류, 유통 분야에 적용되다가 NFC로 진화해 모바일 결제 부문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M2M과 사물 인터넷은 사물간 통신을 한다는 점에서 같아 많이 혼용해서 쓰이기도 한다. 하지만 M2M이 통신 주체인 사물을 중심으로 한 개념인데 비해 사물 인터넷은 인간을 둘러싼 환경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 사물 인터넷이 인간을 중심으로 바라본다는 점에서는 유비쿼터스(Ubiquitous)와 유사하다.
유비쿼터스는 사용자가 네트워크나 컴퓨터를 의식하지 않고 장소, 시간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환경을 의미하는 것으로, 사물 인터넷이 정의하는 세상보다 좀더 먼 미래를 보는, 사물 인터넷 너머에 있는 만물 인터넷(Internet of Everything) 시대와 유사하다. 그리고 사물지능통신은 M2M을 한글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이름을 공모해서 탄생한 국내에서만 사용되는 용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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