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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양평 두물머리(양수리), 세미원 연꽃 구경하고

지구빵집 2017. 6. 17.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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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다니는 편이 아니다. 

와이프가 잘 움직이는 성격이 아니고, 주말에 길 막히는게 우선 싫고, 내가 운전하는 것을 싫어해서다. 건강하긴 한데 주말이면 늘어지게 자고, 끼니마다 밥 먹고, 가까운곳으로 산책하느 일을 좋아하기에 멀리 나가지를 않는다.

주말마다 온통 놀러가는 사람들이 많은데 우리는 한번도 그러고 싶지가 않았다. 오히려 편하게 쉬는것을 더 좋아한다. 여러곳을 돌아다니기는 하는데 늘 평일에 이동하고 사람들이 움직이지 않는 날만을 골라 이동한다. 흐린날이라든가, 나가면 안되는 날이라든가 그런 날 말이다.

 

운전하는 건 참 싫은 일이었다. 가까운 곳은 자주 가지만 먼 길을 운전하는 건 참 싫어한다. 목포나 태안반도, 부산 같은데 놀러갔다가 올라가는 시간이 되었는데 마침 해가 진다. 그럼 우린 바로 방을 잡는다. 그런 식이다. 

갑자기 시간이 쏜 살같이 흐르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부지런이 다녀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간만에 가려고 하는 곳이 두물머리였다. 한 시간 걸려서 도착해서 둘러보고 밥을 먹고 왔다. 앞으로도 자주 다녀야겠다. 삶을 가로질러 흐르는 시간은 누구의 시간일지라도 잡을 수 없고, 유보할 수도 없는 시간이다.  

 

두물머리[兩水里]는 금강산에서 흘러내린 북한강과 강원도 금대봉 기슭 검룡소(儉龍沼)에서 발원한 남한강의 두 물이 합쳐지는 곳이라는 의미이며 한자로는 '兩水里'를 쓰는데, 이곳은 양수리에서도 나루터를 중심으로 한 장소를 가리킨다. TV 드라마나 영화를 통해 널리 알려진 곳이며 결혼기념 사진 촬영장소로 인기가 높다.

 

예전에는 이곳의 나루터가 남한강 최상류의 물길이 있는 강원도 정선군과 충청북도 단양군, 그리고 물길의 종착지인 서울 뚝섬과 마포나루를 이어주던 마지막 정착지인 탓에 매우 번창하였다. 그러다가 팔당댐이 건설되면서 육로가 신설되자 쇠퇴하기 시작하여, 1973년 팔당댐이 완공되고 일대가 그린벨트로 지정되자 어로행위 및 선박건조가 금지되면서 나루터 기능이 정지되었다.

 

사유지이지만, 이른 아침에 피어나는 물안개, 옛 영화가 얽힌 나루터, 강으로 늘어진 많은 수양버들 등 강가마을 특유의 아름다운 경관으로 인해 웨딩·영화·광고·드라마 촬영 장소로 자주 이용되고 있다. 또 사진동호인들의 최고 인기 촬영장이기도 한데, 특히 겨울 설경과 일몰이 아름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두물머리의 또다른 볼거리 느티나무 *

 

수령은 400년이며, 세 그루의 느티나무가 마치 한 그루처럼 우산형의 수관(樹冠)을 형성하고 있는 두물머리마을의 정자목이다.

 

중심부에 있는 가장 큰 나무는 근원부부터 갈라진 모양을 보아 원래 두 그루였던 것이 합쳐져 자란 것으로 추정된다. 중간 크기의 나무는 지상부 1.2m 부위에서 갈라지는 두 줄기가 서로 교차되면서 장방형의 공간을 만들고 있는데 큰 나무 쪽으로의 가지는 거의 발달되지 않아 수형이 불균형하다. 물가에서 가장 가까운 작은 나무는 강쪽으로만 가지가 발달하여 큰 나무 쪽으로는 가지가 거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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