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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3사 UAE파문 ‘침묵’…“그러고도 언론이냐!”
자사특종인데 <뉴스데스크>, 손석희 ‘묵언수행’…“차라리 마이크 던져라” 비난쇄도
(라디오21-코리아포커스 / 민일성 / 2011-02-01)
SBS, MBC, KBS 등 지상파 3사가 정치권과 인터넷을 발칵 뒤집은 UAE원전 ‘뻥튀기 수주’에 대해 전혀 보도하지 않아 1일 시청자들의 질타를 받고 있다. 반면 이들 방송사는 ‘짜고 치기식 관제방송’이라는 비난에도 불구하고 이명박 대통령의 설 특집 대담 생중계를 강행했다.
MBC 시사프로그램 ‘시사매거진 2580’은 30일 밤 아랍에미리트(UAE) 원전수주와 관련 이명박 정부가 공사비의 절반 이상인 12조원을 28년에 걸쳐 대출해주기로 계약해놓고 1년 이상 이를 감춰왔다고 보도했다.
이명박 정부는 UAE에 빌려줄 12조 원의 자금을 모으지 못하자 지난해 예산안 날치기에서 지원 금액 1천억 원을 ‘끼워 처리’ 하기도 했다. UAE 원전공사는 우리 특수부대 100여 명을 파병비까지 부담하며 보냈지만 파이낸싱(금융조달) 문제 때문에 현재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정치권과 인터넷은 발칵 뒤집혔다. ‘대국민 사기극’이라며 국정조사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그러나 31일 밤 지상파 3사는 조용했다. SBS, MBC, KBS의 간판급 뉴스프로그램은 삼호주얼리호, 박지성 은퇴, 날씨 소식 등으로 채우며 이날 하루 우리나라의 상황을 ‘반쪽 보도’했다.
KBS <뉴스9>은 31일 UAE 원전수주 미공개 계약 파문을 단신으로 다뤘다. <뉴스9>은 ‘간추린 단신’에서 “수출입은행이 아랍에미리트, UAE에 100억 달러를 대출해주고 UAE는 이 자금으로 한국전력에 원전수주 대금을 지급한다는 이면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불름버그통신 등이 보도했다”고 외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KBS는 “이에 대해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수출입은행의 금융지원 내용은 UAE가 입찰조건으로 내세웠던 것으로 이면계약이라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밝혔다”고 정부의 해명을 전했다.
<뉴스9>은 삼호주얼리호 입항과 석해균 선장 소식, 박지성 은퇴 뉴스로 채웠다. 이어진 <마감뉴스>와 2일 주요 아침뉴스 프로그램인 <뉴스광장>, <아침뉴스타임>, <930뉴스>에서도 전혀 다루지 않았다.
SBS <8시뉴스>도 스키, 쇼트트랙 등 동계 아시안게임 금메달 소식을 비중있게 다루면서도 UAE 원전 수주 건은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삼호주얼리호 입항 소식과 석 선장 소식, 박지성, 날씨, 영국배우의 ‘방귀 연기’ 뉴스를 다뤘다. <8시뉴스>는 다음날로 예정된 이명박 대통령의 신년 방송좌담회를 예고했다. 이어진 <나이트라인>과 2일 아침뉴스를 다루는 <아침종합뉴스>에서도 전혀 다루지 않았다.
MBC <뉴스데스크>는 자사 프로그램이 특종을 했는데도 전혀 다루지 않았다. <뉴스데스크>는 31일 삼호주얼리호 입항 소식과 해적 진술 뉴스, 석해균 선장 건강상태, 박지성 은퇴와 날씨, 이집트 사태 소식으로 이날 방송을 채웠다. 이어진 <뉴스24시>와 2일 <뉴스투데이>, <930뉴스>에서도 전혀 다루지 않았다.
시사문제를 다루는 MBC 라디오 프로그램에서도 자사 기자의 특종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했다. 비교적 현안에 대해 빠르게 대응하는 <손석희의 시선집중>도 정치인 인터뷰, 미니인터뷰, ‘말말말’ 코너 등에서 전혀 다루지 않았다. 반면 CBS 라디오는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와의 인터뷰를 진행, UAE 원전 수주의 본 계약이 체결도 되지 않은 MOU 수준이라는 내용을 추가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최명길 앵커의 날카로운 클로징멘트로 인기있는 <MBC뉴스의 광장>도 전혀 다루지 않았다. <뉴스의광장>은 전날 TV에서 방송된 <뉴스데스크> 중 메인 뉴스를 다음날 해당 기자가 직접 출연해 다시 보도하거나 추가 브리핑하는 식으로 진행해 왔지만 UAE원전 수주건에 대해서는 ‘침묵’했다.
KBS, MBC, SBS 시청자 게시판에는 시민들의 비판이 쏟아졌다.
“당신들, 언론인 맞나요? 문화방송에서 방영한 시사메거진 2580 내용 중에서 ‘아랍에미레이트 원전수주’에 대한 심층보도는 이명박 정권의 가면을 제대로 벗긴 훌륭한 내용으로 다음 아고라토론방에는 이와 관련한 글에 대한 조횟수가 많은 것은 6만여건에 이르는 등 국민의 반향이 대단합니다. 그런데, 공중파 방송인 SBS, KBS는 물론이려니와 시사매거진의 모방송사인 MBC마저 뉴스로 전혀 다루지 않는 것은 너무 심하지 않습니까? 그러고도 당신들이 언론인, 기자정신, 저널리즘이라는 단어를 언급할 자격이 있나요? 김정일이 지배하는 조선인민민주공화국도 아니고 엄연한 민주공화국인 대한민국에서 이런 천부당만부당한 일이 벌어지고 있으니 이땅이 이명박 왕조란 말입니까? 차라리 펜을 꺾고, 마이크를 집어 던지세요”,
“원전수주 뉴스는 왜 안 나옵니까? 파업은 도대체 무엇을 위한 것이었나요? 정말 실망스럽네요.”, “왜 뉴스에서는 지상파 방송 모두 입 다물고 있는가. 원전수주에 대해 처음 거래를 했을 땐 그렇게도 큰 것 얻은 것처럼 자랑을 하며 이명박을 영웅 취급하더니...”, “왜 방송사는 모두 입 다물고 있더란 말이냐, 더욱이 MBC라면 보도를 해야 정석이 아니더냐”, “자사 UAE원전 특종도 메인뉴스에 방송 못하나 안하나? 정말 심각한 수준을 넘었다”,
“뉴스데스크가 연예가 중계도 아니고, 맨날 연예질 방송만 내보네. 지겹다 지겨워. 멘트만 때리면 그게 끝이냐? ”, “옐로우 저널리즘의 극치를 보여주네요! 참 부끄럽습니다! 원전에 관한 뉴스를 왜 보도하지 않습니까? 당신들은 KBS와 같은 족속입니다!”, “원전수주 비리에 대해 눈감고 있는 KBS, 처음 거래를 했을 땐 수십조의 이익이 생긴다며 뉴스마다 보도하고 시사프로 까지 만들어 보도하더니 지금은 모두 입다물고 있다, 왜일까?”,
“KBS 해도 해도 너무 하지 않나요? UAE원전수주 계약에 대해 MBC 2580에서 ‘수주액 뻥튀기’ ‘파병 조건부 수출’ 의혹 등에 대해 보도하였는데 공익방송이라는 KBS는 도대체 정권홍보 방송만 일삼고 있고 바른보도, 비판성 보도,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켜야 할 보도는 볼 수가 없으니 이러고도 시청료 인상과 국민의 방송이란 주장을 할 수가 있나요?” 등의 항의성 글이 쇄도했다.
MBC 시사프로그램 ‘시사매거진 2580’은 30일 밤 아랍에미리트(UAE) 원전수주와 관련 이명박 정부가 공사비의 절반 이상인 12조원을 28년에 걸쳐 대출해주기로 계약해놓고 1년 이상 이를 감춰왔다고 보도했다.
이명박 정부는 UAE에 빌려줄 12조 원의 자금을 모으지 못하자 지난해 예산안 날치기에서 지원 금액 1천억 원을 ‘끼워 처리’ 하기도 했다. UAE 원전공사는 우리 특수부대 100여 명을 파병비까지 부담하며 보냈지만 파이낸싱(금융조달) 문제 때문에 현재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정치권과 인터넷은 발칵 뒤집혔다. ‘대국민 사기극’이라며 국정조사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그러나 31일 밤 지상파 3사는 조용했다. SBS, MBC, KBS의 간판급 뉴스프로그램은 삼호주얼리호, 박지성 은퇴, 날씨 소식 등으로 채우며 이날 하루 우리나라의 상황을 ‘반쪽 보도’했다.
KBS <뉴스9>은 31일 UAE 원전수주 미공개 계약 파문을 단신으로 다뤘다. <뉴스9>은 ‘간추린 단신’에서 “수출입은행이 아랍에미리트, UAE에 100억 달러를 대출해주고 UAE는 이 자금으로 한국전력에 원전수주 대금을 지급한다는 이면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불름버그통신 등이 보도했다”고 외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KBS는 “이에 대해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수출입은행의 금융지원 내용은 UAE가 입찰조건으로 내세웠던 것으로 이면계약이라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밝혔다”고 정부의 해명을 전했다.
<뉴스9>은 삼호주얼리호 입항과 석해균 선장 소식, 박지성 은퇴 뉴스로 채웠다. 이어진 <마감뉴스>와 2일 주요 아침뉴스 프로그램인 <뉴스광장>, <아침뉴스타임>, <930뉴스>에서도 전혀 다루지 않았다.
SBS <8시뉴스>도 스키, 쇼트트랙 등 동계 아시안게임 금메달 소식을 비중있게 다루면서도 UAE 원전 수주 건은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삼호주얼리호 입항 소식과 석 선장 소식, 박지성, 날씨, 영국배우의 ‘방귀 연기’ 뉴스를 다뤘다. <8시뉴스>는 다음날로 예정된 이명박 대통령의 신년 방송좌담회를 예고했다. 이어진 <나이트라인>과 2일 아침뉴스를 다루는 <아침종합뉴스>에서도 전혀 다루지 않았다.
MBC <뉴스데스크>는 자사 프로그램이 특종을 했는데도 전혀 다루지 않았다. <뉴스데스크>는 31일 삼호주얼리호 입항 소식과 해적 진술 뉴스, 석해균 선장 건강상태, 박지성 은퇴와 날씨, 이집트 사태 소식으로 이날 방송을 채웠다. 이어진 <뉴스24시>와 2일 <뉴스투데이>, <930뉴스>에서도 전혀 다루지 않았다.
시사문제를 다루는 MBC 라디오 프로그램에서도 자사 기자의 특종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했다. 비교적 현안에 대해 빠르게 대응하는 <손석희의 시선집중>도 정치인 인터뷰, 미니인터뷰, ‘말말말’ 코너 등에서 전혀 다루지 않았다. 반면 CBS 라디오는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와의 인터뷰를 진행, UAE 원전 수주의 본 계약이 체결도 되지 않은 MOU 수준이라는 내용을 추가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최명길 앵커의 날카로운 클로징멘트로 인기있는 <MBC뉴스의 광장>도 전혀 다루지 않았다. <뉴스의광장>은 전날 TV에서 방송된 <뉴스데스크> 중 메인 뉴스를 다음날 해당 기자가 직접 출연해 다시 보도하거나 추가 브리핑하는 식으로 진행해 왔지만 UAE원전 수주건에 대해서는 ‘침묵’했다.
KBS, MBC, SBS 시청자 게시판에는 시민들의 비판이 쏟아졌다.
“당신들, 언론인 맞나요? 문화방송에서 방영한 시사메거진 2580 내용 중에서 ‘아랍에미레이트 원전수주’에 대한 심층보도는 이명박 정권의 가면을 제대로 벗긴 훌륭한 내용으로 다음 아고라토론방에는 이와 관련한 글에 대한 조횟수가 많은 것은 6만여건에 이르는 등 국민의 반향이 대단합니다. 그런데, 공중파 방송인 SBS, KBS는 물론이려니와 시사매거진의 모방송사인 MBC마저 뉴스로 전혀 다루지 않는 것은 너무 심하지 않습니까? 그러고도 당신들이 언론인, 기자정신, 저널리즘이라는 단어를 언급할 자격이 있나요? 김정일이 지배하는 조선인민민주공화국도 아니고 엄연한 민주공화국인 대한민국에서 이런 천부당만부당한 일이 벌어지고 있으니 이땅이 이명박 왕조란 말입니까? 차라리 펜을 꺾고, 마이크를 집어 던지세요”,
“원전수주 뉴스는 왜 안 나옵니까? 파업은 도대체 무엇을 위한 것이었나요? 정말 실망스럽네요.”, “왜 뉴스에서는 지상파 방송 모두 입 다물고 있는가. 원전수주에 대해 처음 거래를 했을 땐 그렇게도 큰 것 얻은 것처럼 자랑을 하며 이명박을 영웅 취급하더니...”, “왜 방송사는 모두 입 다물고 있더란 말이냐, 더욱이 MBC라면 보도를 해야 정석이 아니더냐”, “자사 UAE원전 특종도 메인뉴스에 방송 못하나 안하나? 정말 심각한 수준을 넘었다”,
“뉴스데스크가 연예가 중계도 아니고, 맨날 연예질 방송만 내보네. 지겹다 지겨워. 멘트만 때리면 그게 끝이냐? ”, “옐로우 저널리즘의 극치를 보여주네요! 참 부끄럽습니다! 원전에 관한 뉴스를 왜 보도하지 않습니까? 당신들은 KBS와 같은 족속입니다!”, “원전수주 비리에 대해 눈감고 있는 KBS, 처음 거래를 했을 땐 수십조의 이익이 생긴다며 뉴스마다 보도하고 시사프로 까지 만들어 보도하더니 지금은 모두 입다물고 있다, 왜일까?”,
“KBS 해도 해도 너무 하지 않나요? UAE원전수주 계약에 대해 MBC 2580에서 ‘수주액 뻥튀기’ ‘파병 조건부 수출’ 의혹 등에 대해 보도하였는데 공익방송이라는 KBS는 도대체 정권홍보 방송만 일삼고 있고 바른보도, 비판성 보도,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켜야 할 보도는 볼 수가 없으니 이러고도 시청료 인상과 국민의 방송이란 주장을 할 수가 있나요?” 등의 항의성 글이 쇄도했다.
인터넷, 트위터, 페이스북, 포털사이트의 토론방, 해당 기사의 댓글 등에는 네티즌들의 성토 글이 끝없이 이어져 가히 폭발 일보직전이다.
민일성 기자 / 라디오21-코리아포커스
이정희 “UAE본계약 체결도 못해…국정조사해야”
“치적 홍보하다 거짓이 거짓 키워…공사.파병 철수해야 할판”
(라디오21-코리아포커스 / 민일성 / 2011-02-01)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는 MB정부의 UAE 원전수주 이면계약 파문과 관련 1일 “본계약이 확정적으로 되지 않은 상태에서 정부가 부풀린 게 아닌가라고 판단된다”고 본계약 자체가 성사되지 않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국회재정위원회 소속 이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변상욱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양해각서 수준으로 보인다, 프로젝트 파이낸싱(금융조달)은 핵심이 자금이윤이 얼마냐 인데 안 정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작년 11월말에 출입은행 증자문제까지 걸려 있어서 한국전력의 보고를 받았는데 별도의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없이 공사비를 매달 받는 방식이기 때문에 유리하다고 말했다, 파이낸싱(금융조달) 구성 여부와 무관하다고 보고했다”며 한국전력의 보고 내용을 밝혔다.
이 대표는 이어 “그런데 이슬람채권 문제로 논의를 하는데 기획재정부 차관(임종룡 1차관)이 UAE와 계약내용 자체가 파이낸싱을 하도록 되어 있다고 말했다”며 “한전 보고와 달라서 의문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첫 번째는 전액 무료로 받는다고 했는데 대출을 해 주는 조건이었다는 거짓말이었다는 것, 두 번째는 해명자료에서 대출금 이율이 조달보다 낮지 않을 것이다, 협의로 향후로 확정될 것이다”고 했다며 “본 계약이 체결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 대표는 “기획재정부 차관에게 금액 확인을 해달라고 해서 확인한 결과 파이낸싱 금액이 186억불 가운데 10조~12조원으로 계약서에 들어가 있다고 했다”며 “한전에게 보고가 다른데 어떻게 된 거냐고 하니까 역시 파이낸싱이 필요하다고 했다”고 한전이 뒤늦게 시인한 사실을 밝혔다.
이 대표는 “안 되면 (그 계약이) 파기되는 것이냐 물었더니 (임종룡 기재부 차관이 파이낸싱) 하도록 했으니까 해야 되겠죠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파이낸싱을 못해주면 계약은 사라진다”며 “이 상황에서는 실제로 이행되기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 대표는 “본 계약조차 체결되지 못한 상태로 보여서 이 상태라면 자금조달을 만약에 하지 못해서 파기된다면 지금까지 했던 공사와 특전사 파병을 철수해야 될 상황이 될 수 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국회재정위원회 소속 이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변상욱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양해각서 수준으로 보인다, 프로젝트 파이낸싱(금융조달)은 핵심이 자금이윤이 얼마냐 인데 안 정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작년 11월말에 출입은행 증자문제까지 걸려 있어서 한국전력의 보고를 받았는데 별도의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없이 공사비를 매달 받는 방식이기 때문에 유리하다고 말했다, 파이낸싱(금융조달) 구성 여부와 무관하다고 보고했다”며 한국전력의 보고 내용을 밝혔다.
이 대표는 이어 “그런데 이슬람채권 문제로 논의를 하는데 기획재정부 차관(임종룡 1차관)이 UAE와 계약내용 자체가 파이낸싱을 하도록 되어 있다고 말했다”며 “한전 보고와 달라서 의문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첫 번째는 전액 무료로 받는다고 했는데 대출을 해 주는 조건이었다는 거짓말이었다는 것, 두 번째는 해명자료에서 대출금 이율이 조달보다 낮지 않을 것이다, 협의로 향후로 확정될 것이다”고 했다며 “본 계약이 체결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 대표는 “기획재정부 차관에게 금액 확인을 해달라고 해서 확인한 결과 파이낸싱 금액이 186억불 가운데 10조~12조원으로 계약서에 들어가 있다고 했다”며 “한전에게 보고가 다른데 어떻게 된 거냐고 하니까 역시 파이낸싱이 필요하다고 했다”고 한전이 뒤늦게 시인한 사실을 밝혔다.
이 대표는 “안 되면 (그 계약이) 파기되는 것이냐 물었더니 (임종룡 기재부 차관이 파이낸싱) 하도록 했으니까 해야 되겠죠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파이낸싱을 못해주면 계약은 사라진다”며 “이 상황에서는 실제로 이행되기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 대표는 “본 계약조차 체결되지 못한 상태로 보여서 이 상태라면 자금조달을 만약에 하지 못해서 파기된다면 지금까지 했던 공사와 특전사 파병을 철수해야 될 상황이 될 수 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이 대표는 “출입은행 증자 문제가 나온 것도 ‘천 억원 출자를 정부가 더해 주면 자금공급을 1조원을 더해줄 수 있다, 자금공급환도를 늘리기 위해서’라고 명시하면서 예산이 통과됐다”며 “(수출입은행은) 올해 안에 1500억원 현금과 현물 3천500억원을 증자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관련 지난해 12월 여당 단독으로 강행처리된 2011년 새해 예산안에는 정부가 수출입 은행에 천억원의 예산을 출자하는 계획이 들어갔다. 수출입은행은 올해도 정부에 5천억원의 출자를 더 요청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이런 식으로 국민의 세금을 출입은행에 출자하게 해서 특전사 보내면서 자금조달을 해서 UAE 원전을 짓겠다는 것이다”며 “세금에서 부담해야 될 돈이 있고, 전체 금액의 절반이상을 파이낸싱을 해야 된다고 (당초에 정부가) 공개했으면 (문제가) 덜했을 것 같다, 이런 조건을 전혀 말 안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한전에서는 공사계약하고 나서 1년이 지난 후에도 국회의원에게도 거짓보고를 했다”며 “심각한 문제”라고 질타했다.
이 대표는 “가장 우려스러운 것은 자금조달도 문제지만 대출이 성사될지도 의문이다”면서 “신용등급이 지금 우리나라가 UAE보다 낮다, 우리나라 국책은행에 수출입은행이 조달하는 자금금리는 UAE 독자적으로 하는 자금금리보다 높을 수밖에 없다”고 역마진이 생기는 상황을 지적했다.
이 대표는 “OECD 가이드라인이 정해져 있으니까 역마진이 발생하게는 안 된다고 하지만 결국 역마진을 없애려면 대출금리가 조달금리보다 높아야 된다”며 “UAE가 아무리 우리나라와 관계가 좋다고 해도 비합리적인 행동을 왜 하는지 의문”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 대표는 “계약내용이 어떻게 되는 것이냐, 대출 조건이 있는 것은 아니냐 이런 것을 물었을 때 있는 그대로 말하고 해명하는 게 옳았다”며 “치적으로 홍보하다 보니까 거짓이 거짓을 키운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파병까지 끼워 팔기로 이루어진 상황에서는 국정조사가 이루어지는 것이 필수”라고 주장했다.
민일성 기자 / 라디오21-코리아포커스
출처 : http://j.mp/eXrXZI
원문 주소 - http://www.seoprise.com/board/view.php?table=seoprise_12&uid=23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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