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이 예상된다면 무리를 따라가지 말고, 다른 길로 가야 한다. 모두가 들어갈 수 있는 같은 문은 없다. 동떨어져 크게 생각하면 경쟁이 덜 심한 곳을 찾을 수 있다. 성공하려면 가장 높은 곳에서 먼 곳까지 내려다보아야 한다. 음악을 하든, 그림을 그리든, 운동을 하고, 공부하든 기술적인 부분은 10퍼센트에 불과하고, 90퍼센트는 창의성이다. 창의성을 발휘하는 방법만 안다면 싸움의 절반은 끝낸 셈이다.
대가들도 아무것도 모르는 건 마찬가지다. 한 분야의 대가들이 가르칠 때 즉시 자신의 실력을 가르쳐 주지 않는다. 배우는 사람이 수준에 도달하지 못해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대가들도 사실은 잘 모른다. 그림을 그리는 방법을 배운다면 우리는 쓰레기통에나 어울리는 그림을 그린다. 화가들은 특별한 방법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 머리를 그리다가 턱선을 그리기도 하고, 눈을 그리다가 코를 다시 그리고···. 이런 방식에 심오한 뜻이 있을 거로 생각한다. 그러나 위대한 화가는 말한다. "몰라요. 무엇부터 그릴지, 다음에는 뭘 그릴지 항상 그때그때 달라요."
내가 제대로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남들은 다 잘 알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걱정하지 마라. 남들도 잘 모른다. 모른다는 것이 핵심이다. 꼭 알지 않아도 된다. 그냥 앞으로 계속 가면 된다. 꼭 비결을 알아내고. 무언가를 알아야만 몰입하고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마음을 열어 무심한 상태에서 창의성이 흘러 나가도록 해야 한다. 모든 일에서, 무엇인가 할 때마다 '잘할 수 있을까?' 하는 '의심하는 나'에서 벗어나야 길이 열린다.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몰라도, '몰라도 된다'는 믿음을 갖고 캔버스에 붓을 가져가라. 일단 붓을 가져가면 어디로 가야 할지는 저절로 알게 될 것이다. 가장 위대한 화가도 갓 시작한 아이도 한 점에서 시작한다. 어떤 일을 하든 실패는 오래가지 않는다. 오히려 더 일찍 도달하는 길이며, 자신에게 꼭 필요한 중요한 발전의 순간이었음을 깨닫게 된다.
오랫동안 소식이 없던 사람이 연락할 때는 두 경우밖에 없다. 도움이 필요한 경우와 자랑하려고···. 회사를 그만두고 시작한 일이 이전 직장에서 하던 일과 비슷하다고 수정을 하라는 요청이 왔다. 자랑하는 전화라고 생각한다. 내가 하고 있는 사업 분야가 같은 분야일 뿐이지 비슷한 것은 하나도 없었는데, 제법 자수성가한 축에 드는 사람이 갓 일을 시작한 후배한테 요구한다는 게 지리멸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항변하다가 사과를 하고 조금 고쳐버린다. 적어도 적은 만들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좋은 아이디어를 내는 유일한 방법은 아이디어를 엄청나게 많이 내는 것이다. 이런 원리와 똑같이 생각하는 방식이 마음에 든다. 완성도를 높게 하는 방법은 완성되지 않은 것을 많이 만들어 보면 된다. 창의성을 높이는 방법은 고리타분한 낡은 사고를 넘치도록 많이 하면 된다. 역사가 그런 사실을 말해준다. 사람은 거의 비슷해서 미적분, 중력, 지동설과 같이 위대한 과학적 발견도 동시대에 두 명이 가지고 있던 생각이었다. 그러니 양적으로 충분히 도달할 때 질적인 변화가 일어난다. 항상 옳았다는 사실을 나중에야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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