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분야, 하나의 대상에 빗대 표현한 좋은 문장은 해당 분야만을 위한 문장이 아니다. 누군가가 "좋은 글은 훈련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고 치면 '좋은 글'의 자리엔 무엇이 와도 다 좋은 문장이 된다. 즉 '좋은 글' 자리에 글쓰기, 달리기, 심미안, 참는 일 등과 같은 단어들이 와도 좋은 문장이 된다. 책을 읽다가 이런 경험을 하는 때가 잦아졌다. 옆에 주석을 단다. '이것 뿐이겠어. 모든 분야가 다 그렇지!' 하고 적는다.
범우사르비아 문고 문장강화(이태준 저, 1997년 4월 10일 초판, 3000원)를 읽고 있다. 청주에서 가져왔다. 글씨가 작아 읽기가 힘들지만 부지런히 보고 있다. 유일어를 찾으라는 말인데, 모든 위대한 일들은 그들만의 유일어를 찾은 것이다. 수식으로, 그림으로, 음악으로, 제품으로, 형태로, 동작으로, 노래로 말이다. 가장 단순한 형태로 자신을 가장 잘 드러내는 것은 반드시 유일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은 자명하다.
글쓰기 경우에 유일어란 최후로 선택된 말이니, 여럿에서 하나를 골라내는 것이다. 비슷한 말을 있는 대로전부를 모아놓고 그 중에서 하나를 택하는 데만 유일어의 의의가 있다. 많은 말을 듣고 읽고 만드는 것으로 말공부를 해야 한다.
"한 가지 생각을 표현하는 데는 오직 한가지 말밖에는 없다." - 플로베르
"우리가 우리가 말하려는 것이 무엇이든 그것을 표현(表現)하는 데는 한 말밖에 없다. 그것을 살리기 위해선 한 동사(動詞)밖에 없고 그것을 드러내기 위해선 한 형용사(形容詞)밖에 없다. 그러니까 그 한 동사, 그 한 형용사를 찾아내야 한다. 그 찾는 곤란(困難)을 피하고 아무런 말이나 갖다 대용(代用)함으로 만족하거나 비슷한 말로 맞추어 버린다든지, 그런 말의 요술(妖術)을 부려서는 안된다." - 모파상
명사든 동사든 형용사든, 오직 한 가지 말, 유일한 말, 다시 없는 말, 글 말은 그 뜻에 가장 적합한 말을 가리킴이다. 가령, 비가 온다는 뜻의 동사에도
가 모두 정도가 다른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문장강화, 이태준 저. p.87 ) -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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