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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의 법칙 13. 상대보다 멍청하게 보여라. 의심 회피 전략.

지구빵집 2020. 1. 30.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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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의 법칙 13. 상대보다 멍청하게 보여라. 의심 회피 전략.

 

상대보다 더 멍청해 보이고 싶은 사람은 없다.
이를 역이용해 상대가 당신보다 더 똑똑하다고 느끼게 해 줘라.
일단 당신이 자기보다 못하다는 확신이 서면,
당신의 숨은 의도를 결코 의심하지 않을 것이다.

 

  인간에게 지적(intelligent) 능력보다 더 자랑스러운 것은 없다. 지적 능력을 가진 덕분에 동물의 세계에서 지배자의 위치가 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당신이 지적으로 우월하다는 것을 남에게 보여주는 행위는 대단히 무분별한 일이다. 부와 지위는 사회에서 존중받을 수 있지만, 상대방보다 똑똑하다는 능력은 정 반대다.

 

지적 능력에 대한 최상의 호의는 무시다. 사람들이 어떤 사람의 지적 능력을 무시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지적 능력을 일종의 건방진 태도로 간주했거나, 그렇지 않으면 그가 내세울 다른 능력이 없어서 감히 지적 능력을 자랑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의 행동에 대한 보복으로써 사람들은 은밀하게 다른 방식으로 그에게 모욕을 주려고 시도한다. 사람이 겉으로는 대단히 겸손해 보일 수 있겠지만, 그가 지적으로 사람들 머리 위에 올라서는 죄를 저지를 경우 결코 그 행위를 좌시하지 않는다. 따라서 다른 사람들부터 호의를 얻고자 한다면 지적인 부분에서 열등해야만 한다. - 아르투르 쇼펜하우어(1788~1860)

 

  지능이라는 개념은 사람이 가지고 있는 허영심 중에서 실로 큰 비중을 차지한다. 따라서 부주의하게 다른 사람의 두뇌를 모욕하거나 이의를 제기하는 것은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그것은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죄가 된다. 하지만 이 철칙을 유리하게 활용하는 능력만 갖추면, 당신은 온갖 종류의 속임수를 구사할 수 있게 된다. 상대가 당신보다 더 똑똑하다고 느끼게 만들면 그들은 우월감에 빠져 당신을 전혀 의심하지 않게 된다. 그때 당신은 상대를 제압할 수 있다.

 

  중국에는 "돼지가죽을 뒤집어쓰고 호랑이를 사냥한다."는 속담이 있다. 사냥꾼이 돼지가죽을 뒤집어쓰고 돼지코 모양의 주둥이를 달고 돼지 소리를 내며 호랑이에게 접근하는 사냥 기법에서 나온 말이다. 호랑이는 돼지가 가까이 온다고 생각하고 손쉬운 먹잇감을 얻는 공상에 빠진 채 기다린다. 하지만 최후에 웃는 것은 사냥꾼이다. 완벽한 기만은 실제보다 지적 능력이 떨어지거나 심지어는 멍청하게 보이는 것이다. 당신이 바보처럼 보일수록 당신에게 호감이 가고 순종적이라는 이유로 승진을 시켜줄지도 모른다.

 

  당신의 지능은 있는 그대로 드러내지 말아야 할 우선적인 자질이다. 하지만 그런 자질을 지능으로만 한정할 이유는 없다. 취향이나 교양 역시 인간의 허영심에서 지능 다음으로 높은 자리를 차지한다. 상대가 당신보다 더 교양 있다고 믿게 하라. 그러면 상대는 방패를 내릴 것이다. 완벽한 순진성은 놀라운 효과를 가져온다. 상대가 더 똑똑하다고 더 세련되다고 느끼게 만들어야 한다. 그러면 우월감에 빠진 상대는 당신을 계속 주변에 머물게 할 것이다. 당신이 그들 주위의 머무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그들을 속일 수 있는 기회도 더 많아질 것이다.

 

  당신이 똑똑하다는 것을 남들에게 보여주는 것이 도움이 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당신은 항상 실제보다 더 멍청하게 보이는 것이 좋다.

 

 

우연은 없다 (There are no accidents) 이 영화에서 “우연은 없다(There are no accidents)”는 대사가 5번 정도 나온다. 용의전사를 뽑는 자리에서 큰사부 우그웨이는 예정되어 있는 전사들이 아닌 뚱뚱한 팬더곰를 용의 전사로 뽑는다. 예정에 없던 갑작스러운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이를 보고 걱정하며 한탄하는 시푸(Sifu)사부에게 우그웨이 대사부(거북이)가 ‘우연은 없다’고 말한다. 정말 우연은 없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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