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의 법칙 16. 계획은 처음부터 끝까지 치밀하게 짜라.

 

권력의 법칙 16. 계획은 처음부터 끝까지 치밀하게 짜라. 전략 프로그래밍.

 

마무리가 가장 중요하다. 당신의 힘겨운 작업을 도로(徒勞, 헛수고)에 그치게 만들거나
영예를 놓칠 가능성이 있는 모든 장애와 결과를
충분히 고려해서 끝까지 치밀하게 계획을 짜라.
그러면 예기치 않았던 상황에 압도당할 일도 없게 되고,
언제 그만둬야 할지도 알게 된다.
미리 생각해 둠으로써 행운과 도움이 미래를 결정하게 인도하라.

 

어떤 일을 계획하든 반드시 마지막 결과를 생각하라. 신은 우리에게 행복의 맛을 잠깐 보여준 다음 철저하게 파멸시키는 경우가  너무나 많다. (<역사> 헤로도토스 기원전 5세기)

  대부분의 사람은 이성이 아니라 감정에 지배를 받는다. 대부분 막연한 계획을 세우기 때문에 갑자기 장애물을 만나면 임기응변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임기응변으로 위기를 넘기고 나면 또 다음 위기를 맞아야 한다. 임기응변은 몇 단계 앞을 염두에 두고 끝까지 치밀하게 계획을 짜는 것과 비교가 되지 않는다.

  대부분에 사람은 공격을 멈춰야 할 때를 모른다. 이유는 간단하다. 애초의 목표를 구체적으로 세우지 않기 때문이다. 한번 승리를 맛보고 나면 더 많은 승리를 갈망한다. 도중에서 멈추는 것, 목표를 정해놓고 거기까지만 가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처럼 느껴진다. 그러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목표가지만 가야한다. 또 다른 승리를 향해 너무 멀리 가는 사람은 결국 내리막길을 걷게 된다. 그것을 막기 위한 유일한 해결책은 멀리 내다보고 계획을 짜는 것이다.

  올림푸스의 모든 신이 구름을 뚫고 모든 만물의 운명을 내다본 것처럼, 밝은 눈과 머리로 앞날을 계산하고 내다보라. 우리 머리 위를 선회하는 탐욕스러운 독수리와 당신이 이룬 성과를 거저 낚아채려고 호시탐탐 노리는 적을 물리칠 방법을 알아야 한다. 당신이 경솔한 판단을 내리도록 만드는 수많은 위기를 미리 예측해야 한다. 

경험이 우리에게 가르쳐주는 바에 따르면, 만일 미리 앞서 내다보고 계획을 수립하면, 때가 왔을 때 신속하게 움직여 그 계획을 실행할 수 있다. -리슐리외 추기경(1585-1643)

  계획은 처음부터 끝까지 치밀하게 짜라. 대부분 사람은 현재 순간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에 그런 통찰력을 갖고 계획을 세우지 못한다. 따라서 눈앞에 위험이나 쾌락을 대담하게 무시할 줄 아는 자에게는 권력이 생긴다. 그것은 상황에 적극적으로 반응하는 인간의 자연스러운 경향을 극복하고 한 발 물러서서 상황 너머에 있는 보다 커다란 무언가를 파악하는 힘이다. 사람은 자기 미래를 인식하고 있다고, 앞일을 생각하며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믿는다. 그러나 그것은 착각이다. 사실 사람이 세우는 계획은 자기 욕망에 굴복하고 있으며, 원하는 미래상을 그리고 있다. 현실이 아닌 상상에 의존하여 막연하고 모호한 계획만을 갖고 있는 것이다. 자신은 결과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고 믿지만 사실은 해피엔딩을 꿈꾸고 있을 뿐이다. 자기 욕망의 노예가 되어 자신을 기만하고 있는 것이다.

  앞날에 위험, 멀리서 태동하고 있는 위험을 볼 수 있으면, 수많은 실책은 미리 피할 수 있다. 작은 위험은 피하지만 결국 더 큰 불길로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 부적절한 계획을 즉시 취소할 것이다. 무엇을 하느냐가 아니라 무엇을 하지 않느냐에 따라서 당신의 권력이 좌우된다. 성급하고 어리석은 행동을 자제함으로써 커다란 곤경에 빠지는 것을 막아라. 행동하기 전에 세밀한 계획을 세워라. 막연한 계획에 이끌려 스스로 불행을 자초하지 말라. 지금의 행동이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가져올 것인가? 새로운 적이 생겨나지는 않을 것인가? 나의 움직임을 다른 사람이 교묘하게 이용하는가? 철저하게 생각하고 따져보라. 이 세상에는 그런 결말이 행복한 결말보다 훨씬 많다. 마음속에 해피엔딩에 휘둘려 눈이 흐려지지 말라.

  마지막 순간이 모든 것을 결정한다. 부와 명예와 영광을 차지할 주인은 제일 마지막에 결정된다. 당신은 마지막 결말을 명확하게 그려두고, 행동하는 내내 염두에 두어야 한다. 강한 자기 통제 능력은 신과 같은 힘을 가져다준다.

  앞 단계를 내다보고 끝까지 계획을 세우면, 순간에 일어나는 감정이나 욕망에 휩쓸리지 않게 된다. 목표가 분명할수록 불안과 모호함은 사라질 것이다. 범인(凡人)은 불안과 모호함 때문에 목표를 이루지 못한다. 마지막 목표를 바라보고 거기에 이르는 동안 탈선을 허용하지 말라. 명확한 목표와 장기적인 계획을 반드시 갖고 있어야만 자유로운 적응력도 생기는 법이다.

 

계획은 많아야 하고, 구체화 시켜야 한다. 이미지는 무료이미지 pixaba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