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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의 법칙 37. 최소한의 말만 하라.

지구빵집 2020. 1. 29.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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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의 법칙 37 최소한의 말만 하라. 침묵의 효과

 

말은 많이 하면 할수록 더 평범해지고 권리가 없어지는 법이다.
말로 인상을 남기려 할 때는 더욱더 그렇다.
진부한 얘기를 할 때 조차도 모호하게 생각의 여지를 던지고
수수께끼처럼 만들어라.
권력자들은 말을 아낌으로써 강한 인상과 위협감을 남긴다.
말을 많이 할수록 후회할 말을 하게 될 가능성도 높아진다.

 

  입안의 혀라는 야수를 현명하게 통제할 줄 아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그 야수는 우리를 뚫고 나오려고 끊임없이 애쓰며 제대로 길들이지 않으면 사납게 날뛰며 재앙을 초래한다. 말이라는 보물을 함부로 쓰는 사람에게는 권력이 따르지 않는다. 특히 아랫사람의 불충한 말은 그릇된 행동보다 더 오래 남을 때가 많다. 고(故) 에식스 백작은 엘리자베스 여왕에게 그녀의 처지가 그녀의 송장처럼 볼품없다고 말했다. 그는 목이 잘리고 말았다. 반란을 일으키고도 성했던 목이 그 말 한마디에 날아간 것이다.(월터 롤리 경 1554-1618)

  많은 면에서 겉모습은 권력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말을 적게 하면 실제보다 더 힘을 가진 사람으로 보인다. 침묵을 지키면 사람들은 불편해한다. 인간이란 해석과 설명을 좋아하는 존재다. 때문에 당신이 침묵하고 있으면 상대는 당신의 생각을 알아내고 싶어 한다. 당신이 무엇을 드러내고, 무엇을 드러내지 않을지 신중하게 통제하면, 상대는 당신의 목적과 의중을 간파하지 못한다. 당신이 짧게 대답하고 침묵하면 상대는 방어적인 자세를 취한다. 그리고 초조해져서 침묵을 깨고 온갖 종류의 말을 늘어놓게 되며, 그러다 보면 자신의 중요한 정보나 약점을 노출하게 된다. 상대는 당신과 헤어지고 나서 뭔가 빼앗긴 듯한 기분이 들 것이고, 집에 돌아가서 당신이 한 말을 곰곰이 되씹어볼 것이다. 이렇게 상대가 당신의 짧은 몇 마디에 특별한 관심을 기울이면 당신의 힘은 커진다.

  미술가 앤디 워홀은 젊었을 때 사람들을 말로써 움직이는 것은 대체로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말로 설득하려고 하면 사람들은 오히려 당신의 의도나 바람과는 반대 방향으로 나가고, 자기 고집대로 움직이려 든다. 워홀은 친구에게 이렇게 말했다 "입을 다물고 있으면 더 많은 힘이 생긴다는 것을 깨달았다네."

  말을 삼가면 중요하고 힘 있는 사람으로 비칠 뿐만 아니라 후회할 말이나 위험한 말을 하게 될 가능성도 줄어든다. 한번 내뱉은 말은 다시 거둬들일 수 없다. 말을 삼가라. 특히 비꼬는 말을 할 때 신중하라. 신랄한 말로 순간적인 만족감을 얻을지 모르지만 큰 대가를 치르게 된다.

 

입안의 혀라는 야수. 엠마 왓슨 주연의 영화 <미녀와 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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