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 생각 바른 글

지금 머무는 자리가 행복한 자리임을 깨닫기

지구빵집 2020. 1. 3.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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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은 언제나 사소한 일들로 정신없이 지나간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움직이는 일이 먼저다. 불을 켜고, 이불을 개고, 거실로 나가 커피포트에 물을 받아 끓인다. 보이차나 무우 말랭이를 선택해 우려내어 따뜻한 차를 마시고, 간혹 아침을 챙긴다. 고구마와 단호박을 찌고, 계란 후라이도 몇 개 굽고, 밥은 밥솥에 있는 것으로 한다. 몇가지 반찬을 준비한다. 아이는 운전면허를 따기위해 학원에 다니느라 밥을 먹지 않고 나가고, 여자는 회사가서 먹는다고 고구마와 단호박을 싼다. 아이를 보내고, 여자를 보내고, 남자가 나가기 위해 또 정신없는 시간을 보낸다. 간혹 재수가 좋으면 명상도 하고, 입욕도 하는데 그런 날은 별로 없다. 오늘은 얼마나 추운가 하고 밖에 나가보지만 괜히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들에게 눈치만 보인다. 나도 엄청 열심히 일하는 사람인데.

 

마음에 꽃을 키워라

 

클래식 FM 93.1에 주파수를 맞춘다. 운전할 때나 집에서 자주 듣는데 정신이 맑아진다. 잠시 앉아서 차를 마신다. 어디론가 멀리 떠나고 싶은 생각이 든다. 주위를 둘러보면 늘 보던 것들이다. 그러다가도 지금 머무는 자리가 행복한 자리라고 억지로 생각한다. 일에 대해 진도를 나가고 무얼 많이 해서 얻어야 행복하다고 생각하기 마련이다. 남들은 다 행복해 보이고, 무엇인가 많이 가지려고 애쓰는 모습에 자신이 초라해 보이는 일은 흔한 일이다. 평생을 아이들과 남자의 뒷바라지만 하면서 살아 온 사람들이 많지만 지금은 사라지는 추세다. -見河-

 

빨간 재활용 고무대야에 하얀 와이셔츠 헹구는데 빛깔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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