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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 생각 바른 글

일상은 얼마나 소중하고 아름다운가. 부디 이 눈부신 날이 계속되길 바랄 뿐.

 

코로나 바이러스가 일어나기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말을 생각했다. 그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궁금했다. 사람이 어떤 상대로 돌아갈 수 없다는 건지, 아니면 사회의 시스템이 그렇다는 건지. 개인으로나 사회로나 어쩌면 다시 돌아간 경우는 단 한 번도 없었다. 시간은 허용하지 않는다. 우리가 아무리 하루를 하는 일 없이 보낸다고 해도 어제와 같은 날은 없다. 

 

내 생각엔 크게 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모든 삶은 그대로다. 잠시 충격으로 몇 달간 지속되어온 행동들이 실행된다고 해도 조금 지나면 다시 원래 했던 상태를 가져올 것이다. 사람들의 생각도 많이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 인간 본성에 기반하지 않는 새로운 것들은 오래가지 않기 때문이다. 인류가 잘하는 일들을 금세 찾아올 것이다. 

 

여기저기 학교가 개학을 하고 있지만 아직도 집단발병이 발생하고 지역도 전국에서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다. 저소득자, 하위 계층, 보호소 같은 데서 코로나가 퍼질 줄 알았지만 결국 유학생, 강남 등 사회 부유층은 전혀 다른 사람을 배려하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바이러스의 피해는 모조리 사회를 떠받치고 있는 가장 하위 계층에서 입었다. 계급, 종교, 권력의 동작 방식은 어디에서나 동일하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는 와중에 미국에서는 인종차별 논쟁이 불붙었다. 사회를 바라보는 좋은 습관 중에 하나는 각 개별 계층의 사람들이 어떤 형태로 움직이는 지를 알아보면 된다. 즉, 다른 사람과의 관계 맺음을 바라보는 방식이다. 다른 사람의 피해나 전염은 상관이 없다는 자세로 사는 사람들과 극구 조심하며 전파를 억제하고 힘들어도 집에만 머무르는 사람의 형태를 구분한다.

 

아래는 크위터에 나온 개학을 맞아 학교에 아이들을 보내는 사람들의 글을 조금 모았다. 국가적 지시사항을 따르고, 집에서 힘겹게 버티고 이제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는 시점에 쓴 글이라 울컥하기도 한다. 그런데 이렇게 허락 없이 인용해도 되는지 모르겠다. 

 

" 인용글 시작"

 

어제 개학을 했다. 출근하다가 아이들이 마스크 쓰고, 가방을 메고, 종종걸음으로 학교로 가는 모습을 봤다. 가슴속에서 윙하는 소리가 난다. 아이들이 너무 사랑스러워 보였다. 일상을 다시 찾아서가 아니라, 아무것도 모르고 학교만 가고 싶어 하던 어린아이들이 버티고, 견딘 아이들이 너무나 대견해서 느낀 통쾌한 감정이다. 애써 북받침을 참고 나도 일터로 간다.  ???

 

출근길에 아이들이 학교에 가는 모습을 봤다. 눈부신 아침 햇살 아래 교복을 입고 운동화를 신고 초록불이 켜진 횡단보도를 건너가는 아이들을 보다가 눈시울이 따가워졌다. 이 모습을 마지막으로 본 게 반년은 되었을까. 일상은 얼마나 소중하고 아름다운가. 부디 이 눈부신 날이 계속되길 바랄 뿐. ???

 

14주의 홈스쿨링 후 드디어 우리 아들이 학교에 돌아갑니다. 가방 안에 마스크, 개인용 연필, 멀리서도 볼 수 있는 이름표 등 코로나 시대에 필요한 물건을 챙기고 체온을 재고 갔습니다. 내일 딸도 가면 집이 오랜만에 조용해질 겁니다. 두 강아지들이 자랑스러우면서도 많이 그립지요... @grahamnelsonFCO 

 

딸내미 어제 설레서 잠이 안 온다고 두 시간 뒤척이고 아침에 왕흥분한 상태로 유치원 갔다. 병설 유치원이라 혼잡할까 걱정했는데 등원 시간 분배해서 그런가 생각보다 한산했고. 초1 부모들도 다른 부모들도 모두 싱숭생숭한 모습들이었네. @lallala__ 

 

내일 아이의 첫 학교 등원 날. 초등학교 입학식을 치르지 못한 13년생 아가들, 그리고 사정 똑같은 학생들 모두 무탈하길.. 얼른 이 고통의 시간이 지나가길. Sofia @moomin_77777 

 

조카 1호의 첫 등교를 축하하려고 전화했는데 엄청 설렌단다. ㅎ 내일 급식 맛있는 거래. 가방도 다 챙겼고. 새 실내화도 준비했고. 쫑알쫑알하더니 '이모 전화 끊어도 돼?' 이런다. 대충격. 처음 듣는 말이여. 이 자식 바쁘다고 나한테 이럴 수 있냐. 진짜 이모는 지금 울고 있다. @heaven_help

 

평소 같으면 지금 시간에 깨워도 잘 안 일어나던 어린이가 오늘은 7시 18분에 일어나 엄마를 깨우고 원래 30분 걸리는 식사를 10분 만에 후다닥 끝내고 벌써 학교 가자고 조르고 있다. 그렇게나 기다리던 등교인데 부디 건강하고 즐겁게 학교생활할 수 있기를... KAMONIM @kamonim 

 

 

http://dongascience.donga.com/news.php?idx=36443 , 사진 연합뉴스

 

 

 

 

더욱 좋은 정보를 제공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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