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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교육

작품번호 Op.혹은 No. 가 의미하는것은 무엇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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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기악곡에는 곡명 뒤에 Op.혹은 No.라는 약자에 숫자들이 써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것은 작품번호라고 하는데 이렇게 음악작품에 붙이는 번호에는 크게 두 가지 의미가 있다. 하나는 장르별 일련번호이고 또 하나는 그 작곡가의 모든 작품에 순차적으로 붙이는 작품번호를 말한다. 


베토벤의 교향곡 6번, 작품 68(No.6, Op.68)을 예로 설명해 보면, 이 곡은 베토벤이 교향곡으로는 여섯 번째로 작곡한 것이며 그의 모든 작품 중에서는 68번째로 작곡된 것임을 뜻한다. 


앞의 번호에는 No.(독일어로는 Nr.), 뒤의 번호에는 Op.(Opus 작품번호)라는 약자를 쓰는데, Op.는 작품이라는 뜻의 라틴어 Opus의 약자로 작곡된 곡에 붙이는 작품번호를 의미한다. ‘오퍼스 인 무지카(Opus in Musica)’ 즉, ‘음악작품’에서 온 용어이다. 

작품번호는 베토벤이 붙이기 시작했으나 이 작품번호가 꼭 작곡한 순서와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멘델스존의 5개의 교향곡처럼 악보가 출판된 순서로 붙이는 경향도 있다. 베토벤의 후기 현악 4중주들은 작품번호와 작곡순서가 일치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작품번호가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이유는 굳이 다른 일련번호를 만들지 않아도 대체로 출판순서와 작곡순서가 잘 맞아 크게 지장을 줄 정도가 아니라는 이유 때문이다. 물론 초기작품들이 나중에 출판되어 Op.100단위의 번호로 출판되기도 하지만 그 대신 이런 작품을 소개할 때는 작곡된 연도를 써주는 게 상례이다. 그러나 대체로 중요하다고 할 작품들의 경우에는 순서가 맞는 편이다. 

슈베르트 작품의 경우는 작품번호의 신빙성이 떨어지는 편이다. 베토벤의 경우에도 그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 작품(대체로 행진곡)에는 Op.대신 WoO.를 사용하여 출판했기 때문에 번호가 이중으로 붙는 문제점이 있다. 


일반적으로 작품번호를 표기할 때 Op.를 쓰지만 예외 없는 규칙은 없다고 다른 용어를 쓰는 작곡자들이 있다. 이는 특별히 어느 한 작곡가의 작품을 정리한 사람의 이름을 따서 독자적으로 사용하는 경우이다. 


다음은 독자적인 약자를 쓰는 것으로 작품을 정리한 사람의 이름약자와 해당 작곡자를 나열한 것이다. 

BWV. (볼프강 슈미더) : 바흐작품번호(Bach Werke Verzeichnis) 
바흐의 칸타타, 오르간 곡, 관현악곡 등등의 장르를 묶어서 번호를 붙였다. 
BWV. Anh. (Anhang은 부록이란 뜻) : 바흐작품부록 
그 중에서 단편들, 또는 위작 혐의가 짙은 곡들에 붙인다. 
D. (도이취 번호로 Deutsche Otto Erich): 슈베르트 
Hob. (호보켄 Hoboken) : 하이든. Hob란 용어를 안 쓰는 경우가 더 많다. 
HWV. : 헨델작품번호(Haendel Werke Verzeichnis) 
K. (쾨헬 Koechel) : 모차르트 
K. (랄프 커크패트릭 Ralph Kirkpatrick) : 도메니코 스카를라티 
L. (롱고 Longo) : 도메니코 스카를라티. 예를 들면 스카를라티 소나타 K.127, L.186 
RV. (리용 Ryon Verzeichnis) :비발디 
SWV. : 쉬츠작품번호(Schuetz Werke Verzeichnis)라는 뜻. 
쉬츠는 바흐 이전의 독일작곡가 
TWV. : 텔레만 작품 번호(Telemann Werke Verzeichnis) 
WoO. (Werke ohne Opuszahl) : 작품번호가 없는 작품을 의미. 
Wq. : 칼 필립 에마누엘 바흐 

<자료출처:음악교육신문> http://www.music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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