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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지통(Phantom limb pain)은 더는 존재하지 않는 신체 일부에서 발생하는 통증

지구빵집 2021. 5. 11.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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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지통(Phantom limb pain)은 더는 존재하지 않는 신체 일부에서 발생하는 통증 

 

환상통, 혹은 환지통(Phantom limb pain)은 더는 존재하지 않는 신체의 일부분에서 통증을 느끼는 증상으로 16세기 프랑스 군의관 Ambrose Pare에 의해 처음 보고되었으나, 지금까지도 병에 대한 이해가 충분치 않은 난치성 질환이다. 극도의 통증을 느꼈던 부위나 절단된 부위에서 주로 발생하며, 절단 사고를 당한 환자들을 가장 많이 괴롭히는 유령과 같은 병이다. 절단부 통증과는 다른 것이며, 절단 환자들 중 50~80%가 겪는다고 한다. 

 

과거에는 환지통이 정신과 질환으로 인식되기도 했으나, 최근에는 말초신경계와 대뇌 피질을 포함한 중추신경계의 변화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여겨지고, 정신적인 요소는 병의 경과나 통증의 정도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경우 환지통은 간헐적으로 수초에서 한 시간 정도 지속되고, 지속적으로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환지통은 일반적으로 절단 전 느꼈던 통증과 유사한데, 환자들은 통증을「불타는 듯한(Burning), 조이는 듯한(Cramping), 칼로 찌르는 듯한(Stabbing), 전기가 오는 듯한, 혹은 스물거린다」는 식으로 다양하게 표현한다. 환지통을 호소하는 부위는 상지의 경우에는 손가락, 손바닥, 하지의 경우에는 발가락, 발등, 발목처럼 주로 절단된 사지의 말단부다.

 

팬텀 페인은 실제로 존재하는 통증이 아니므로 진통제를 복용해도 효과가 없다. 그런데 최근 이러한 팬텀 페인을 경감하는 새로운 치료법이 개발됐다. 일본 오사카대 등의 연구팀은 가상의 팔 영상을 만들고, 환자의 뇌 활동을 읽어내어 영상을 움직이는 훈련을 통해 통증이 줄어들었다는 연구 결과를 ‘Neurology(신경학)’지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팬텀 페인의 원인이 팔이나 다리를 움직일 수 없다는 사실에 뇌가 적응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보고, 정상적인 쪽의 팔 사진을 좌우 역전시킨 ‘가상의 팔’ 영상을 제작한 후 환자 12명에게 영상 속의 팔을 움직이려고 생각하도록 하는 훈련을 했다. 이 훈련에는 뇌의 신호로 컴퓨터를 조작하는 ‘브레인 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기술이 이용됐다.

 

이 기술을 이용해 환자가 정상인 팔을 움직일 때의 특정한 뇌 활동을 기록하여 이 활동이 신호로 검출되었을 때만, 가상의 팔 영상이 움직이도록 한 것. 3일간의 훈련 후 환자가 통증을 주관적으로 평가한 결과, 통증이 평균 36% 통증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환지통을 치료하는 가이드 라인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고, 아편양 제제, 비스테로이드성 항 염증제, 항우울제, 항전간제 등을 포함한 약물치료, 정신 요법, 경피적 신경 자극술, 척수 신경 자극술, 뇌 운동 피질 자극술, 신경 차단술 등을 포함하는 다양한 치료법이 적용되는 상태다. 기본적으로는 가능한 한 초기에는 비용이 적고 덜 침습적인 방법으로 시작해서 필요에 따라 비용이 크거나 침습적인 치료를 시행한다. 

 

 

참고 문서

환지통의 발병기전과 치료적 접근 - 대구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신경과학교실 이동국 

절단되어 없는 부위에서 통증이, 팬텀 페인(환지통)이란? - 하이닥 

TED 강연 - 이 강연에서는, Vilayanur Ramachandran씨는 뇌조직 손상 증상을 연구함으로써 밝혀질 수 있는, 뇌와 마음의 관계를 세 가지 놀라운 망상증상의 예를 들어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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