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의 서재

달리기, 몰입의 즐거움. 달리기는 일종의 수양 프로그램

지구빵집 2022. 2. 18.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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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를 하는 가장 중요한 목적은 대단한 게 없다.

 

달리기는 체력이 더 튼튼해지는 것, 스트레스를 가라 앉히는 것, 건강 목표를 달성하는 것, 달리러 나갈 때마다 신념을 따르는 것, 그저 한 시간 정도 혼자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따라서 달리기나 그 밖의 운동을 반드시 종교적 목적이나 공들여하는 의식일 필요는 없다. 달리기는 더 높은 목표로 나아가기 위한 수단이다. 달리기가 자기 자신보다 더 큰 무엇인가를 얻기 위한 일부라고 믿는다면 아마도 꾸준히 달리고 싶은 욕구가 자연스럽게 생길 것이다.  

 

현재에 머무를 수 있다.

 

스님들은 수련을 제외하고는 특별히 할 일이 없기 때문에, 신성한 장소에 들러 잠시 멈추었다가 다시 이동하는 내내 현재에 깊이 머물러 있다. 현재에 머무는 것은 모든 종교와 신앙의 핵심 교리에 속한다. 255곳의 기도처에 도착할 때마다 승려들은 모든 관심을 그곳에 기울이고, 달리거나 산길을 걸을 때는 만트라를 외면서 지금 하고 잇는 일에 집중한다. 현재에 머무르면, 무엇이든 그 순간에 얻을 수 있는 것을 경험할 가능성도 높아진다.

달리기가 현재에 머무는 순간은 달리고 나서 30분이 지나 한 시간 정도가 지나서이다. 온갖 잡다한 생각이 저절로 살아지고 오직 달리는 두 발과 숨소리에만 집중하는 순간이다. 자주 오지도 않는다. 되도록 빨리 현재에 머무는 순간을 만드는 비법은 몇 가지가 있다. 

 

자신의 능력을 과소평가하지 않게 된다.

 

스스로의 한계와 가능한 능력을 자신은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약 100야드까지 던지고, 약 몇 미터를 뛰고, 몇 번을 하면 지치고 하는 등으로 말한다. 하지만 승려들이 고행에 나설 때 그들은 운동선수도 아니고, 반복적인 청소와 물깆기, 기도의 고행을 이겨내야겠다는 결심도 없다. 열악한 환경에서도 몸과 마음을 하나로 만들어 묵묵히 정진하는 수련이 전부다. 달리다 보면 자신의 능력을 얼핏 알게 되지만, 훈련만 멈추지 않고 계속한다면 자신의 능력이 어디까지인지 모르게 된다. 다다를 수 있는 긍극적인 목표는 없다. 모두 곧 죽기 때문이다.

 

달리기는 생활의 일부다.

 

우리는 매일 꾸준히 무언가를 해내는 과정을 통해 운동선수나 전문가의 한 사람으로 성장한다. 달리기가 다른 누구의 일도 아닌 자신의 일이 된다면, 매일 달리는 이유를 찾고, 대단한 결정을 내리고, 의무감에 해야 하는 일이 아니게 된다. 달리는 자신이 바로 자신이므로, 그냥 달리게 된다.

 

 

몰입의 아홉 가지 구성요소   

 

명확한 목표

해결과제와 기술의 균형

정확한 피드백

몰입 경험

주의 집중

행동과 인식의 융합

통제력

자의식의 상실

시간 개념의 왜곡

자기 목적성(내적 동기부여)

 

달리기, 몰입의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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