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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의 서재

여자라면 심리학부터, 장루겅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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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하고 똑똑한 여자는 심리학으로 삶을 경영한다

 

여자의 인생은 처음부터 끝까지 심리전에 연속이다. 관계가 시작되는 첫 만남에서부터 심리전이 시작된다. 물론 타고난 사교가인 여자들은 다양한 관계가 얽히고설킨 사회에서 분명 유리하다. 그런데 적극적으로 경쟁에 뛰어들고 사교에 참여하면서 원하는 것을 얻는 여자가 있는 반면 사회생활과 인간관계에서 늘 주눅 들어 있는 여자도 많다. 그녀들은 매일 만나는 동료, 부하 직원, 상사와 어울리기 버거워하며 심지어 친구나 가족 관계에서도 휘둘리거나 곤경에 처하곤 한다. 왜 그녀들은 사는 게 이렇게 힘들까?

 

 

여자라면 심리학부터, 장루겅 저

 

 

그녀들이 이렇게 힘들어하는 이유는 문제를 심리적 관점에서 바라보고 분석할 줄 모르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을 만나듯 심리학을 바탕으로 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다면 처세는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다. 심리학이라는 무기만 갖춘다면 삶의 목적도 훨씬 쉽게 달성할 수 있다. 여자의 인생에서 우선순위가 무엇인지 삶의 이유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자. 멋진 남자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다. 한껏 오늘 드디어 예뻐질 수도 있고, 악착같이 돈을 모을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심리학에서 뒤처진다면 한 순간에 모든 것을 잃게 될 수도 있다. 결국 남자 외모, 돈보다 여자에게 더 필요한 것은 심리학이다. 

 

삼국지에 "마음을 공략하는 것은 상책이요,  성을 직접 공격하는 것은 하책이다."라는 말이 나온다. 이 말은 오늘날 사회생활을 하는데도 그대로 적용된다. 심리학을 모르면 아무리 청산유수로 말하고 정성을 쏟아 공을 들여도 힘만 쓰고 큰 효과는 보지 못하게 된다. 반면 심리학을 이해하고 여기에 약간의 노력을 더하면 상대방의 내면을 헤아릴 수 있고 사교의 주도권을 잡음으로써 삶의 목적을 순조롭게 달성할 수 있다. 때로는 원하는 것을 얻고 주어진 상황에서 승리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양보해야 할 때도 있고, 목적을 달성하기 알아도 모르는 척하거나 묵묵히 자신의 일에 매진해야 할 때도 있다. 이 모든 과정에서 심리학을 그 바탕이 된다.

 

때문에 자신의 꿈을 이루고 싶고 노력한 만큼 성과를 거두고 싶은 여자라면 반드시 심리학에 밝아야 한다. 심리학은 곤혹스러운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우며, 상대방의 내면 깊은 곳에 잠재된 진심을 통찰할 수 있게 한다. 나아가 어떻게 말하고 일하며 행동할지 알려 주며, 각종 인간관계에서 더는 벽에 부딪치지 않고 인생의 주도권을 단단히 쥘 수 있게 한다. 이 책은 독자들이 사회생활과 인간관계의 있고 필요한 심리학을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심리 이론을 알면 인생을 내 편으로 만들 수 있다. 그로 인해 복잡다단한 인간관계에서 비롯되는 수많은 문제를 원만하게 처리하고, 일에서도 인간관계에서도 승리하는 여자가 될 수 있다. 이렇게 유용한 심리학을 인생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길 바란다. 우아하게 첫 만남을 주도하고 싶은 여자라면, 손해보지 않고 노력한 만큼 성과를 내고 싶은 여자 라면, 상사, 직장 동료를 내 편으로 만들고 싶고, 사랑, 우정과 함께 삶을 더 풍요롭게 가꾸고 싶은 여자라면 심리학부터 삶에 도입하자.

 

관계의 시작

 

자기소개는 심리전이다. 첫인상 효과. 첫 만남에서는 자신이 사귈 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이며, 나름의 품격을 갖춘 사람임을 드러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사람들은 흔히 다른 사람과 처음 만나면 낯을 가리지만 두 번 세 번 만나다 보면 금세 친해진다고들 말한다. 하지만 첫 만남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더 친해질 두 번째 세 번째 만남이 있을 리 만무하다. 사람마다 정도는 다르지만 첫 만남은 누구에게나 어렵다. 그때의 낯선 느낌은 연륜이 쌓여도 도무지 익숙해지지 않는다. 도대체 낯설기 그지없는 사람과 처음 만나서 무슨 이야기를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섣불리 말을 붙였다가 괜히 기분만 상하게 하는 건 아닐까? 이런 고민은 좋은 인간관계를 맺기를 간절히 바라지만 첫 만남이 어색한 여자들을 더 곤혹스럽게 만든다.

 

가장 어려운 부분을 역시 자신의 어떻게 소개하면 낯선 이에게 좋은 첫인상을 남길 수 있는가이다. 첫 만남은 자연스러워야 하고 자신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안녕하세요 저는 누구입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라고 말하면 되지 어려울게 무어있냐는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평범하고 무미건조하게 소개하면 다시 만났을 때 상대방은 십중팔구 당신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할 것이다. 그런 방법으로는 상대의 마음에 깊이 각인되기 쉽지 않다. 심지어 당신이라는 사람 자체를 기억하지 못할 수도 있다. 이런 참사를 막으려면 공들여 잘 다듬은 자기소개서로 당신의 가장 우수하고 빛나는 면을 드러낼 줄 알아야 한다.

 

즉, 첫인상 효과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자기소개도 심리전이다. 하루에도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는 오늘날에는 더 그러하다. 특히 첫 만남에서 의 어색함이 고민인 여자라면 전략적으로 자기소개를 준비해 효과적으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는 지혜가 필요하다. 그렇게 준비한 자기소개를 당당한 태도와 기억에 남을 만한 말로 전달해 상대방의 마음을 울리는 전략을 구사해 보자.

 

그렇다면 처음 만난 사람에게 깊은 인 창을 남길 수 있는 자기소개 란 어떤 것일까? 우선 특징과 장점을 부각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기소개 의 목적은 상대방의 당신을 기억하게 만드는 데 있고 자기소개가 길든, 짧든 그중에서 상대방이 주목하고 기억하는 것은 당신의 특징과 장점이기도 때문이다. 자신 있는 태도로 말하는 것도 잊어서는 안 된다. 따라서 자연스럽고 정돈된 자세, 친절하고 부드러우며 침착한 말투로 예의를 갖추어 말해야 한다. 쭈뼛거리거나 거들먹거리는 태도, 중언부언하거나 눈동자를 이리저리 움직이는 사람은 신뢰를 주지 못한다. 그러니 시원한 말투와 적당한 속도로 명확하게 말하도록 하자. 특징과 장점을 부각하되 겸손하고 차분한 태도로 말해야 신뢰를 줄 수 있다.

 

타이밍도 중요하다. 이는 개인적인 만남, 업무를 위한 미팅에 두루 해당된다. 상대방이 전혀 흥미를 보이지 않을 때, 기분이 나쁠 때, 식사나 휴식 중일 때, 업무 때문에 한창 바쁠 때는 소개를 피하자. 이럴 때 괜히 소개를 했다 가는 더 어색해질 수 있고 상대방을 불쾌하게 만들 수도 있다. 무엇보다 매너 있게 행동해야 한다. 자신이 준비되었다 고 무턱 되고 자기소개를 시작해서는 안 되며 상대방의 동의한 후에 해야 한다. 또 중간에 그 만남을 주선한 사람이 함께 있을 때 그를 무시하고 직접 자기소개를 하면 자칫 무례해 보일 수 있으니 주의하도록 하자. 이때에 가장 중요하고 반드시 갖춰야 할 매너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당신 자신이 상대방을 기억하는 것이다. 자기소개 전략은 이제 반드시 익혀야 할 일종의 교양이 자 생활의 기교다. 그러니 꾸준히 훈련해 더 친근하고 좋은 첫인상을 남기는 데 활용하게 바란다.

 

죽어가는 분위기를 살리는 가장 쉬운 방법, 유머의 심리학

 

누구나 무겁고 엄숙한 분위기보다 가볍고 즐거운 분위기를 좋아한다. 갖은 애를 썼으나 공통의 화젯거리를 찾을 수 없어서 분위기가 크게 가라앉았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분위기가 점점 무거워질수록 긴장감 도 커진다. 이렇게 숨쉬기도 불편한 상황에서 무슨 소통이 되고 어떻게 서로 어울릴 수 있겠는가? 사람을 사귈 때는 어깨를 짓누르는 무겁고 엄숙한 분위기에서 벗어나야 서로 감정이 커지고 관계가 돈독해질 수 있다. 이때 유머나 기분 좋은 말 한마디는 분위기를 개선하고 교류를 촉진하는 데 있어서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선택이다. 러시아 문학가 안톤 체호프는 "유머를 모르는 사람은 희망이 없는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그만큼 유머는 부정적 감정을 희석하고 희망과 즐거움을 가져다준다. 유머스러운 사람은 살면서 힘들고 어려운 일에 만나도 가볍고 자연스럽게 넘길 줄 안다. 유머의 심리학을 알면 일은 물론 대인관계 또한 수월해지는 것이다. 적당한 때 정도를 지킨 유머는 여자들이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사교의 기술이기도 하다.

 

가죽제품 전문점을 방문한 고객이 토끼털 모자를 보다가 물었다. 이 모자 정말 멋지네요. 마음에 들어요. 그런데 이거 비 맞아도 괜찮나요? 그러자 여자 사장이 또랑또랑한 목소리로 말했다. 당연히 괜찮지요. 우산 쓰고 다니는 토끼 보셨어요? 심리학자들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교류를 이끌고 촉진하는 가장 효과적인 요소로 다년 유머를 꼽는다. 그중 한 심리학자는 유머는 가장 재미있고 가장 전파력이 크며 가장 보편적인 소통의 예술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모두를 즐겁게 하는 유머는 분위기를 더 부드럽게 만드는 윤활유 역할을 한다. 빡빡한 일정 때문에 피곤할 때, 조급한 마음으로 무언가를 기다릴 때, 누군가가 던진 재미있는 말 한마디에 웃음을 터트리고 피로와 긴장감을 날려 버린 경험이 있지 않은가? 그러니 긴장과 갈등이 고조되었을 때 분위기가 무겁고 딱딱할 때는 가벼운 유머를 던져보자. 분위기가 부드럽게 바뀌고 안 좋은 일을 잊으며 스트레스가 풀려 삶의 질이 높아질 것이다.

 

긍정적인 분위기를 최고조로 올려주는 유머를 활용하면 좋은 친구를 얻을 수도 있다. 유머는 실없는 소리 가 아니다. 좋은 유머는 지혜, 그것도 풍부한 지식과 깊은 통찰력이 있는 사람만이 구사할 수 있다. 다행히 도 유머감각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평소 약간의 학습과 훈련을 통해 연마할 수 있다. 유머감각이 있는 여자는 상대방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고 비교적 쉽게 호감을 얻을 수 있다. 좋은 인간관계를 만들고 싶다면 유머를 습관화할 것을 권한다.

 

식사 자리에서 나누는 대화는 전쟁도 멈추게 한다

 

원래 사람은 배가 불러오면 조금 덜 까다로워진다. 평소라면 허락하지 않을 요구도 함께 밥 먹고 차를 마시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다. 타인에게 어떤 요구를 하거나 그를 설득하려고 할 때 섣불리 접근했다가는 자칫 공들여 만들어 놓은 관계에 금이 가고 목적도 달성하지 못하게 될 수 있다. 이러한 낭패를 당하지 않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함께 먹고 마시기다. 먹고 마시기, 즉 식사는 단순히 음식을 섭취하는 행위일 뿐 아니라 사람이 압박감에서 벗어나 편안함을 느끼게 돕는다. 여기에 맛 좋은 술까지 한잔 곁들이면 전쟁도 잠시 멈추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식사 자리에서 이야기가 잘 되면 설령 첫인상이 나빴다고 해도 관계를 개선할 수 있다. 사실상 상대방이 당신의 식사 초대에 응하기만 해도 목적을 절반 이상 달성한 것이나 다름없다.

 

상대방에게 밥이나 차를 대접할 때는 직접 요리 솜씨를 발휘하거나 상대방이 좋아할 만한 식당에서 대접하면 된다. 상황에 따라 간단한 디저트를 준비해 선물하는 것도 좋다. 사업이나 업무와 관련된 일이라면 청탁으로 느껴지지 않게 하거나 부담을 주지 않는 선에서 대접해야 한다. 대신 대접하는 내내 마음으로 세심하게 신경을 써야 한다. 잘해보겠다고 시작한 일인데 방심해서 일을 그르치면 하지 않으니만 못할 수도 있고, 또 전혀 예상치 못한 어려운 상황으로 치달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만약 회사나 사무실에서 협상을 한다면 케이크나 과일 같은 간단한 먹거리를 준비해 상대가 반대 의견을 말할 기회를 줄이는 시도를 하는 것도 좋다. 그리고 그 목적이 무엇이든 대접하는 동안 언행에 주의해 상대방을 존중하고 있음을 드러내야 한다. 작은 동작이나 지나가는 말 한마디까지도 모두 상대방이 당신을 평가하는 기준이 된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상대방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려면 식사 예절도 무척 중요한 것이다. 또 자리 배치도 신경 써야 한다. 입구와 마주한 가운데 좌석은 상석으로 그 자리에는 반드시 손님이 앉도록 해야 한다. 싸우려는 게 아니라면 정면은 피하라.

 

앉는 위치의 심리학

 

대화할 때 너무 정면에 마주 앉아 똑바로 바라보면 상대방의 압박감과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엄마가 잘못을 지적하거나 바로 잡아 주려고 할 때 자녀들은 고개를 돌리거나 시선을 떨구면서 눈을 마주치려 하지 않는다. 모임에서 처음 보는 사람이 바로 맞은편에 앉아 있으면 뭔가 불편해서 말과 행동이 다소 부자연스러워지기도 한다. 법정에서 판사 피고인 사이에는 아무것도 놓여 있지 않아 서로 똑바로 마주 볼 수 있게 돼 있는데, 이런 구도에서 피고인은 겁을 먹게 된다. 왜 이런 일들이 발생할까?

 

심리학자들은 사람과 사람이 서로 마주 앉으면 일종의 압박감과 불편함이 생겨난다고 한다. 사람은 누군가 논쟁을 벌이거나 싸울 때 자기도 모르게 상대방의 맞은편에 앉는데 이렇게 마주 보고 앉으면 긴장과 대립의 분위기가 형성된다. 설령 의도적으로 주시하는 게 아니더라도 똑바로 바라보는 시선은 상대방의 심리를 꿰뚫어 보는 듯한 공격성을 띤다. 따라서 정면으로 마주 앉으면 긴장하고 대립하는 듯한 분위기가 조성될 수밖에 없다. 반대로 나란히 앉거나 대각선 방향의 앉으면 상대적으로 우호적인 관계를 만들 수 있다. 즉 어떤 사람과 심리적인 거리를 좁히고 친해지고 싶다면 상대방과 정면으로 마주 앉는 것은 피해야 한다. 상대가 어려운 사람일수록 정면에 앉기보다 옆자리나 대각선 자리에 앉을 것을 권한다. 이 말은 다른 사람과 갈등이 생겼을 때 문제를 해결하고 관계를 회복하고 싶다면 맞은편에 앉아서는 안된다는 이야기 이기도 하다.

 

예를 들면 결혼을 약속한 남자 친구의 부모님과 식사하는 자리에서는 가장 어려운 사람의 정면에 앉기보다 대각선 쪽에 앉기를 권한다. 반면 자녀를 훈육하는 때 아이가 스스로 문제의 원인을 찾게 하거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북돋고 싶다면 아이의 옆이나 비스듬한 방향의 앉아서 안정감을 느끼게 해야 한다. 만약 아이가 큰 잘못을 저질렀거나 말을 들으려 하지 않는다면 아예 처음부터 정면에 앉는 편이 좋다. 정면의 앉아 엄한 표정과 말투로 아이의 눈을 주시하고 압박하면 아이가 나쁜 행동을 즉각 멈추고 깊이 반성하게 할 수 있다.

 

완벽한 첫인상이야말로 가장 효과적인 기술, 초두 효과

 

첫 경험은 기억에 깊이 남아 오래도록 그 사람의 삶에 영향을 미친다. 사람들은 대부분 처음에 대한 각별한 감정을 갖는다. 첫 담임 선생님, 첫 출근, 첫사랑, 이런 것들은 크게 노력하지 않아도 기억에 선명하게 남는다. 두 번째 담임 선생님, 두 번째 출근, 두 번째의 사랑도 분명 있었을 테지만 이상하게도 그것들에 대해서는 정확한 기억도 대단한 감흥도 없다. 심리학에서는 이처럼 첫 경험이 기억에 깊이 남아 오래도록 꾸준히 영향을 미치는 현상을 '초두효과'라고 부른다. 초두효과를 대인관계의 적용하면 첫인상이 머릿속에 일종의 고정관념을 형성해 작용한다고 해석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초두효과는 첫인상 효과라고도 부른다.

 

타인에게 좋은 첫인상을 남기면 그의 잠재의식에 영향을 미쳐서 사교의 목적을 훨씬 쉽게 달성할 수 있다. 기억하자. 완벽한 첫인상이야말로 가장 중요하고 효과적인 사교 기술이라는 것을. 심리학 연구에 따르면 첫 만남에서 남긴 인상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처음 만나 불과 45초 만에 형성되는 첫인상은 이후의 사교 및 관계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때 그 사람의 소양과 개성을 담고 있는 외모, 자세, 말투, 옷차림, 꾸밈새 등은 첫인상을 결정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실제로 대인 관계에서 상대방에게 인정받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려면 반드시 좋은 첫인상을 남겨야 한다. 첫인상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사교에 훨씬 큰 영향을 미친다.

 

상대방에게 좋은 첫인상을 남겨 대인관계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고 싶다면 다음을 기억하자

 

첫째, 개성이 있으면서도 좋은 이미지를 남길 만한 스타일을 연출한다. 밝고 긍정적인 이미지는 좋은 첫인상의 전제 조건이며, 이를 판단하는 첫 번째 요소는 바로 겉모습이다. 단점을 감추고 장점을 드러내는 톡톡한 스타일링으로 누구에게나 환영받는 좋은 이미지를 만들도록 하자. 옷이나 구두, 장신구 등을 살 때도 사이즈나 가격만 볼 것이 아니라 추구하는 이미지에 잘 맞는지 따져봐야 한다. 자신만의 개성이 담긴 좋은 이미지가 형성되면 자연스럽게 호감 가는 인상이 배어 나올 것이다.

 

둘째, 자신 있고 시원시원한 매력을 드러낸다. 부끄러워서인지 어색해서인지 사람을 만나면 쭈뼛거리는 사람들이 있는데 남자보다도 여자 중에 이런 사람이 많다. 그러나 말 한마디를 시원하게 하지 못하고 머뭇거린다 면 상대방에게 좋은 첫인상을 남길 수 없고 무엇보다 더 높고 더 큰 세상으로 절대 나아가지 못한다. 반대로 자신 있고 시원시원한 모습을 드러내면 좋은 첫인상을 남길 수 있다. 처음 만났을 지라도 용기를 내어 솔직하고 호탕한 모습을 보이면 호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교양과 예의를 갖추는 것이다. 누구나 교양 있고 예의 바른 사람과 사귀기를 바란다. 그러니 평소 교양과 예의가 몸에 배게 해 사람들 앞에서 자연스럽게 드러나도록 하자. 물론 외모가 훌륭한 사람이 더 주목받는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교양과 예의를 갖추면 외모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보다 더 주목받고 호감도 얻을 수 있다.

 

이처럼 심리학적 지식을 활용해 첫 만남에서부터 전략적으로 관계를 관리하는 것은 이제 사회생활을 하는 데 있어서 필수 덕목이라 할 수 있다. 특히 타고난 사교가의 기질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인간관계에서 어려움을 겪고 노력에 비해 자신이 원하는 바를 성취하지 못하는 여자들에게는 무엇보다 이런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더 가까워지고 싶을수록 적당한 거리를, 고슴도치 효과

 

사람과 사람 사이의 거리는 물리적으로는 살짝 멀고 심리적으로는 이보다 가까울 때가 가장 좋다. 한 동물학자가 고슴도치의 생활습관을 연구했다. 그는 차가운 겨울밤 10여 마리의 고슴도치를 실외에 두고 관찰하기 시작했다. 너무 추워서 벌벌 떨던 고슴도치들은 온기를 느끼기에 천천히 서로를 향해 움직였다. 하지만 너무 가까워지면 온몸에 난 가시가 서로를 찔렀다. 깜짝 놀라 서로에게서 떨어진 고슴도치들은 추위를 이기지 못하고 다시 조심스럽게 다른 고슴도치들에게 가까이 다가갔다. 하지만 이번에도 가시 때문에 뒷걸음질을 쳐야 했다. 고슴도치들은 온몸이 얼어버릴 것 같은 추위와 가시에 찔리는 아픔을 견디면서 이 과정을 몇 번 더 반복한다. 그리고 마침내 가장 적당한 거리 즉, 서로 온기를 주고받으면서도 상대방을 찌르지 않는 거리를 찾아냈다. 이것이 바로 심리학에서 말하는 고슴도치 효과다.

 

고슴도치 효과 이론에 따르면 고슴도치뿐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에도 일정한 심리적 거리가 필요하다고 한다. 혹시 이 거리를 지키지 못해 가장 친한 친구를 잃었던 경험이 있지 않은가? 단순히 연락이 끊기거나 왕래가 없어진 것이 아니라 아예 남보다 못한 원수 사이가 되지는 않았는가? 그렇다면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알고 있는가? 사실 이유는 생각보다 간단하다. 바로 둘 사이가 너무 가까웠기 때문이다. 아름다운 그림을 그리는데 꼭 필요한 원근감이라는 기법은 인간관계에서도 매우 중요한 요소다. 친구를 사귈 때는 공동의 취미와 지향, 관심사와 함께 각자의 사적 공간이 반드시 필요하다. 친하다는 이유로 사적 공간이 없이 어울리는 시간이 길어지면 서로 이민 해질 수밖에 없다. 이때는 서로에게 더 큰 상처를 주지 않기 위해 서둘러 적당한 거리를 찾아야 한다.

 

여자는 태생적으로 감성적인 동물이다. 특히 타인과의 관계를 이성적인 사고보다 주관적인 감정의 근거에 판단하며, 친구라면 반드시 조금의 틈도 없이 긴밀하게 연결돼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래서 사적으로 친한 회사 동료 와의 친분을 회사 안에서 까지 과시하거나 친한 친구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을 다 공유해야 한다고 여긴다. 그러다 친구가 더는 참지 못하고 거리를 두면서 멀어지면 그제야 자신의 우정이 상대방을 숨 막히게 했다는 것을 눈치챈다. 서로 모르는 게 없을 정도로 너무 가까운 사람들 사이에는 신선함이나 비밀 사생활 따위가 없다. 그러니 '안갯속에서 꽃을 보고 물속에서 달을 보라'는 옛말처럼 대상을 너무 가까이서 속속들이 관찰하려 하지 말며 적당 거리를 둘 줄 알아야 오래도록 아름다운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원근감이 그림을 더 아름답게 만드는 것처럼 사람 사이의 거리는 관계를 더 안전하게 보호한다. 서로를 향한 감정은 삶을 더 풍요롭게 하는 자양분이 되기도 하지만, 반대로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만들기도 한다. 물보다 진하다는 혈육의 정이든, 죽음을 맹세한 사랑이 된 모든 관계가 그렇다. 사람과 사람 사이는 너무 가까우면 상대방을 가시로 찔러 아프게 할 수 있음을 명심하자. 물론 거리가 너무 멀어도 우정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다. 결국 관건은 그 적당한 거리를 찾아내는 일이다. 흔들리지 않는 우정을 유지하며 고독하게 살지 않으려면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적당한 거리를 찾고 그것을 유지하기에 노력해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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