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한국기업의 6大경영이슈
저성장으로 기업은 '장기전', '전면전', '체질전'에 직면
2013년에는 경제적으로 국내외 저성장 기조가 지속되고, 사회적으로 새정부가 출범하면서 경영환경에 다양한 변화가 예상된다. 기업경영의 관점에서 보면 금번 저성장의 특징은 다음 3가지와 같다.
첫째, L자형 장기전이다. 둘째, 특정 지역이나 산업이 아니라 전 세계와 업종에 걸쳐 광범위하게 적용되는 전면전이다. 셋째, '규모 성장'을 통한 위기돌파가 아닌 '체질개선'으로 진검승부를 펼쳐야 하는 체질전이다.
기업경영 6大이슈와 대응방향
2013년 사회 전반의 새바람과 함께 기업은 막중한 기대와 책임을 부여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저성장을 돌파하는 첨병으로서 변화에 적극 동참하는 것이 기업의 시대적 소명이다. 이에 본 보고서에서는 6大기업경영 이슈와 대응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① 체질개선: 자산은 가볍게, 역량은 강하게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 시 선전하던 한국기업은 불황이 장기화되며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따라서 몸집은 줄이고, 체력은 강하게 비축하는 방향으로 전략기조를 전환해야 한다. 또한 기업의 본질적 역량은 강화하되 그 외에는 비즈니스 플랫폼을 구축해 외부와의 협력을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R&D의 경우 투자와 리스크 부담이 큰 원천기술은 개방형 혁신으로, 응용기술은 현장과의 긴밀한 협업으로 내부화할 필요가 있다.
② 리스크 관리: 전략적 마이크로 매니지먼트
불확실성이 클수록 사전에 계획한 마스터플랜보다 전략적 유연성과 민첩성이 중요하다. 따라서 분기·월 단위가 아니라 주 단위 등 상시적으로 리스크를 관리하고, 리스크가 현실화될 경우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시나리오별 비상계획을 마련해야 한다.
그리고 위기예측보다는 위기대응에 집중하는 '高신뢰 조직'을 구축해야 하며, 최고경영층이 기업경쟁력의 핵심포인트를 직접 꼼꼼하게 챙기는 '전략적 마이크로 매니지먼트'도 필요하다.
③ 페어 플레이: 윤리경영과 사회공헌
최근 지속성장을 중요시하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어느 때보다 강하게 요구되고 있다. 따라서 비리, 불공정 관행에 대한 감시뿐 아니라 사전 교육, 예방 등 한 단계 높은 윤리경영을 실천해야 한다. 저성장기에도 사회공헌을 핵심경영활동으로 인식하고 꾸준히 전개해야 진정성을 얻을 수 있다.
'사회공헌 따로, 비즈니스 따로'가 아니라 본업과 연계된 사회공헌활동으로 기업경쟁력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④ 생태계 구축: 전략적 협력(collaboration)
저성장기일수록 제한된 시장을 놓고 다른 업종의 기업과도 경쟁을 벌이게 된다. 따라서 기업은 시장판도를 넓게 보고 광범위한 파트너십을 구축하여 초경쟁 상황을 타개할 우군을 확보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기존의 협력사는 물론 이종기업과의 '전략적 협력'으로 서로의 경쟁력을 유기적으로 결합하고 시너지를 창출하여 기업 생태계 경쟁력을 배가해야 한다.
⑤ 원高대응: 非가격 전략, 非주류 공략
불황에 원高까지 가세하며 수출환경이 악화되어 한국기업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 따라서 원가절감은 물론 제품력의 격차를 벌리는 '온리원(Only One)'의 非가격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 그리고 수출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중국의 2∼3선 도시와 포스트 브릭스인 MIT(멕시코, 인도네시아, 터키)를 주목해야 한다.
내수시장의 경우 非주류였던 3S(Single, Silver, Second group)를 겨냥해 공격적인 시장전략을 구사해야 한다. 1,000만명에 달하는 외국인 관광객을 제2의 내수고객으로 인식하여 전용상품과 전용매장을 개발하고 판촉프로그램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⑥ 마음관리: 치유와 격려
고용 및 조직에 대한 불안감과 업무 스트레스가 증가하고 있는데, 이럴 때일수록 임직원을 위하는 따뜻한 배려가 필요하다. 마음을 치유하는 '힐링'을 주제로 소통하고, 동기부여를 통해 열정을 고취해야 한다.
또한 불황으로 지치고 심리적으로 위축된 고객을 격려하고 희망을 심어줄 수 있는 대외 커뮤니케이션도 중요하다.
'넥서스(Nexus) 경영'으로 저성장과 변화의 2013년을 돌파
넥서스 경영이란 자사의 비교우위 분야를 핵심으로 이해관계자와 입체적이고 다면적으로 협력해 혁신을 추구함으로써 경쟁력을 짜임새 있게 만들어가는 新경영 패러다임이다.
따라서 넥서스 경영의 원리를 주요 경영기능에 접목해 저성장 난관을 극복해야 한다. 경영층은 경험에 기반한 '감(感)'과 '촉(觸)'에만 의지하기보다는 신중한 분석과 치밀한 고민이 필요하다. 아울러 빈 공간을 포착하는 '화이트 스페이스' 전략으로 '低성장 속 新성장 모델'을 발굴해 지속성장의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
* 화이트 스페이스는 '빈 공간'이라는 의미이며, 컴퓨터 프로그래밍 언어로는 화면에 표시되지 않는 문자로 프로그래밍 로직상 중요한 역할을 수행.
요약 자료 : 삼성경제연구소 CEO Information - 2013년 한국기업의 6大경영이슈 2012. 11. 21. (제873호)
'WebAnarchist'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한민국은 건국이래 항상 보수라는 가면을 쓴 독재가 지배 (1) | 2013.01.17 |
---|---|
한국의 청년들에게 바침 - 2012년 12월 23일 우석훈 (공교롭게도 6년 전 바로 이 날이 ‘88만원 세대’의 첫 페이지를 썼던 날이었습니다. ) (0) | 2012.12.24 |
다람쥐 쳇바퀴에서 벗어나려면? - 성 밖 사람 어떻게 할 것인가? - (0) | 2012.12.22 |
'전국교수 1000인 선언 추진단' - 문재인 지지선언, 보건의료인 24,000명과 함께 문재인 후보 지지 선언 (0) | 2012.12.18 |
정신과 전문의 정혜신 -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통령 후보 4차 TV찬조연설 (0) | 2012.12.10 |
고등학생이 만든 ‘투표독려 포스터’ 화제 (0) | 2012.12.02 |
40대가 되면 사회에 책임을 지고 젊은이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0) | 2012.10.06 |
지금은 없어진 국민참여당의 정강(강령)과 정책을 보니... (0) | 2012.09.27 |
더욱 좋은 정보를 제공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