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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러너스

2024년 2월 달리기, 저를 곁에서 지켜주시고 강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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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언제나 평형 상태로 돌아가려는 속성이 있다. 아주 나쁜 상태에서는 좋아지는 쪽으로 이동하고, 아주 좋은 상태는 점점 안 좋은 상태로 이동한다. 젊은이들은 10대 시절에 새긴 타투를 지우는 데 많은 돈을 쓰고, 중년은 젊어서 서둘렀던 결혼에 대해 이혼을 서두른다. 갖고 싶은 것들을 모두 가진 노인들은 중년에 얻으려고 노력한 것들을 잃기 위해 노력한다. 삶은 그런 식이다.

 

그가 현재 무얼 갖고 있는지에 상관없이 필요한 게 없는 사람이 정말 모두를 가진 사람이다.

 

식자 선배와 함께 달리는데 남자가 책을 냈다는 이야기를 듣고, 사실 이야기 한 적은 없으니까, '다 가진 사람'이란 말을 하는데 의미를 모르겠다. 단 하나도 제대로 가진 게 없는 사람도 다른 사람의 눈에는 다 가진 사람으로 보일 수 있겠구나 싶었다. 하기야 선배는 남자를 인정하고 남자는 훨씬 실력이 뛰어난 선배를 존경하니 그냥 웃어넘길 수도 있지만 마음에 걸린다. 아직까지 선배에겐 남자의 취약한 점을 드러내지 않았구나 싶었다. 취약성이 꼭 비난받을 만한 것은 아니라고 배웠다. 오히려 장점으로 작용하는 일이 더 많다. 리더십이나 관계, 성장에서도 취약한 면을 드러내는 일이 필요하다고 한다. 내면을 보일 정도로 친하지 않은지도 모른다. 남자는 아직도 수줍음이 많다.  

 

2월 25일에 고구려 마라톤 대회가 열리는데 남자는 자란 곳인 청주 무심천 마라톤을 신청했다. 고구마 대회 단점이 있다면 불평하지 말고 대안을 찾아 행동한다. 고구마 대회가 끝나고 3주 지난 3월 17일에 서울 마라톤 대회가 열린다. 목표는 330이라서 마음은 조급하다.

 

지금부터는 진짜 경주 준비를 해야 한다. 항상 5분 주로 달려 그 리듬과 감각, 빠르기와 몸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살피고 기억해야 한다. 5분 30초에서 시작해 가능한 한 빨리 5분 20초, 5분 10초로 올린다. 페이스를 5분으로 맞췄다면 끝까지 유지한다. 만약 7km에서 5분이 되었다면 여유롭게 잡아 37km까지 그대로 유지한다. 겸손을 잊지 않는다.

 

37km부터 42km 결승선까지 출발하고 7km까지 손해 본 시간을 5분 이내에 달려 복구해야 한다. 이것이 계획이다. 아마도 마라톤을 달린 이래로 가장 힘든 일이 될 것이다. 두렵다. 남자가 러너로서 달성해야 할 가장 큰 목표가 되는 것도 두렵다. 그 너머에는 무엇이 기다리는지도 두렵다. 지금 중요한 것은 목표를 뚜렷이 세우고 달리는 일이다.

 

 

 

 

 

"두렵겠지만 그냥 해보세요. 자신감이 생길 때까지 기다리지 마세요. 일단 시작하면 자신감은 따라옵니다." -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에서 레아 공주 역을 맡아 큰 인기를 누렸던 배우이자 작가 캐리 피셔

 

 

2월 1일 첫날 목요일 달리기 훈련, 1200미터 인터벌 6세트, 12km pace 6분 3초

 

조깅으로 트랙 8바퀴 달리고, 1,200 미터 인터벌 5세트 훈련이다. 1200미터는 600미터를 4분 35초 페이스, 나머지 600미터를 4분 15초로 달린다. 회복 400미터를 3분으로 쉬어준다. 1200미터를 아주 빠르게 달렸고 400미터 3분 페이스를 좀 늦게 달렸다. 400미터 3분 페이스면 km 당 7분인데 약 9분을 조깅을 했다. 무엇보다 회복하는 짧은 시간을 지키는 게 인터벌 훈련의 주요 사항인데 아쉽기는 하다.

 

훈련을 끝까지 마쳤다. 한 순간도 게으름을 피우지 않았다. 남자는 리더가 되는 법을 배워 리더가 되자고 결심했다. 남자의 생각, 약속이나 결심은 태산보다 무거워야 한다. 다짐은 소용이 없고 결과로 증명한다. 다른 사람에게 애써 설명하지 말고 자신에게 중요한 일에 집중한다. 친구들은 믿지 않을 테고 적들은 무시하니까 말이다.

 

 

당장 써먹는 AI 프롬프트 사전

 

 

자신의 움직임을 항상 비밀로 한다. 결과를 굳이 감출 필요는 없다. 어차피 드러나니까. 움직임을 노출하면 결국 패배한다. 지금까지 잘했다. 학교 말로 여름 방학에 시작해 겨울 방학에 끝난 책 출간은 엊그제 1월 29일 인쇄하였고, 오늘 2월 2일 인터넷 서점에 모두 올라왔다. 책 홍보와 책 파는 일만 남았다. 책도 팔아야 먹고 산다. 지금까지 한 일이 10이고 남은 일이 90이다. 이건 모든 일에 공통적이다. 시장에서 팔리지 못하고, 피우지도 못하고 성과 없이 사라진 제품과 인재들은 산더미처럼 쌓여있다. 남자는 한 가지 일을 잘하면 다른 어떤 일도 잘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 한 가지 일이 지금 책을 만들고 파는 일이라면 나머지는 메이커 교육에 필요한 실습 툴을 만들고 판매하고 회사를 차리고 리더십을 발휘하는 일이다.

 

물론 남자는 잘할 거라고 믿는다. 무엇을 해도 함께 하며 즐겁고, 무엇보다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잘해야 하고, 성과는 좋은 그런 사람이 있다. 같이 해서 재미있고 즐거운 경험 하나에 만족해도 충분한 그런 사람과 했다. 끝났다고 생각하니 아쉽지만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았다. 

 

내일이 토요 정모 날인데 오늘 오후에 우여곡절을 함께 공유하는 평화로운 커뮤니티에 소음이 좀 있다. 평화를 찾을 것이다.

 

무얼 하든 즐겁고 신났다. 책을 팔 때도 마찬가지다. 남자는 결혼식과 장례식에 멋있게 입어야 한다고 하는데, 남자의 결혼식은 별로였다. 장례식엔 멋진 옷을 입고 눕기를 바란다. 묘비명은 아쉽지만 다정한 남편이 아니라 "다정한 친구 Lovingly Friend"로 하자.

 

우리는 진리를 추구하고 결과를 받아들이고 책임을 진다. 복수는 무시한다. 아예 잊어버린다. 힘들거나, 포기하고 싶거나, 갑자기 의미가 없다는 생각이 들 때 기억해하면 좋다. "우린 언제가 죽는다." 매일 잠들기 전에 기도한다.

 

 

우리 앞에 놓인 수많은 강을 무사히 건너기를 기도합니다.
저는 연약하고 어리석고 굼뜨니 아버지 곁에서
저를 악으로부터 지켜주시고 더욱 강하게 하소서.  

 

 

 

 

2월 3일 토요일 정모

김천 굳테크 사장님이 보내주신 머리만큼 큰 나주배를 5개 가져가서 식당에서 깎아먹고, 경자미자 선배 일하는 편의점을 방문하고, 돌아가는 길에 경자와 연자, 필자 형님과 누나와 삼계탕 먹으러 갔다.

 

2월 4일 일요일 훈련

 

7시에 나가 과천팀 월례대회라 10km를 달렸다. 양재천 동호회는 7시부터 9시까지 조깅이 있어 운동장 5km를 천천히 달렸다. 리더가 약하거나 달리지 않으면 모든 사람이 그렇게 된다. 과천팀과 양재천은 정 반대의 길을 간다. 

 

시끌시끌해지면 한 주 정도는 일부러라도 나가지 말고 피한다. 사람들이 모이면 90%의 시간을 다른 사람 말하는 데 소비한다. 

 

2월 6일 화요일 관문 체육공원. 12km pace 5:38

 

기도는 암시라서 말과 글처럼 힘은 없다. 그렇지만 기도는 마음을 정화하고 어디로 가야 하는지 알려준다.   

 

 

2월 8일 목요일 관문 체육공원

 

You never know until you try. 해보기 전에는 모른다. 그래서 누구나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한다. 무엇이든 먼저 시도하고 알아가는 게 순서다. 

 

32km 트레킹 공지를 석자배자 형님이 올렸다.

 

일시: 2024.02.11 오전 8시:00

장소: 관문체육공원 주차장

준비물: 작은 배낭, 동계용 상하의, 바람막이, 물 1병, 개인 간식, 핸드폰, 트레일화, 모자, 버퍼, 장갑, 핫팩

참고: 두꺼운 외투는 출발 때 차량에 보관 약 8시간 계획으로 진행 예정

상세코스: 관문체육공원주차장 ~ 과천교회 ~ 용마골 ~ 남태령옛길 ~ 우면산 ~ 사당 ~ 관음사 ~ 낙성대공원 ~ 서울대 ~ 호압사 ~ 석수 ~ 금강사 ~ 안양예술공원 ~ 망해암 ~ 관악산산림욕장 ~ 과천향교 ~ 원점회귀 

 

 

진짜 중요하고 돈을 버는 일에는 진도가 나가지 않는다. 왜 하기 싫은 건지? 미루는 건지? 그 이유도 잘 모르겠다. 그냥 하지 않는다. 매일매일 밀리고 밀린다. 

 

2월 11일 일요일 관문체육공원 훈련. 신기록 100회전 달성!

 

목요일 훈련에서 오늘 아침 100회전 트랙 훈련이 있다고 해서 5시 40분에 일어나자마자 모시 송편을 데워 먹었다. 보통 2시간 전에 아침을 먹어야 장거리 달릴 때 속이 부딪히지 않는다. 8시에 나갔더니 이미 과천팀이 모여 달리고 있다. 조금 일찍 시작했다. 400미터 달리고 100미터 쉬고, 거리를 늘려나가고 다시 100미터 쉬는 훈련을 하다가 화장실을 다녀와서 본격적으로 달리기 시작한다. 400미터 트랙을 80바퀴 달리면 32km 거리다. 코로나 전에 한 번 달린 적이 있다. 오늘도 32km를 달리고 멈추자 라는 생각을 했지만 오늘은 그 80바퀴를 깨고 싶었다. 만약 오늘 100바퀴를 달리지 못하면 두고두고 머릿속에 달고 다닐 것이고, 늘 못했다는 생각이 뒤꿈치를 잡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니 오로지 달려야겠다고 결심했다. 

 

32km부터 나머지 나머지 8km는 20바퀴를 더 달려야 한다. 하늘이고 앞이고 눈길을 주지 않았다. 바닥만 본다. 그리고 한 바퀴 돌 때마다 남은 바퀴를 소리 내어 말했다. 드디어 40.019km를 달렸다. 마라톤 풀코스에서 정확히 2km가 빠진다. 또 하나의 새로운 기록을 달성했다. 축하할 일이다. 잘했다. 이제 400미터 트랙 100 바퀴는 나의 앞길에, 나의 마음속에, 나의 미래에 조금도 눈에 띄지 않을 것이다.

 

2월 12일 월요일. 오전 훈련 7.5km 7분 22초

 

감독과 경자미자, 성자문자 선배가 나오셨다. 어제 40km를 천천히 달려서 불편하거나 아픈 곳도 없다. 오늘은 감독 말대로 2시간 조깅을 하기로 했다. 한 시간 천천히 달리고 다리에 무게를 느끼는 순간 쉬었다. 자기 몸을 잘 알고, 육체에 대해 예민한 마음도 어쩌면 자기 보호 본능의 신호라서 얽매일 필요는 없다.

 

마음을 들여다보고 관찰하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생각이 모든 것을 결정한다. 육체는 생각에 영향을 주고, 생각은 육체를 지배한다. 이 일은 우리가 살아있는 한 끊임없이 일어나는 일이다. 삶은 다시 하면 더 잘할 것 같은 일들로 가득하다. 그렇다고 다시 도전할 수는 있지만 그 시절로 돌아갈 수는 없다. 인생은 지금이다. 이 순간 원하는 일을 만사 제치고 해야 한다. 지나간 모든 시절은 그립다. 

 

 

안타까운 마라톤 세계 기록 보유자 Kelvin KIPTUM을 애도

 

 

2월 13일 화요일 훈련. 영상 9도, 11km 5분 55초

 

날씨는 따뜻하고, 운동장 관리 사무실 앞에 있던 디지털 저울이 4개월 만에 돌아왔다. 돌아와서 일주일은 전기 코드를 꽂지 않았는데 내가 하는 일을 제외하 모든 일이 느려터지게 느껴진다. 저울을 과소평가하는데 운동하러 나와 훈련 전후에 몸무게를 재는 일이 얼마나 즐거운 일인 줄 아는 사람은 드물다. 그 즐거움을 돌려주었으니 반갑고 감사하다. 저울은 65.4kg을 시원하게 찍어준다.  

 

과천팀에서 동호회에 "당장 써먹는 AI 프롬프트 사전"을 소개해 주었다. 회장님은 바로 구매 인증 사진을 보내 애자경자 선배가 알려준다. 오래 보니까 친해지고 좋은 사람들도 있다. 무엇보다 달리기에 대해 많이 배운다. 페이스가 비슷하거나 실력이 더 나은 러너들하고 자주 이야기를 한다. 자세에 대해 물어보고 어떻게 페이스 분배를 하는지 묻는다. 엉덩이와 골반이 약간 뒤로 처진 느낌이 들어 늘 조용히 달리는 고수에게 물었더니 가슴 명치 아래에 다리가 붙어있는 느낌으로 달리라고 한다. 이해도 안 되고 어떤 느낌을 말하는지도 모른다. 처음 들었다. 그러면 골반을 쓰게 되고 자세에 있어 엉덩이와 골반이 앞으로 약가 나오고 자동으로 중심이 약간 앞으로 쏠려 기울어지게 된다고 했다. 

 

그 느낌을 알 때까지, 자세가 좋아질 때까지 생각한다. 대부분 달리기에 관해 가장 모르거나 달린 경험이 적은 사람이 가장 많은 말을 하고 장황하게 설명하고 작은 일을 대단한 것처럼 말한다. 이것은 어디에서나 그렇다. 그런 사람 말을 듣는 일은 부자가 되는 방법을 아주 가난한 사람 말을 듣는 일과 같다. 그러면 망하는데도 말이다. 독성은 우리가 알지 못해도 아주 여러 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추몽인 노래를 찾다가 다시 찾아본 영화가 '천장지구'(원제 : 천약유정)였다. 이 노래의 보통화(북경어) 버전 追梦人(추몽인)이 있다. 남자는 하나도 늙지를 않는다. 청춘 시절 사랑에 대한 바이블 같은 영화가 두 개 있는데 바로 로미오와 줄리엣과 천장지구다. 해주고 싶은, 아니 내뱉고 싶은 말이 많은 영화다. 그 때나 지금이나 밀이다. 남자의 말은 자신에게 하는 말이라서 의미를 두지 않는다. 

 

이 생에서 삶이 너무 짧아 외로운 공간으로 사라져 간다.

 

함께 일을 하면서 한 번도 우리 책을 내 준 출판사를 비난하거나 누군가의 실수를 추궁한 적이 없다. 사실 너무나 잘해준 것에 감사한 적은 여러 번이다. 스스로 빨리 배우지 못한 것에 미안함을 느꼈지만 그런 것은 아무것도 아니다. 사람들 대부분은 자신감 없이 살아간다. 남자도 그렇다. 모든 문제는 해결 방법이 있다. 간혹 없는 경우는 더 찾아야 한다. 여기까지 그렇게 왔다. 앞으로도 변함없이 갈 것은 분명하다. 성장이란 바로 이런 것이다. 

 

감사할 것은 가득하다. 하루를 견디고 살아 낸 것은 축복이고 다시 살아갈 날을 맞이한다면 축하할 일이지 비난받을 일은 아니다. 남자는 겸손한 자세로 살아간다. 지는 건 더 싫어야 하는 데 늘 지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게 살아온 남자는 할 말이 없다. 

 

 

2월 15일 목요일 훈련, 관문체육공원, 12.7km, pace 5:44

8바퀴 조깅 후 100미터 질주 4개 하고 본 훈련은 1km 달리고 400 회복, 2km 달리고 회복, 3km 달리고 회복, 다시 1km 달리고 훈련을 마쳤다. 케이던스 180에 익숙해지기 위한 훈련을 하고 있다. 과천팀 경자식자 회장님이 오늘 받은 책을 들고 오셨다. 펜을 들이밀며 사인을 부탁해서 "회장님, 달리기와 함께 한 시간, 인공지능의 세계에서도 달리세요. 2024. 2. 15."라고 썼다. 

 

2월 25일 일요일 청주 무심천에서 열리는 대회 배번호가 도착했다. 풀코스 45079번. 달리기 훈련이야 늘 하는 일이지만 대회를 2주 정도 앞두고 대회 측에서 보내오는 배번호를 받으면 지옥으로 가는 티켓을 손에 넣은 것처럼 설렌다. 지금까지 훈련한 내용과 달린 거리, 육체의 상태로 그날 달성할 기록을 가늠한다. 풀코스를 달리는 거리와 시간에는 셀 수 없이 많은 돌발 상황이 일어나니 예상이 꼭 맞아떨어진다고 볼 수도 없다. 마라톤은 개인적 의지를 공적으로 시험받는 과정이다.  

 

2월 18일 일요일, 관문 체육공원 훈련

 

달리기도 춤이라서 우아하게 달린다. 일요일 오전 달리기. 발레 공연 무대에서 뒤에 서 있는 백조도 춤이다. 달리기도 춤이라서 우아하게 달린다. 일주일 전에 약간 접질린 왼쪽 발목 부상으로 빨리 달리지는 못했지만 성자재자 감독과 함께 페이스를 맞춰 달렸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다. 매일 운동하는 사람에게 부상은 고통을 떠나 우울이고 슬픔이다.  

 

남자는 두 가지로 정의된다. 아무것도 없을 때의 인내와 모든 것을 가졌을 때 태도다. 지금은 아무것도 없으니 인내를 발휘할 때다. 

 

2월 20일 화요일. 개인 훈련. 운동장에 나가 부슬비 맞으며 6km 달렸다. 절대 빠지지 않는다.

 

2월 21일 수요일. 책 7권. 

 

며칠 앓았다. 40km를 달려서 그런 건지, 마음이 아파서 갑자기 감기 몸살이 온 건지 찾으려고 하지만 명백히 둘 다다. 둘이 연결되어 있다. 둘 중에 하나라도 바뀌면 다른 쪽도 바뀌고, 하나가 이상이 있으면 다른 하나도 이상이 생긴다. 나이가 들면서 우리는 회복이 느리고, 조금이라도 무리를 하면 바로 몸에서 신호를 보낸다. 몸이 보내는 신호는 직감에 가까워 무조건 따라야 한다. 자신을 보호하라는 신호다. 위험하다는 신호다. 진화하는 과정에서 유전자가 보내는 위험 신호는 항상 옳다.  

 

삶은 늘 실수와 잘못으로 점철되어 있다. 우리가 과거에 실수한 것들은 지금 현재에 알든가 아니면 미래에 알 수 있다. 어떻게 좋은 여자랑 결혼했는지 알 수 있을까? 죽을 때야 비로소 알 수 있다. 그렇기에 매 순간 가치가 있는 사람, 애정을 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에게 쏟아야 한다. 우리의 세심한 주의와 관심은 비싸고 우리 시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이 소중하다. 

 

태어나면서 갖게 된 가족보다 자신이 만든 가족이 더 중요하다. 새로 만든 가족은 좀 젊지만, 이전에 나에게 주어진 가족은 많이 약하다. 가족 중에 누군가 아프면 속상하고 그 화살은 오롯이 자신에게 향하는 경우가 많다. 큰누나도 작은 누나도, 여동생도, 부모님도 남자만큼 건강하지 못한 게 마음에 속상하다. 건강하다고 오래 사는 것은 아닌데 우리가 오래 살려고 건강한 것은 아니다. 덜 걱정하고, 아픈 채로 오래 살지 않기 위해 건강해야 하는 거다. 건강은 재산보다 더 가치가 있는 부의 일 순위란 사실을 사람들은 대부분 잊어버린다.

 

아쉽게도 현재 형편으로는 일요일에 열리는 어떤 마라톤도 달리지 못한다. 청주 무심천 대회나 고구려 마라톤이 열린다. 남자는 영리하게도 부모님 당번이라 청주에 내려간 김에 서울 대회를 버리고 무심천(無心川) 마라톤을 달리려고 접수했지만 출장이 잡혔다. 대회 Bib넘버를 넘겨줄 사람을 찾아야 한다. 큰누나 조카는 대드리프트 하다가 허리를 삐끗한 모양이다. 김천 대표님은 어떻게든 내려오라고 하고, 남자 역시 오래간만에 즐거운 일을 발견한 모양이다. 사업이 이렇게 재미있는 거였는지 새삼 반가울 뿐이다. 바로 일요일 오후 KTX 열차를 오송에서 김천구미행을 예매한다. 남자가 이런 욕심을 오래 가져가길 바란다. 

 

남자는 자신이 가진 즐거운 것들을 정말이지 절실하게 붙들고 사는 사람이다. 그런 사람은 성장을 못 한다. 자신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자신이지만, 자신을 진실로 알기는 매우 어렵다. 다행히 남자는 스스로 부족한 점을 너무 잘 안다. 가끔은 자신을 잘 아는 게 낮은 자존감이나 실망으로 이어지기도 하지만 아직은 안전하다. 자신이 왜 달려야 하는지 알고, 왜 권투나 킥복싱을 해야 하는지 알고, 왜 무거운 것을 들어 올려야 하는지, 왜 연락을 끊어야 하는지, 왜 루틴이 필요한지, 왜 명상을 하고 늘 자신을 돌봐야 하는지 알고 있다.

 

책 저작권이나 그런 것들이 해외에서 책을 팔 때는 어떻게 되는 건지 궁금하다. 출판사가 저작권이 있는 거라서 권리를 다 갖는 건지? 아니면 저자가 허락해야 가능한 건지 알아봐야겠다. 경험은 참 중요하다. 그것도 오래되지 않은 최근의 경험 말이다.

 

누군가는 사람을 떨어내기 위해 단 한 사람에게 이야기하고, 남자는 30년을 넘게 마음에 담은 이야기를 한다. 지뢰 제거 특수 부대로 군에 있을 때 후배로 들어온 운동권이 보낸 편지에 대한 이야기다. 소설이나 영화는 실제 일어난 사건을 표현하기에는 너무 약하다. 말과 글이 힘이 없는 이유다. 현실이나 기억은 글보다 100배는 더 강하다. 

 

전대협 충북 의장과 함께 서울에 있는 여자 대학교 학생회 사무실에 갔다. 회의를 하는 중에 남자는 졸개들과 함께 여학생들이 쓴 비망록과 일기장을 뒤적거리며 놀고 있다. 그 시대 남자들이 욕망과 야망, 미래를 포기한 것처럼 살고, 마치 거세당한 것처럼 여자들도 마찬가지다.

 

미팅도 나가지 못하고, 당구장에 가지 않고, 카페에 가지 못하고, 여자 친구를 사귀었다가 떠나고, 성적이고 시험이고 그런 것이 사치라는 생각에 학교는 참 오래 다닌 사람들... 예쁜 장신구로 치장을 못하고, 핸섬한 남자를 만나지 못하고, 위안을 주지 못하는 저항과 투쟁이 전부인 책을 부둥켜안고, 늘 만나는 운동권 남자와 미래가 없는 연애를 하고... 아무리 투쟁가를 부르고 욕망을 누르고, 새로운 사회를 만들자고 하지만 애초에 그런 것들이 없는 거라는 것을 나중에야 안다.

 

자존감을 낮게 만드는 행위가 여러 가지 있다. 포르노르 보거나 매일 루틴을 지키지 않는 것, 다른 사람 문제에 신경 쓰고, 자신의 일에 집중하지 않고 티브이나 SNS에 시간을 허비하는 것 등이다. 알코올은 포함되지 않는다. 

 

남자는 복싱과 유도처럼 이겨야 할 상대가 있는 격투기, 주짓수 같은 운동을 배우고 싶어 한다. 물론 자신을 잘 아는 남자라서 당당히 이야기한다. 그런 능력은 아무나 갖고 있는 게 아니다. 특히 분수를 모르고 돋보이려고 안달 난 사람들이 넘치는 시대에 자신을 정확히 보는 남자는 드물다. 만약에 애초에 남자가 좌파인 사람, 운동권이라서 욕망을 거세당한 남자의 본능을 찾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싸울까? 운동을 할까? 사랑을 할까? 아니면 폭력을 쓸까? 사기를 칠까? 일을 열심히 할까? 

 

"당장 써먹는 AI 프롬프트 사전" 책이 몇 권이나 팔리고 상황이 어떤지는 알 수 없다. 광화문이나 수원에 있는 영풍문고와 같은 오프라인 서점에는 아예 책이 없다는 소식을 들어도 사실 불만은 없다. 그런 일은 남자가 통제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늘 즐거운 이유는 싸움을 싫어하기 때문인데, 즐거움은 얻을지 모르지만 꼭 필요한 흰 와이셔츠, 시계, 테슬라 차, 검은색 슈트, 엑스 박스 게임기, 러닝화, 피어싱 귀걸이, 도수가 높은 술과 좋아하는 안주 같은 것들도 얻지 못한다. 

 

누구에게나 친절해야 하는 이유는 그들도 정말 힘들게 삶을 살고 있기 때문이다. 남자가 삶이 편해서 친절해야 하는 게 아니라, 그들도 남자와 마찬가지로 힘든 삶을 살아나기기에 친절해야 한다는 말이다. 달리기 훈련을 하다 보면 남자가 달릴 곳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사람에 대한 이야기가 아닐지도 모르지만 결국 사람에 대한 이야기다. 전부가 사람이다.

 

리더십은 어떻게 갖지? 과천 팀은 잘 달리고 열의가 있고, 리더도 훌륭하다. 우리는 아니다. 리더를 대중이 뽑고 저절로 거른다고 하는데 우리는 아닌 것 같다. 그래서 자격도 정하고, 심사 위원회라는 것도 만들지 않는가? 우리 동호회에 나가서 훈련할 때는 자꾸 "여기에서 달리는 게 맞을까?" 이런 생각을 한다. 과천 팀과 훈련을 자주 하다 보니 아주 드물게 훈련 후에 모임에 갈 때가 있다. 나에게 말한다.

 

"당신은 우리 팀에서 훈련했으면 330 하고도 남았어." 신나는 게 아니라 창피한 생각이 든다. 내가 있는 곳이 이곳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그럴 때는 빨리 빠져나오라고 배웠다. 영원히 말이다. 

 

남자는 인정하듯 웃지만 마음이 요동치는 것을 느낀다. 팀을 비난하는 것은 자신을 비난하는 것이고, 자신이 약하다는 판단을 얻으면 동호회 전체가 약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남자는 적어도 화, 목, 일요일 훈련 할 때 적어도 게으른 적도 없고, 뒤처진 적도 없다. 항상 선두 그룹 3명을 제외한 나머지 그룹에선 2위 아니면 3위였다. 남자가 소속은 다르지만 친한 동호회에 와서 저렇게 잘 달릴 때 드는 생각은 이거다. 예전에 종자현자와 춘자식자 선배가 달리던 자리를 내가 달리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기록이나 실력은 형편없지만 말이다. 그들이 다시 나타났으면 하고 바랐지만 6개월이 넘게 나오지 않는다.

 

나이가 들면서 너무 늦게 깨닫는 것들이 많다. 좋은 일이다. 할 이야기를 다 한 건가. 적어도 오늘은. 

 

남자가 원하는 것은 뭘까? 강해지는 걸까? 아니면 갖고 싶은 것을 얻는 걸까?

 

아이는 우울증에 걸릴 것 같다고 강아지를 키우자고 한다. 아들은 골든 리투리뷰 새끼를 어떻게든 60만 원에 사자고 하고, 남자는 같은 강아지나 양몰이 개인 보더 콜리를 유기견을 이양하자고 한다. 아들은 즐거움을 원하고 남자는 책임감을 원한다. 

 

잘 들어. 모든 것은 단계가 있어. 절대 단계를 뛰어넘으면 안 돼. 그건 철칙이야. 만약에 단계를 건너 뒤면 강물에 빠진다. 

 

2월 22일 목요일 훈련

 

어쨌든 모든 것들이 좋은 결말을 가져왔으면 좋겠다. 

 

기억은 못하겠지만 인간은 모두 하늘에 살던 사람이었다. 신이었다. 증거는 여기가 천국이라는 사실이다. 우리는 저 위의 천국에 있다가 이곳으로 떨어진 것뿐이다. 그러니 자신을 사랑하고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늘 감사한다.

 

배웠지? 방법을 알았지? 그럼 그대로 해! 끝까지 지켜나가고 계속 반복하는 거야. 사업은 다 똑같아. 그런 거라고.

 

믿고 싶다. 건강하게 체력만 잘 관리하면 무엇이든 얻을 수 있기를 말이다. 건강하기만 하면 만나지 못한 사람도 만나고(그 사람이 살아 있다면), 돈도 무한대로 벌 수 있고, 하고 싶은 일도 다 하고, 가고 싶은 곳도 갈 수 있다고 믿는다. 그렇게 지낸다. 가끔은 아프다면, 달리지 못한다면, 배우지 못했다면, 가족과 집이 없었다면, 차가 없고 자유롭게 다니지 못했다면... 하는 생각을 한다. 그러면 내가 가진 것들이 정말 너무 감사하다는 생각이 든다. 

 

책 출간하고 매일 카톡 친구를 보면서 모든 사람에게 연락을 한다. 너무 좋기도 하고 어색하다. 회사 다닐 때 수집한 이메일 리스트에서 매일 500명씩 책 소개 이메일을 보낸다. 구글 메일에서 하루에 보낼 수 있는 메일이다. 그런 일이 이상하게도 힘이 든다. 어쩌면 그런 일은 단순히 한 가지 일이 아니라, 일할 때 사용하는 에너지가 카톡 친구들과 500명의 이메일 수신자에게 나누어 가는 것처럼,  작업하고 나면 피곤하다. 하루종일 한 가지 일만 하는 날도 있다. 

 

책을 출간해 좋은 점 하나는 책을 팔고 싶다는 욕심과 오랜만에 출간 소식 전한다는 핑계 삼아 잠깐 만난 사람에게도 당당하게 문자와 카톡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는 점이다. 당연히 오랫동안 연락하지 않은 친구와 한 번 본 지인들, 배신한 여자 친구, 돈 안 갚는 남자 친구, 먼 친척, 술 값 안 낸 선배, 돈 안 갚는 후배, 반지 안 보낸 전 여자 친구, 전 부인에게도 얼마든지 연락을 할 수 있다. 대부분 답장은 오지 않는데, 오지 않으니까 더 좋다. 

 

남자는 자신이 잘 될 거라는 것을 안다. 다시 강의를 하고, 가르칠 수 있고, 일할 수 있고, 문서를 작성하고 판매를 할 줄 아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2월 24일 정모

 

늦지 않게 나가 등용문까지 9km를 달렸다. 거북이 선배가 대자보를 쓰고 메가폰을 들고 데모를 한 운동원이었다는 말을 했다. 달리면서 하는 이야기는 사실이다. 운동하면서 거짓말을 할 정도로 우리의 뇌는 영리하게 동작하지 않는다. 

 

 

 

 

훈련이 끝나고 책을 동료들에게 나누어주고 저자 사인을 했다. 강매도 하고 구매 목록을 만들어 팔고 해야 하는데 참 얌전하다. 아직은 한 달이 안되었으니 계속 노력한다. 아무리 플랜을 만들고 영리하게 생각을 해도 계획대로 되는 일은 없다. 고구려 마라톤 대회가 열리는 날은 부모님 당번이라 청주에서 달리는 무심천 마라톤 풀코스를 신청했지만 김천에 일이 있어 출장을 다녀오는 바람에 달리지 못했다. 사업과 일에 맡은 책임을 다 한 것에 만족한다. 오히려 기쁘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름 주 할 일을 적으니 리스트가 22개가 넘어간다. 한 순간에 한 마리씩이다. 그래야 모든 새들을 그릴 수 있다. 

 

2월 17일 동아마라톤까지 열심히 훈련한다. 330이 목표라서 무리해야만 한다. 관절의 복수나 오래 달리는데 대한 걱정은 잠시 미룬다. 

 

월, 수, 금 체육관에 다니고 있다. 설렁설렁하다가 좀 힘들게 했더니 가슴 근육과 다리에 근육이 붙는 느낌이 든다. 매 순간 최선을 다해 결과를 만든다. 

 

2월 27일 화요일 훈련. 하프 코스 21.17km, 1시간 51분 17초, pace 5:15 운동장 50바퀴

 

고구려 마라톤도, 무심천 마라톤도 달리지 못해 우울해서 일찍 나가서 하프 달렸다. 러너들은 고구려 마라톤 달린 이야기로 즐겁게 몸을 풀며 달리고 나는 6시에 나와 두 시간 하프를 달렸다. 달릴 때 상태도 좋고, 페이스도 안정을 찾았다. 동아마라톤 남은 기간은 모든 훈련은 하프를 달리기로 한다. 

 

 

 

 

2월 29일 목요일 훈련. 17.4km, pace 5:46

 

2월의 마지막 훈련이다. 남은 훈련을 모두 하프 21km를 달리기로 했는데 6시 30분에 나가서 채우지 못했다. 그래도 하프 달린 거로 치자. 열심히 훈련하면 기분이라도 좋을 줄 알았더니 별로다. 아마도 실제 살아가는 삶은 달리기와 많이 다르다. 

 

3월에는 더 잘하기로 하자. 더 성공하고, 더 많은 일을 하고, 더 침묵하고, 더 열심히 달린다. 우리가 인생의 어느 때 못한 것은 두고두고 우리를 따라다닌다. 남자는 자꾸만 무언가 아래로 끌어당기는 힘을 느낀다. 이건 뭐지? 그러다가 이내 생각을 멈추는데 아마도 남자가 잃기 싫은 무엇이라고 생각한다. 

 

아래는 12월부터 시작한 2024년 서울마라톤 훈련 계획표다. 괄호 안에 있는 시간은 달리기 실력에 따라 정해진 pace를 나타낸다. 남자는 A그룹과 B그룹 사이에 있다. A그룹을 따라기엔 버겁고, B그룹에 맞추기엔 빠르기도 하고 힘이 넘친다. 주로를 달리는 자체가 축복이고, 달리기의 본질을 생각하면 기록이나 대회에서 조 배정이나 그룹은 상관이 없다. 늘 그런 자세로 달린다.

 

 

2월 1일(목) 관문 조깅 8회전 질주 4회 후 1000M 인터벌 5회 간주200M(120초)
( A: 90초 B:98초  C: 180RPM 맞추어 6000M)
2월 4일(일) 양재천 월례대회 10km
2월 6일(화) 관문 2000M 조깅 후 이어서 지속주 12000M
( A: 98초 B:118초  C: 180RPM 맞추어 조깅포함10000M)
2월 8일(목) 관문 조깅 8회전 질주 4회 후 1000M 인터벌 5회 간주200M(120초)
( A: 90초 B:98초  C: 180RPM 맞추어 6000M)
2월 11일(일) 관문 A조 110초 B조 130초   B조(25KM)  C조(RPM180) 75회전
2월 13일(화) 관문 2000M 조깅 후 이어서 지속주 10000M
( A: 98초 B:118초  C: 180RPM 맞추어 조깅포함10000M)
2월 15일(목) 관문 조깅 8회전 질주 4회 후 1000M 인터벌 4회 간주200M(120초)
( A: 90초 B:98초  C: 180RPM 맞추어 6000M)
2월 18일(일) 양재천 A조 35KM(잠실대교)  B조(30KM)  C조 (180RPM맞추어 23KM)
2월 20일(화) 관문 2000M 조깅 후 이어서 지속주 8000M
( A: 96초 B:115초  C: 180RPM 맞추어 조깅포함10000M)
2월 22일(목) 관문 조깅 8회전 질주 4회 후 1000M 인터벌 4회 간주200M(120초)
( A: 90초 B:98초  C: 180RPM 맞추어 6000M)
2월 25일(일) 한강 클럽추천대회(아 고구려마라톤 대회) 참가
2월 27일(화) 관문 회복조깅
2월 29일(목) 관문 조깅 8회전 질주 4회 후 1000M 인터벌 4회 간주200M(120초)
( A: 90초 B:98초  C: 180RPM 맞추어 6000M)

 

 

 

2024년 2월 훈련 결과 정리

합계
거리, pace 29 30 31 1 2 3  
    13km
5:20
  12km
6:03
  12km
5:46
37km
4 5 6 7 8 9 10  
15km
5:40
  12km
5:38
  10.3km
5:23
설날-청주 청주-과천 35km
11 12 13 14 15 16 17  
40km
5:42
7.5km
7:22
11km
5:55
  12.7km
5:44

    70.12km
18 19 20 21 22 23 24  
15.3km
5:21
  6.4km
5:45
  13.25km
5:48
  9km
6:47
45km
25 26 27 28 29      
고구려마라톤   21.17km
5:15
  17.4km
5:46
    39km
               

 

 

- 리더십을 갖추기: 경험 70%, 멘토와 동료 20%, 학습 10% - 읽지 말고 경험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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