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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러너스

2024년 3월 달리기, 다 잘 될 거다. 걱정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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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해야 할 것들은 무수히 많아 모두 행해야 하고, 미련이나 아쉬움은 생기더라도 잊어야 한다. 열심히 하란 말이 아니고 그냥 하기만 하라는 말이다. 

 

 

달리기에 대한 글이 하루도 빠짐없이 쓰는 러닝 일지처럼 되었다. 좋은 일이다. 내일 3월 2일은 1년에 두 번도 아니라 단 하루만 할 수 있는 자봉날이다. 이마트 가서 장을 보고 일찍 잠자리에 들기로 한다. 하루가 되었건 10번을 자봉을 하건 문제는 횟수가 아니다.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대응하는지가 중요하다. 

 

다 잘될 거다. 걱정하지 말자.

 

 

 

3월 2일 토요일 정모, 영동 1교 등용문 왕복, 9.9km, pace 5:38

 

일 년에 한 번 있는 자봉이라서 사과와 바나나, 오렌지를 먹기 편하게 손질하고 따뜻한 물을 보온병에 담고 카누와 맥심 봉지 커피를 준비했다. 10km를 달리고 나서 정자민자 총무 생일이라서 파리바게트에서 케이크를 사 생일 파티를 열었다. 늦게 희자가 강아지 봄을 데려와 3210 카페에서 놀았다. 동물에게도 자신을 인식하는 자아가 있는지, 사람과 같은 영혼을 가지고 있는지, 그들도 원자라서 세상에서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지만 그럼에도 동물이다. 본질을 보되 한계를 정하지 말자고 다짐했다. 스스로 이름을 붙이고 어떠한 사람,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을 규정하는 한 우리는 작아진다.

 

예를 들면 여행지를 고를 때 가장 가고 싶은 곳을 고르면 몇 개의 목적지만 리스트에 적지만, 질문을 바꿔 '우리가 가면 안 되는 곳은 어디일까?'라고 질문하고 리스트를 써 내려가면 그중에 한 군데는 '왜 안되지?' 하면서 아주 쉽게 갈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인간종의 특성이 범위와 한계를 설정하는 것은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 인식의 문제라서 바꾸기는 어렵지만 생각은 자유롭게 흐르니 열린 상태로 둔다. 창의력은 그때 생겨난다. 논쟁할 시간은 없다. 한계를 정하려고 하고, 바로잡아 주려하고, 상대를 믿지 못하고, 한계를 정한 증거가 바로 논쟁이나 타툼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나는 30년간 욕을 먹어도 쓰고
비참한 상태에 놓여도 쓰고
몸이 아파서 죽도록 힘들어도 쓰고
그저 계속해서 쓰는 사람으로 살았다.
기억하라, 인간은 노력하는 한 글을 쓴다.
<글은 어떻게 삶이 되는가> 김종원 

 

 

 

남자는 집에 오자마자 짐을 정리하기 전에 할 일을 시작한다. 다른 일은 모두 일을 하고 난 다음으로 미룬다. 즉시 일하는 것도 습관이다. 지금 즉시 바로 위대한 마인드 7 카테고리 314개, 위대한 마인드 8 카테고리 372개의 글을 한글 파일로 만든다.

 

책을 왜 많이 팔려고 하냐고? 왜냐하면 그것은 저자에게 돌아가는 인세나 명성의 문제가 아니라, 남자의 능력과 자신감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한 가지 일을 잘하는 사람은 다른 일도 잘한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 스스로 잘 만든 책이라고 생각하고, 자신감을 가지고 지은 책을 많이 팔지 못하면 도대체 무슨 일을 잘하겠는가? 여기서 목표를 낮게 잡거나, 판매에서  졌다는 생각이 들면 다른 일에서도 패배하기 쉽기 때문이다. 성공하는 것도 습관이고 루저가 되는 것도 습관이다. 이 습관을 끊어버리고 싶었다. 무엇이든 잘 해낼 수 있다는 정신적 그림을 많이 갖는 것은 자신감을 갖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필요하다. 

 

3월 3일 일요일. 장거리 훈련. 23.7km Pace 5:21

 

관문 운동장에 나가 식자, 순자 선배와 현자와 함께 달렸다. 

 

“최고의 사람들은 아름다움에 대한 감각, 위험을 감수할 수 있는 용기, 진실을 말할 수 있는 훈련, 희생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미덕이 그들을 취약하게 만들어 종종 상처를 입히고 때로는 파멸시키기도 합니다.” - 어니스트 헤밍웨이, 무기여 잘 있거라 

 

아들과 집사람과 나는 모두 우울증에 조금씩 다가가지만 남자는 굳이 깨고 싶은 마음이 없다. 이런 상태가 충분히 즐겁다고 생각하고 즐기는 중이다. 여하튼 조만간 상태는 또 바뀐다는 것을 알고 있다. 아들에게도 그렇고 모든 사람에게도 그렇다 상처는 트라우마가 될 수도 있지만 또 교훈이 될 수도 있다. 인생에서 하루도 후회할 날은 없다. 좋은 날은 행복을 주고, 나쁜 날은 경험이 된다. 최악의 날은 교훈을 주고, 최고의 날은 추억을 선사한다. 사람 대부분은 아주 밋밋한 삶을 살고 나서야 후회한다. 좀 더 친구를 자주 만나고, 원하는 일을 하고, 하고 싶은 것을 했으면 하고 후회하며 죽어간다. 남자도 맞이할 뻔하디 뻔한 일이다. 부정해도 소용없다. 

 

 

3월 5일 화요일 훈련

8바퀴 조깅, 100미터 질주 4회 후 본 훈련은 600미터 빠르게, 200미터 회복 달리기를 5세트 한다. 지금은 본격적인 테이퍼링 기간이다. 마라톤 주자애게 테이퍼링(Tapering)이란 대회일(D-day)에 맞춰 자신의 몸(컨디션) 상태를 최상의 조건으로 만들기 위해 평소의 훈련량을 서서히 줄여 나가는 것을 테이퍼링(Tapering)이라고 한다. 

 

정확히 동아마라톤 2주 전이라서 몸이 근질근질하지만 욕심부려 훈련하거나 장거리를 달리지 않고 부상은 항상 조심한다.

 

 

3월 7일 목요일 훈련. 9.1km pace 5분 49초

 

8바퀴 조깅 100미터 질주 4개를 실행하면 4km, 본 훈련은 800미터를 빠르게 달리고 200미터를 회복한다. 지금은 인터벌이 아니라 최대한 힘을 빼고 부드럽게 달리는 훈련이다. 정말 마음처럼 잘 안된다. 자세에서 힘을 빼면 그 운동은 완성으로 볼 수 있는 건데 그게 일찍 될 리가 없다. 계속 노력한다. 

 

마음이 온통 330에 쏠려있다. 성자재자 과천팀 감독에게도 계속 대회 운영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이상한 것은 우리 팀에서 이런 이야기를 해주지 않는다. 남자가 있는 집단은 '한량'도 그렇고 참 지지리 복도 없다. 떠난다. 어쨌든 대회에서 잘 달리는 방법들, 언덕을 달리며 시간을 버는 자기 경험, 대회 운영에 관한 것들, 가마 클 송정섭 씨는 작년 춘천 마라톤 대회에서 3시간 37분 기록을 달성했다. 그러니까 7분을 줄이기 위해 나와 똑같이 빠지지 않고, 일요일 장거리 훈련을 나보다 더 열심히 한 사람이다. 그분은 달성하고 난 달성하지 못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 오히려 감사할 일이지 않은가. 제대로 돌아가는 것에 말이다.

 

지금 세상은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다. 난장판이다. 체계도 없고, 진실도 없다. 욕망이 난무하고 책임지는 사람은 없다. 거의 미쳐 돌아간다. 열심히 인공지능을 시켜 일을 하고 남는 시간에 인스타그램과 틱톡과 쇼츠를 소비한다. 돈을 모아 투자한다고 코인과 테슬라와 부동산을 사고팔고를 일 년에 몇 번씩 한다. 자산을 투자한다고 말이다. 남자는 문외한이라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라서 이상하게 볼 뿐이다.

 

사람은 누구나 벽에 부딪힌다.

하지만 그것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부딪혀보면 거기에 수가 있기 마련이다.

부딪히지 않으면 남는 것은 겁뿐이다.

<인생은 순간이다> 

 

오늘로 금연 4일 차다. 밤에는 억지로 담배 생각을 하지 않으려고 술을 마시는 데 좋은 건지 나쁜 건지 모르겠다. 자극이 없으면 다른 약물을 찾는지 모르겠지만 관심을 줄인다. 이게 진실이다. 관심과 흥미, 솔깃한 것, 눈길 끄는 것들 이런 거 줄이면 다 된다. 단순하지? 진리는 단순해!

 

담배와 술은 묘하게 매력을 풍겨서 둘은 늘 서로를 찾는다. 이런 퍽 같은 미친놈들. 그래서 하나로 하나를 막아보려고 한다. 그러니까 담배 생각이 나면 술을 마시고 있다. 남자가 하는 일이 좀 그렇다. 

 

3월 9일 토요일 정모. 10.2km, pace 5분 07초

 

상숙선배 이야기

 

송별회 이야기

 

동아마라톤을 준비한 달리기 훈련이 거의 끝났다. 두려운 마음도 이젠 없다. 이젠 아주 편안하게 달릴 수 있는 방법만 찾는다. 양말 두께와 신발을 선택하고, 아침 일찍 커피를 마시는 거며, 3시간 전에 식사 준비, 날씨에 대비한 복장을 점검한다. 두려움도 없다. 어쨌거나 미친놈처럼 달려야 한다.

 

 

우리들 망치는 것들은 작은 것들이다. 작은 것들이 쌓여서 우리를 망친다. 우리가 이루는 것도 작은 것들이다. 작은 것들이 모여서 큰 일을 이룬다. 위대해지려면 작은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 소리 하지 말고 작은 일을 완수해야 큰일을 이룬다.

 

세상에는 사소한 것, 의미 없는 것. 그냥 막 해도 되는 것들은 존재하지 않는다.  

 

 

반딧불이는 생체발광이라는 화학작용이라고 한다. 몸의 색을 바꾸는 카멜레온은 시력을 잃어도 색을 바꾼다. 시력이 감지하는 게 아니라 몸의 세포가 색을 감지한다. 

 

아이에게 절대 굴복하지 말라고 가르친 제 탓이죠. 그리고 운동과 호신술을 가르친 제 탓입니다. 

 

 

제발 하나만 말해! 이거 아니면 저거는 둘 다 못 갖는다고. 인생이 그래. 그러니까 일단 하나만 말해. 하나만 하라고. 하나를 얻기 위해 노력하라고.

말과 개를 갖고 싶다고 하면 안 되고... 말이든 개든 선택하라고!

 

우리가 고통을 받는 이유는 다른 사람과 다르기 때문이다. 여자도 남자도 사는 데 익숙하지가 않다. 고통까지는 아니지만 조그 다를 뿐인데 심하게 삶을 헤매게 한다. 

 

 

항상 질문해! 그건 왜 묻는데요? 물론 이런 말을 안 하면 좋겠지만 버릇없는 인간들에겐 중요하다. 내가 대답할 필요는 없죠? 늘 이렇게 간다. 우리는 인간이고, 자랑스럽고, 존중받아야 하고, 무한한 능력이 있는 인간이고 엄마다!

 

기억해. 다른 사람이 문제는 네 문제가 아니다! 명심해! 그 사람이 성장하게 내버려 두라고! 왜 네가 성장하려고 해! 

 

과거는 과거고 더 이상 문제가 없으면, 없어야, 없도록 해야 한다. 

 

우리의 마음이 무슨 마음을 갖는지 우리의 마음은 몰라. 잊지 마라. 우주를 받아들인다.  

 

같은 나쁜 행동을 반복하지 마라. 이건 큰일이 아니라 작은 일을 말하는 것이니라. 아주 극소로 작은 일, 작은 습관, 작은 버릇, 기분에 따라 행동하는 작은 일을 말한다. 몰랐지?

 

우리를 정화하는 건 유튜브가 아니라 방청소다. 먹을 거다. 당장 처먹고 플러그를 뽑고 청소하라.

 

3월 11일 월요일.

 

아침에 일어났더니 감기 기운이 보인다. 머리에 열이 나고 춥다. 우리의 몸에 이상이 생기거나 아픈 경우 이유는 복합적이다. 꼭 한 가지 이유로 이상이 생기지 않는다. 감기가 좀 심하게 왔다. 대회까지는 좀 나아져서 대회에 나가서 완주만이라도 하고 싶다. 지금은 그렇다. 몸과 마음을 살피고 잘 추슬러야 한다.

 

팽팽했던 줄이 탁 하고 끊어진 느낌이다. 

 

1. 담배 끊고 있다. 3월 3일부터 5일 금연 후 2일 피고 다시 끊는 중이다. 급격한 몸의 변화다.

2. 목, 토, 일, 잠도 못 자고 계속 달리고 쉬지 않았다. 일요일은 낮잠을 계속 잤다.

3. 일이 잘 진도가 안 나간다. 이것저것 하자는 일도 - Big Data 제품 개발 과제 쓰고, 제조 업체 AI 적용 방안, 콘텐츠 판매 문서작업, 메이커 실습 키트 제작 등- 많은데 성과가 빨리 안 나오는 조급함도 있고...

4. 그냥 집에서는 침묵으로 일관한다. 별로 할 이야기도 없다. 상처가 커서 굳이 치료받을 생각도 없다. 아이는 아이대로, 여자는 여자대로 삶을 이어간다. 

 

오늘은 근육이 전부 아픈 듯...  

 

동아마라톤 대회가 요번 주라 걱정인데. 최대한 내가 통제할 수 있는 일만 해보자. 잠자는 것, 먹는 것, 쉬는 것, 딴짓하지 말고, 일도 너무 열심히 하지 말고... 여하튼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일만 생각한다. 아 이런~ 허리 통증이 심해진다.

 

성자재자 감독이 바뀐 훈련 일정으로 메시지를 보낸다. 감사한 일이다. 

 

3월 13일 (수) 19:00 관문 체조 각자의 리듬으로 조깅 12회전 이어 바로 짧은 보폭의 간주 200M 후 대회페이스 1000m( 1회전(400m 기준) A조(SUB-3) 100초 B조(3:15) 110초 C조(3:30) 120초 D조 130초) X 2회 이번 훈련은 오버페이스 방지와 테이퍼링 훈련으로 아쉬움 남게 훈련하겠습니다 복장 및 운동화는 대회 때 착용하실 복장과 운동화로 준비하고 오세요  

 

3월 16일 (토) 08:00 관문 체조 각자의 리듬으로 조깅 10회전 이어 바로 짧은 보폭의 간주 200M 후 대회페이스 1000m( 1회전(400m 기준) A조(SUB-3) 100초 B조(3:15) 110초 C조(3:30) 120초 D조 130초)  

 

 

부모님 당번 일정으로 작은 누나가 전화를 했다. 제대로 하라고 한다. 가족에게도 비밀로 하고 누구에게도 말하지 말아야 할 비밀 사항이 있다. 아무리 숨기려고 해도 드러나는 게 사람의 일이고 지금 시대에는 더 강력하게 알려진다.

 

1. 계획을 말하지 마세요. 그들은 당신을 방해할 것입니다. ​

2. 자신의 약점을 말하지 마세요. 그들은 그것을 당신에게 불리하게 사용할 것입니다. ​

3. 실패에 대해 말하지 마세요. 그들은 항상 당신을 실패자로 간주하고 기회를 주지 않을 것입니다. ​

4. 다음 큰 계획을 말하지 마세요. 조용히 움직이고, 행동을 취하고, 그 결과로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어야 합니다.

5. 비밀을 말하지 마세요. 바보만이 비밀을 밝힙니다. ​

6. 당신의 수입이나 수입의 출처를 말하지 마세요. 항상 사람들을 궁금하게 만드세요. ​ 

 

 

3월 16일 정모. 5km 조깅

 

룡자 감독이 대히 전에 준비해야 할 것들을 알리는 문자를 보냈다. 룡자도 남자와 마찬가지로 늘 세심하고 다정한데 자신감이 없다. 민자 총무도 그렇지만 다른 사람에게 승인을 구하고 설득하느라 에너지를 많이 쓴다. 다른 사람을 보면서 보는 모든 것이 자신을 보 때 느끼는 것들이다. 만약 마음에 들지 않고 화가 난다면 그것이 바로 자신의 모습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자신감이 있는 사람은 어떤 것을 보더라도 관대하고 스스로 성찰하느라 감정의 동요가 없다.

 

☆☆대회 전 챙겨야 할 것☆☆
1. 미리 입을 옷을 선택하고 배번 등을 달고 모든 준비물을 거듭확인 한다.
2. 최대한 하루 휴식을 취하며 이미지 트레이닝을 한다.
3. 저녁은 8시 이전에 끝마치며 최대한 빨리 취침하려고 노력한다.
4. 기상 후 출발 3시간 전인 5시 정도 찰밥등으로 식사를 한다.
5. 마실 수 있으면 출발 1시간 전에 에스프레소 한 잔을 마셔 준다.
6. 조깅 전에 아미노 바이탈 5000을 섭취하고 출발 10분 전에 아미노 바이탈 또는 파워젤을 먹어 준다.
7. 페이스가 비슷한 사람끼리 미리 페이스를 정해서 그룹으로 달린다.
8. 초반 5킬로까지는 조금 여유로운 페이스로 달린다. (오버페이스 절대 금지)
9.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후회 없는 레이스가 되도록 최선을 다한다.
10. 그동안 수고 많으셨고 최고의 레이스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대회 완주 후 14시 대동천에서 뵙겠습니다.

 

 

일본의 경제학자 오마에 겐이치가 책 <난문쾌답>에서 이렇게 말했다. "인간을 바꾸는 방법은 3가지뿐이다. 시간을 달리 쓰는 것, 사는 곳을 바꾸는 것, 새로운 사람을 사귀는 것, 이 3가지 방법이 아니면 인간은 바뀌지 않는다. '새로운 결심을 하는 것'은 가장 무의미한 행위다." 

 

지금 내 앞에 있는 분은 너무나 쉽게 흥분하는 어리고 허영심 많고 어리숙한 남자일 뿐이구나. 쉽게 기만당하는 소년. 

 

끊임없이 남자에게 다가오지만 남자는 애써 무시하는데 그것 또한 오래가지를 못하는구나.

 

 

 

3월 17일. 2024 서울마라톤 겸 94회 동아마라톤 대회

대회 기록은 42195km, 3시간 58분 08초, Pace는 5분 38초

sub 4 기록을 5분 40초에 페이스로 달렸는데 조금도 나아지지 않는다. 훈련할 때 5분 15초는 달성한다고 생각한 것도 무색하게 기록을 당길 수 없었다. 왜 그런지 모르겠다. 여하튼 아주 조금씩 좋아지는 느낌은 들지만 마음에 들지 않는다. 다른 것들이 함께 좋아지지 않으면 그 무엇에 열정을 가지고 한다고 해도 소용이 없다. 전체가 좋길 바란다면 전체가 다 괜찮아야 한다. 

 

대회가 끝났다. 뻔한 것들이라고 생각해 조금이라도 소홀하면 얻는 것은 없다. 당연하다는 생각이 자리를 차지하면 남는 것은 상투적인 것들 뿐이다. 잘 달렸다. 하프까지 잘 달렸고 역시 32km 지점부터 늦어진다. 크게 감동이 없고, 별 다른 상황 없이 잘 달렸다. 이렇게 재미가 없어지는 건가?

 

3월 26일. 화요일 관문 운동장

대회가 끝나고 회복 훈련에 열심이다., 천천히 달려서 그런지 금방 회복했고  화요일과 목요일은 훈련이다. 빠지지 않는 것을 잘한다고 성과가 나는 것은 아닌데, 성과를 내려면 빠지지 않아야 한다. 과천팀 감독은 무릎을 많이 굽혀 다리를 들어주고 그대로 아래에 내리라는 달리기 방법을 가르친다. 주자들의 자세를 관찰하고 그가 배운 달리기 기술을 잘 가르치는 뛰어난 코치다.

 

3월 30일 토요일 정모, 영동1교 ~ 관문 운동장 왕복

 

오늘은 달리고 나서 북 콘서트를 연다. 대상은 양마클 회원이다. 알게 모르게 많이 도와준 분들에 대해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당신이 인생에서 할만큼 했다고 해서,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다 했다고 해서 인정을 받거나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마라. 신은 때때로 거칠게 우리 삶을 도와줄 때도 있다. 

 

3월 훈련이 모두 끝났다. 봄이 오는 4월로 들어선다. 꽃들은 활짝 피고 세상은 그만큼 환해진다. 무엇보다 아무리 힘들어도 자신을 잃지 않기로 한다. 

 

 

2024 서울마라톤 완주 메달

 

 

 

 

3월 훈련 계획표

3월 3일(일) 관문 A조 110초 B조 130초   B조(25KM)  C조(RPM180) 100회전
3월 5일(화) 관문 2000M 조깅 후 이어서 지속주 8000M
( A: 98초 B:118초  C: 180RPM 맞추어 조깅포함10000M)
3월 7일(목) 관문 조깅 8회전 질주 4회 후 1000M 인터벌 4회 간주200M(120초)
( A: 90초 B:98초  C: 180RPM 맞추어 6000M)
3월 10일(일) 양재천 월례대회 10KM
3월 12일(화) 관문 조깅 8회전 질주 4회 후 5000M 지속주
( A: 100초  B:120초  C: 140초
2월 14일(목) 관문 조깅 8회전 질주 4회 후 3000M 지속주
( A: 95초  B:115초  C: 135초
3월 16일(토) 관문 조깅 8회전 질주 4회 후 1000M 지속주
( A: 90초  B:110초  C: 130초
3월 17일(일) 광화문 서울 동아마라톤대회
3월 19일(화) 관문 회복 조깅 60분
3월 21일(목) 관문 빌드업 조깅 10000
3월 24일(일)   힐링산행
2월 28일(화) 관문 빌드업 조깅 10000
2월 29일(목) 관문 빌드업 조깅 10000
3월 31일(일) 대공원  A코스 5회

 

 

 

2024년 3월 훈련 결과 정리

합계
거리, pace         1 2  
            9.9km
5:38
 
3 4 5 6 7 8 9  
23.7km
5:21
  7.3km
5:51
  9km
5:49
  10.2km
5:07
 
10 11 12 13 14 15 16  
11.1km
5:21, 10km
50:27
  감기   감기   감기  
17 18 19 20 21 22 23  
서울마라톤
42km
3:58, 5:38
  5km
7:19
  5.4km
7:47
  12.3km
5:52
 
24 25 26 27 28 29 30  
    10.4km
5:57
  10.2km
6:30
  12.6km
5:44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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