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갤러리 썸네일형 리스트형 JTBC 서울마라톤 풀코스와 10킬로미터 메달 JTBC 서울마라톤 풀코스 신청을 하고 10킬로미터를 뛰었다. 풀코스는 뛰지도 않고 메달을 얻어왔다. 10킬로미터만 뛰었기에 나오면서 받아오고 풀코스 메달은 한참을 놀다가 배번호를 보여주고 받아왔다. 조금만 달리고 노는 것도 재미있다. 여기 저기 볼 것도 많고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으니 편하다. 받아온 메달을 보니 차이가 많이 난다. 10킬로미터 메달은 후가공이나 처리를 안해서 거칠고 투박하고 매끈하지가 않다. 풀코스 메달은 깨끗하게 후처리가 되어있고 반짜반짝 빛이 난다. 늦게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참 스산하다. 스산-하다. 형용사 1. 몹시 어수선하고 쓸쓸하다."낙엽이 뒹구는 스산한 거리" 2. 흐리고 으스스하다."며칠째 스산한 날씨가 계속되니 마음도 울적하다" 3. 가라앉지 않고 어수선하다."마음이 ∼" 딱 그짝이다. 인적은 드물고, 가로등은 밝게 비추고, 낙옆은 뒹군다. 플라타너스의 커다란 잎이 바람에 이리저리 움직이면서 내는 소리는 얼마나 큰지 밤에는 무섭다. 아스팔트에 굴러가기라도 하면 땅을 울릴 정도로 큰 소리가 난다. 가을이 지루하게 간다. 한 번도 낙옆 밟고 걸어본 적도 없는데 벌써 가는거니. 정말 이래도 되나 싶게,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나를 가을 바람에 내맡기는 일이 두렵다. 강력한 규율과 통제만이 진정한 자유를 가져다 준다고 몇 번이나 써봐도 자신에 관한 문제는 항상 어렵다. 자신을 다루기가 .. 불쑥 짐을 꾸려 세상 끝으로 떠나고 싶은 날이다. 노을 지는 해가 산 위에 있을 때 얼마나 빨리 지는지 순식간에 사라진다. 사진 건지기도 어렵지. 빌딩 위에서 매일 보는 경치도 지겹다. 연성대학교 소프트웨어 학과 사물인터넷 특강 안양역 앞에서 꺽어져 주욱 올라가면 나오는 산속의 학교. 소프트웨어학과 특강으로 방문. 그냥 묵묵히 걷는다. 내가 가진 것을 내세워 좀 있는 양 하는 일들은 나에겐 안맞는다. 그냥 있는 모습 그대로 보아야 아름다울 때도 있다. 자주 쓰는 말이 되었다. 아름답다는 말. 과천축제 포스터 인형을 만났는데 환한 표정은 아니구나. 디지털 창작집단이 9월 13일~16일 열리는 과천축제 부스를 하나 맡았다. "메이커를 위한 소프트웨어 체험" 부스를 열어 전시와 체험 행사를 한다. 예산은 꼴라당 131만원이다. 무선제어 RC카와 인형 몇 개 만들고 선생님들 운영 비용으로 사용한다. 벌써 여러 번 행사할 때마다 비용을 너무 낮게 산정해 행사를 하는 데 무슨 버릇인지 모르겠다. 그렇게 자신감이 없나? 아니면 배려하는 건가? 네가 너의 일에 대한 평가를 그렇게 하면 안되지. 그럴만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러는지. 아직 서툴고 잘 몰라서 그러려니 하지만 다음부터 용서는 안된다. '그런 일을 해본 적이 없다'는 말이 자랑이 아니듯, 마찬가지로 '몰라서 못한다'는 말이 제일 바보같은 말이다. 과천축제 포스터나 여러 홍보물에 들어있는 주인공 인형을 .. 토요일 오전 7시 영동 1교 주변 풍경 - 아침은 모든 것을 깨어나게 한다. 토요일 아침 일찍 정기모임이다. 길을 일찍 나선다. 얼마 전까지 온기를 머금은 공기는 이제 시원하고 상쾌하다. 과천 문원동 공원마을에서 가는 길은 언제 봐도 정감있고 아름다운 모습이다. 토요일 오전 7시 영동1교 주변 풍경 - 아침은 모든 것을 깨어나게 한다. 2 나무 풀들이 깰 때 내는 모습과 소리가 있다. 8월 10일 옥상에서 내려다 본 과천시 풍경 높은 곳에서 보는 풍경은 다른 감각을 일깨운다. 마치 개미를 보는 사람이랄까. 모든 것을 내려다 보는 그런 느낌. 조금 후에 일어날 일(사고가 난다든지, 무엇인가 변화가 일어나는 의미 말고)을 내려다 보고 있는 느낌들이 들기도 한다. 이전 1 2 3 4 5 6 7 8 ··· 2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