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봉 교수팀, 제2형 당뇨병환자 521명 30개월 추적조사
인슐린 펌프 치료가 췌장 인슐린을 분비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 최수봉 교수는 11일 소공동롯데호텔 36층 밸류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형 당뇨병에 대한 인슐린펌프 치료로 췌장의 베타세포에서 인슐린 분비 기능이 유의하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최수봉 교수에 따르면 521명의 한국인 당뇨병환자에게 인슐린 펌프 치료를 6개월 간 치료한 결과 당화혈색소 중앙값이 8.7%에서 6.3%로 감소했고, 이 값은 그 이후 2년 모든 기간동안 지속적으로 6.3%에서 6.5%로 유지됐다.
이 당화혈색소 수치는 초기 치료 시의 값보다 모두 통계적으로 감소됐다.
당화혈색소가 치료 목표(정상 수치)인 6.5% 이하인 환자의 백분율이 인슐린 펌프 치료 시작 시에 0%였던 것이 인슐린 펌프 치료 6개월 후 63.7%로 증가했고, 그 이후 인슐린 펌프 치료 기간동안 52.4%에서 60.1%로 유지됐다.
초기 인슐린 펌프 치료 시작 시에는 당화혈색소 수치가 8.0% 이상으로 혈당조절이 불량한 환자가 전체 환자의 69.9%를 차지했으나, 인슐린펌프 치료 6개월 후에 이 수치가 6.3%로 감소했고 이후 인슐린 펌프 치료 30개월 동안 전체 환자의 12.7%에서 14.8% 만이 당화혈색소 8.0% 이상 이상으로 혈당조절이 불량했다.
췌장의 베타세포 기능이 개선된 것을 알아보기 위해 혈청 C-peptide를 측정하고 이를 검토한 결과, 공복 혈청 C-peptide 중앙값은 인슐린 펌프 치료 시작 시 0.47nmol/L에서 12개월 인슐린 펌프 치료 시 0.58nmol/L로 23% 증가했으며, 이러한 증가는 그 이후 관찰기간 동안 계속 관찰됐다.
최수봉 교수는 “결론적으로 인슐린 치료 전 이상적인 정상혈당치를 유지하지 못한 오래된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30개월 동안의 인슐린펌프 치료 시 50% 이상의 환자에서 당화혈색소 조절 목표인 6.5% 이내로 유지했으며, 이러한 고혈당을 정상혈당으로 치료와 교정을 통해 췌장의 베타세포의 개선을 가져왔다.”라고 설명했다.
최 교수는 “당뇨병 유병기간이 짧을수록, 인슐린펌프 치료 중 혈당 조절을 정상에 가깝게 할수록, 췌장의 C-peptide 분비 능력이 더욱 잘 회복됐다.”라며, “인슐린펌프 치료를 열심히 해 정상 혈당을 계속 유지하면 췌장의 베타세포 기능이 회복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한다.”라고 설명했다.
기사 링크 자료 http://www.healthfoc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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