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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히 다른 사람이 하지 않는 일을 추궁하는 일도 귀찮다. '이거 봐라' 던지는 일은 하수나 하는 짓이다. 함께 추구하던가 아니면 두고 보는 일이 전부다. 자신의 삶을 가늠하기보다 다른 사람의 삶을 가늠하기가 더 쉽다. 굳이 함부로 끼어들지 말고, 흘러가는 일에 신경 쓰지도 말아라. 이제는 거의 한 해 달리기가 지났으니 정리하는 일로 올려둔다.
요즘은 러닝 붐이 일어 클럽도 많이 생기고 러닝 크루도 여기저기 생긴다. 좋은 일은 함께 달리는 일이고, 서운한 점은 대회 참가 신청이 어려워졌다는 일이다. 우리가 단체에 들어가서 활동하고 팀의 일원이 되는 일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큰일이다. 자신에게 닥쳐올 변화를 받아들여야 하고 어떤 형태로든 커뮤니티에 영향을 끼치게 된다. 그러니 제대로 잘해야 한다. 마치 달리기 위해 태어난 사람처럼 말이다. 모임에 함께 하는 순간 우리는 명예, 헌신, 책임, 의무, 충성, 신뢰와 같은 야무진 단어들을 어깨에 이게 된다는 사실이다.
- 큰 대회 작은 대회를 준비하는, 아니 한결같은 훈련을 이어가는 1년 훈련 일지가 나와야 하고,
- 웬만해선 정해진 훈련 계획을 변경하지 말아야 하고,
- 모든 팀원의 넷타임 시간 기록을 만들어야 하고,
- 자주는 아니더라도 자주 측정하고, 기록하고, 보관하며 모든 러너의 성장을 눈여겨보아야 하고,
- 대회 전과 후에 참가 팀원의 목표를 정하고, 함께 달리고, 기록 결과를 공유해야 하고,
- 대회에 임해서는 숙련된 러너가 함께 신입을 돌보는 일을 하고,
- 자칫 지루할 수 있는 달리기에서 다른 주로와 다른 풍경, 다른 상황에서 훈련을 계획하고,
- 가급적 내리막길 러너들이 생기지 않도록 더욱 채찍질을 해야 하고,
- 잠을 많이 잘 것과 그루밍, 건강한 식단을 추천하고,
-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일들을 탐색하고 공지하고,
- 준비는 철저히 하지만 상황에 따라 적응하는 일을 멈추지 않는다.
주로 메이저 대회를 중심으로 훈련 일정이 짜이지만 대회는 본질적으로 중요하지 않다. 단지 경주일 뿐이다. 경주는 러너가 얼마나 먼 거리를 달렸는지 그 과정을 확인하는 일이다. 중요한 것은 매일의 훈련과 스스로 주로와 싸워가는 일이 러너가 할 일이다.
모든 러너는 언젠가 깨닫게 된다. 달리기도 참 사소하고 의미 없는 일중에 하나였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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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좋은 정보를 제공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