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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 생각 바른 글

지식은 저자의 것이기도 하고, 모든 지식은 공유되어야 한다.




어제 오전에 주문한 책이 왔다. 8권이다. 페북에서 사람들이 추천하고 좋은 글들을 읽고 나면 검색해서 교보문고 장바구니에 넣는다. 그게 한 달이고 두 달이고 상관 없다. 선택한 동기와 구매한 이유는 나중에는 찾을 수 없다. 그래도 좋다. 책이라서 좋은지, 아니면 사는 게 좋은지 알 수 없다. 책을 읽고 나면 거의 전부 사람들에게 준다. 만나면 주고, 모아서 주고, 아까워서라도 준다. 책은 내 것이 아니다. 지식은 저자의 것이기도 하고, 모든 지식은 공유되어야 한다.

대개 위대한 이론이나 사상들은 같은 시대를 사는 다른 사람에게서 동시에 나온 일은 흔하다. 진화론, 미분 방정식, 반도체 트랜지스터... 결국은 누군가에게서 나올 지식이 처음 드러낸 것 뿐이다. 훌륭한 기업들의 필수 요건이 타이밍인 것처럼 앞서서 표현한 이유가 지식을 독점 할 권리를 주는것은 아닌 것같다.

#유혹의학교 #이서희 는 작가가 내가 팔로우 하는 사람인ㄷㅔ 글이 참 요염하다. 책에 둘러나오는 띠지를 싫어하는데 버릴려다가 너무 섹시해서 다시 둘렀다.책이 정말 먹고 싶을 정도로 아담하다.
#연필의힘 #더숲 은 연필을 좋아하고, 연필을 이쁘게 잘 깍는데 그건 순전히 엄마의 영향이다. 초등학교 때 친구들 연필까지 몽땅 가져가면 기계보다 더 예쁘고 길게 깍어주셨다. 요즈음 2미터 길이의 목도리 뜨시느라 바쁘시다.
#영원이아니라서가능한 #이장욱 은 수수께끼 같은 질문, 아이러니의 반복, 반짝이는 영감을 주는 시집을 읽고 싶었다.
#바람이분다당신이좋다. #이병률 아래 문장을 잊지 못한건 2년 정도, 책을 장바구니에 넣은건 3개월 정도.
"당신이 나에게 신발을 사주었었다." 로 시작하는 15줄 안팍의 문장. "어쩌면 이토록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 그 말이 생각나는 걸까."
#라면을끓이며 #김훈 는 '칼의 노래' 소설을 보고 작가가 좋아졌는데, 나중에 대담이나 신문에 실린 대화집 보면서 그분의 글을 쓰는 마음에 반하게 되었다.
#사피엔스 #유발하라리#유발하리라 그 여자가 책은 안빌려주고 사서 읽으라고 해서 샀다. 진짜 감성이 메마른 인간이다.
#프로그래머열정을말하다 는 직업의 윤리를 지키느라 구색 맞춘건데 이건 회사 돈으로 기술 서적 살때 슬쩍 끼워 사도 되는데 내 돈으로 사서 억울하다.후회한다.
#완벽한공부법 #고영성 #신영준 은 승진 공부를 벌써 몇 년째 하는 불쌍한 사람 줄려고 산거고...

사고 보니까 제길 무슨 문학 소년이냐, 아님 감성각 돋을 일 있냐, 주옥같은 책만 샀네. 미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