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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이 꿀로 만들지 못하는 것은 사람의 눈물밖에는 없다고 한다.

지구빵집 2017. 8. 11.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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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벌꿀을 만드는 과정 ]


벌꿀의 정의는 꿀벌들이 꽃의 꿀을 채취하여 벌집에서 저장 및 숙성한 것을 말한다. 그러나 실제로 꿀의 원료는 식물이 체내에서 영양을 공급하는 수액이 근원이 되는 꽃꿀(Nectar) 과 감로(甘露 Honeydew) 라는 두 가지 물질이 혼합된 것이다. 꿀벌이 혀로 빨아 채집한 뒤, 배속의 전화효소와 어금니에서 분비한 파로틴을 첨가해서 포도당과 과당으로 분해 한 것이다.

꿀벌을 키우는 모습 [사진:김대립의 토종벌 3대]

어른들 말로는 벌이 꿀로 만들지 못하는 것은 사람의 눈물밖에는 없다고  한다. 그래서 하루살이에게 사람의 눈물을 가져오면 꿀을 주겠다고 꾀어서 눈물을 찍어 오게 하지만, 하루살이는 사람 손에 죽고 만다. ^^


그만큼 다양한 것들을 꿀로 만들어 낸다. 화장실, 수채에까지 가서 실어온다. 사람이 못 먹는 것까지 다 가져다 꿀을 만든다. 낮에는 꿀을 채집하고, 밤에는 날갯짓으로 수분을 증발시키며 수십 회 반복 되새김질을 하면서 벌꿀을 숙성시킨다.


벌집을 만들고서 먼저 알을 낳고, 벌을 키워낸다. 그런 다음 그곳에다 꿀을 저장한다. 벌꿀이 완전숙성이 되면 그때 입구를 밀봉한다.


꿀 1kg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꽃은 560만 송이가 된다고 한다.  산술적인 표현이겠으나, 말만으로도 엄청나다. 오래전부터 약으로 보관하던 것에는 꿀벌의 이런 노력에 대한 예우가 아니었을까 하는 단상에 빠진다.



[ 벌꿀의 성분과 효능 ]


벌꿀은 자연식품이다.

성분은 과당, 포도당, 아미노산, 비타민, 탄수화물, 유기물, 효소 등 고단위영양소들을 모아 자연 숙성시켜 놓은 것이다. 그래서 벌꿀은 살아 있다고도 한다.

꿀의 성분 중 포도당의 함량이 높을 경우 일정 온도 이하에서 일주일 이상 노출되면 이처럼 결정이 생긴다. 성분의 변질은 없다.

항균, 살균 능력이 뛰어나서 천연 방부제로 사용하기도 했다고 하는데, 5천 년 전 파라오 무덤에서 꿀 항아리가 나왔는데, 맛과 향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었고, 먹을 수 있었다고 한다. 벌꿀의 성분 중 천연항생성분인 프로폴리스가 강력한 살균, 항균효과가 있는데, 출입구와 벌집 통 틈새에 이 성분을 발라 놔서, 벌들이 출입하면서 묻혀서 오는 균들은 출입구에서부터 막아 벌집 내부에는 균들이 살 수 없다고 한다.


실제로 페니실린이 나오기 전까지 벌꿀로서 항생제 처방을 했다는 기록도 있다고 한다. 해열 작용도 뛰어나서 해열제로도 사용했다고 한다.


현재 연구되어 나오는 수치로 표현된 자료들은 토종 벌꿀을 연구한 자료가 아니라서, 그대로 옮기지는 못하겠으나 이 정도가 되어야 벌꿀이라 한다는 기준 중 수분 함량에 대해서만 옮겨본다.


우리나라는 수분 21% 함량까지를 꿀로 인정하지만, 미국 FDA의 경우 25%까지 인정을 한다고 한다. 사우디의 경우는 13~16% 가 나왔다는 연구보고도 있었다고 한다.  실제 우리 토종 벌꿀은 이보다 낮다고 한다. 10% 미만인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물론 이것은 꽃꿀의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수분함량이 높아지는 것은, 벌이 꿀을 완전숙성하기 전에 채집해서 그렇다고 한다.


"수분 함량이 17% 미만인 경우는 내삼투압성 효모 이외에 부패성 미생물은 억제된다고 한다."  전문용어라 말이 어려워 인용하면서도 무슨 말인지 모르겠지만, 벌꿀에 침투한 세균은 2시간을 넘기지 못하고 죽었다고 한다.


천연 방부제로서 사용되기도 했다는 것의 정체 중 하나가 수분 함량이다. 벌꿀은 오래전부터 가정상비약으로 보관돼왔었다. 그만큼 종합영양제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기 때문이다.


유아의 발육에도 탁월한 효능을 보였다고 한다. 한 번에 2g 티스푼 하나 정도 타서 같이 먹이면 좋다고 하는데, 해열뿐 아니라 변비, 발육에도 좋다고 한다.


벌꿀의 과당과 포도당은 단당류로 이루어져 있어서, 설탕의 당과는 성분부터 다르다고 한다. 설탕은 몸속에 흡수되면서 포도당, 과당으로 분해가 되는데, 이 과정에서 인슐린, 칼슘, 비타민을 소모하게 되지만, 벌꿀은 숙성시키는 과정에서 꿀벌들이 다 해놓았기 때문에, 몸속에 바로 흡수된다고 한다.


포도당과 과당이 몸에 흡수되는 것을 연구한 자료의 의하면 포도당이 빠르게 흡수되고, 과당이 천천히 흡수되면서 혈당 수치를 고르게 했다는 연구보고가 있다.


# 프로폴리스

꿀벌이 자신의 생존과 번식을 위해 여러 식물에서 뽑아낸 수지(樹脂)와 같은 물질에 자신의 침과 효소 등을 섞어서 만든 물질로, 성분으로는 유기물과 미네랄(무기염류)이 가장 많은데, 미네랄, 비타민, 아미노산, 지방, 유기산, 플라보노이드 등은 세포대사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테르펜류 등은 항암 작용을 한다. 주요한 효능으로는 항염·항산화·면역증강 등이 있다.


# 벌꿀의 정의

벌꿀의 정의는 꿀벌들이 꽃의 꿀을 채취하여 벌집에서 저장 및 숙성한 것을 말한다. 그러나 실제적으로 꿀의 원료는 식물이 체내에서 영양을 공급하는 수액이 근원이 되는 꽃꿀(Nectar) 과 감로(甘露 Honeydew) 라는 두 가지 물질이 혼합된 것이다. 꽃꿀은 식물체의 유기물 전달조직인 phloem (식물의 체관부) 과 물 및 수용성 무기물을 운반하는 Xylem (식물의 목관부) 조직을 통하여 분비되며 이들의 양적비율에 따라 꽃꿀에서 총 당의 함량이 변화하게 된다.


때로는 꽃꿀에 총 당 함량이 80%에 이를 때도 있으나 보통 20~40%의 수준이다. 감로는 진딧물, 자벌레(leafhopper), 개각총과 같은 반시류의 곤충들을 통하여 간접적으로 얻어진다. 다시 말하면 이들 곤충이 phloem의 수액을 먹고 이들의 소화기관으로부터 분비된 당액을 벌이 채취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벌들은 감로 보다는 꽃꿀을 선호하지만, 가뭄 등의 이유로 꽃꿀의 채집이 용이하지 않을 때에는 감로를 채집한다.


[ 참고자료 : 한국식품연구원, 허우덕, 1992, 탄소동위원소 분석법에 의한 벌꿀의 품질평가, 김대립의 토종벌3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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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2010/03/24 22:56Filed under 농장 이야기/꿀벌, 벌꿀

조직구조


여왕벌을 중심으로 살아간다.

어떤사람은 여왕벌이 중심이 아니라. 일벌(꿀벌)이 중심인 구조라고 하는데, 관찰결과로는 여왕벌의 권위가 존중되고, 대부분의 일에서 여왕벌의 권위가 우선된다.


여왕벌이 존재하지 않으면 그 집단은 소멸 된다. 집단의 구분, 집의 위치 등을  여왕벌이 방출하는 페로몬으로 구분한다. 여왕벌의 산란능력이 떨어지거나, 다치거나 하면 여왕벌을 새로 키워서 바꾼다.  이런 것을 보면, 여왕벌의 생사 여부를 조직에서 관리하는 것 같기도 하다.  여왕벌이 젊고 왕성하면 통치의 중심은 여왕벌이 된다.


보통 토종벌 한통 안에 작게는 수천에서 5~8만 정도의 벌들이 살고 있다. 조직의 수장은 여왕벌이고, 두 번째로는 조직관리 계급, 세 번째는 육아팀,  꿀을 숙성시키는팀, 일벌(꿀벌)팀, 집지킴이팀, 네 번째는 수벌이다. 여왕벌 근위대로 보이는 무리가 있는데, 어디에 속하는지는 모른다. 크게는 벌집(통) 내부에서 일하는 팀, 외부에서 일하는 팀으로 나눌 수 있다.  


팀별 계급별로 벌이 따로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 나이(일령日齡)를 가지고 구분한다. 탄생 후 20까지는 벌통 내부에서 일을 하고,  이후부터는 외부에서 꿀을 따온다. 나이가 들어서 경험이 많아진 벌들은 초병으로 내려와서 경계근무를 선다.

작년 가을 마지막 겨울준비를 하던 때,

노랗게 묻혀 오는 것은 꽃가루다.

[벌의 종류 ]


여왕벌

여왕벌은 알에서 16일이면 탄생한다고 한다.

한통에 여왕벌이 둘 이상 존재할 수 없다. 선대 여왕벌이 시간차를 두고서 알을 놓고 후대 여왕벌을 키운다. 식구가 많을 때는 10개까지 키운다고 하는데, 우리 집은 7개가 가장 많이 키운 거고, 분봉은 보통 2~3통, 나머지 4~5개의 경우는 먼저 나온 여왕벌이 상황판단 후 태어나지 못하게 죽였거나 아니면, 결혼비행에서 돌아오지 못했을 경우다. 왕대(여왕벌 집)를 7개를 달았지만, 한통도 분봉하지 않은 경우는 여왕벌만 교체한 것이 된다.



부득이한 경우, 날씨관계로 분봉을 못 할 때 한통에 둘이 되기도 하는데, 이럴 땐 분봉을 결정한 선임 여왕벌을 한쪽 구석에서 공처럼 딴딴하게 뭉쳐서 보호한다. 안 그러면 싸우다 둘 다 죽어버리는 일도 있다.


여왕벌은  길게는 7년 이상을 살기도 한다는데, 대부분은 3~4년 이내에 죽는다.  환경과 조건이 그렇게 오래 살지 못하게 바뀌었기 때문이다. 여왕벌, 꿀벌, 수벌 관계없이 알에서 부화하고 나서 3일 까지만, 로열젤리를 먹인다.  그 뒤로는 여왕벌은 로열젤리, 꿀벌, 수벌은 꿀+꽃가루를 먹인다.


여왕벌은 일생에 단 한 번의 교미로 평생 낳을 알을 수정시킬 수 있는 수정액을 보관하고 있다고 한다. 알을 수정시켜서 낳으면(유정란) 일벌이 되고, 수정시키지 않고 낳으면(무정란) 수벌이 된다. 하루에 1,500~3,000개의 알을 낳는다고 한다. 하지만, 이것도 수치상의 결과다. 조건과 환경에 따라서 달라지기 때문이다.


여왕벌은 페로몬을 분비해서 일벌들에게 배이게 해서 자기의 군사들임을 인지시켜 복종시킨다. 꿀벌들은 여왕벌의 냄새로서 자기의 여왕, 자기의 집이란 걸 구분한다. 여왕벌의 페로몬 향이 꿀벌의 산란을 억제한다는 말도 있다. 꿀벌도 알을 낳기는 하지만, 이런 경우는 드물다, 여왕벌이 사라지고, 여왕벌로 키울 알도 없으면, 1~2주 뒤부터 꿀벌이 알을 낳게 되는데, 무정란이라서 수벌이 된다. 수벌은 일을 못하기 때문에, 결국 그 집단은 소멸한다.


꿀벌(일벌)

꿀벌은 알에서 부화 3일, 애벌레 6일, 번데기 과정 12일 거쳐서 21일 만에 꿀벌이 된다. 알에서 부화가 되어서 3일까지는 여왕벌과 마찬가지로 로열젤리를 먹지만, 꿀벌은 계속 꿀+꽃가루를 먹여 키운다.


여왕벌과 꿀벌의 구분은 부화 3일 이후 뭘 먹이느냐에 따라서 그 역할이 결정된다. 그렇게 때문에 어떤 사람은 꿀벌이 중심인 사회라고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꿀벌은 크게 벌집 내부에서 일하는 팀, 외부에서 일하는 팀으로 나뉜다.  벌꿀을 채집해 오는 꿀벌은 하루에 15회 이상 벌꿀을 채집하러 나간다고 한다.



수벌

수벌이다 사진은 차이가 없어 보이는데,

수벌이 꿀벌의 두 배정도 된다.

수벌은 아무것도 안 한다. 그냥 양식만 축낸다.

단 한 번 여왕벌과의 교미를 위해서만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한 번의 교미와 동시에 즉사한다. 자신 전부를 여왕벌에게 주고서, 그리고 남은 수벌은 여왕벌 교미가 끝나고, 다음번에 나올 여왕벌이 없다면 벌통에서 쫓겨나기도 한다. 여왕벌이 교미가 끝나면 남아 있는 수벌에게는 먹이를 주지 않는다. 그렇다고 수벌이 꽃에서 꿀을 채집해서 먹느냐, 그냥 굶어 죽거나, 쫓겨나 객사한다. 교미 후 즉사하지 않는다는 말도 있지만, 교미와 동시에 생식기가 떨어져 나가기 때문에, 살아도 몇 시간 내외 일거라고 본다.


수벌을 한해에 수백 마리를 키운다. 이렇게 많이 키우는 이유는 그중 가장 강한 수벌을, 간택하기 위해서다.

꿀벌이 여왕벌을 교체하거나, 분봉을 준비하지 않으면서도, 다음 해에 수벌을 많이 키우는 이유는, 최근에 나온 연구논문을 보면, 근친상간(?)을 방지하기 위한 수단 즉, 강한 꿀벌을 만들기 위한 방법의 하나라고 한다.


그리고 여왕벌의 결혼비행에서 단 한 마리의 수벌과 교미를 한다고 했는데, 최근 정보엔 한 번의 결혼비행에서 다른 집단의 여러 마리의 수벌과 교미를 한다고 나온다.


이 또한 강한 꿀벌을 만들기 위한 꿀벌의 진화 과정의 하나라고 한다. 수벌이 하는 일은 강한 후손을 만들기 위해 스스로 강해지고, 경쟁에 이겨야 하지만, 이것이 꿀벌 집단을 유지하는 근원이 된다.

다음은, 꿀벌 이야기 2 - 꿀을 만드는 과정, 벌꿀의 성분.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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