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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가감정 兩價感情 ambivalence 고양이는 있는 그대로 자신을 받아들이고 사랑한다.

지구빵집 2018. 1. 15.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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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있는 그대로 자신을 받아들이고 사랑한다.

http://h2.khan.co.kr/201801051349001

 

양가감정(兩價感情, Ambivalence)은 어떤 대상에게 서로 대립되는 두 감정이 동시에 혼재하는 정신 상태이다. 예를 들어 어느 사람에게 사랑과 증오를 동시에 느끼는 것이 있다.

 

고양이는 남의 판단에 무심하다.

 

“고양이는 누가 자기를 좋아하는지, 누가 자기를 좋아하지 않는지도 아주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그런 사실에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 -위니프레드 카리에르(작가)

 

고양이는 있는 그대로 자신을 받아들이고 사랑한다.

 

“인간은 종(種)으로 자신을 보기를 어려워하는 유일한 존재다. 고양이는 자신이 고양이라는 사실에 전혀 힘들어하지 않는 듯하다. 고양이에게 그보다 더 간단한 일은 없다. 고양이는 열등감이나 양가감정, 갈등이 전혀 없는 듯하고, 차라리 개가 되고 싶다는 의욕도 전혀 보이지 않는다” -에이브러햄 매슬로우(심리학자)

 

고양이는 독-립-적-이-다.

 

“고양이와 우정을 나눈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고양이는 철학적이고 단정하며 조용하고 습관에 충실하며 질서와 청결을 좋아하고 섣부르게 애정을 주지 않는 동물이다. 그럴 만한 자격이 된다면 고양이는 당신의 친구가 되고 싶어 하지만 당신의 노예가 되기를 원치는 않는다” -테오필 고티에(시인·소설가·미술평론가)

 

고양이는 삶의 매 순간에 몰두할 줄 안다.

 

“모든 동물 중 오직 고양이만이 관조하는 삶에 도달한다” -앤드류 랭(시인·소설가)

 

고양이는 주위 사람을 선택한다.

 

“우리가 고양이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고양이가 당신을 선택하는 것이다” -필립 라그노(언론인·작가)

 

고양이는 ‘싫다’고 말할 줄 안다.

 

“나는 고양이가 좋다. 고양이는 곰곰히 생각하지만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는다” -장 마리 구리오(작가)

 

고양이는 언제나 정직하다.

 

“고양이는 절대적으로 정직하다. 인간은 이러저러한 이유로 감정을 숨기지만 고양이는 그렇지 않다” -어니스트 헤밍웨이(작가)

 

고양이는 무엇이든 즐길 줄 안다.

 

“내가 고양이와 놀 때, 내가 고양이를 데리고 노는 것인지 고양이가 나를 데리고 노는 것인지 그 누가 알겠는가?” -미셜 드 몽테뉴(프랑스 철학자)

 

 

 

일러스트 ⓒ 김선희 · YLAB, 2017 image : http://h2.khan.co.kr/201801051349001

 

양가감정  兩價感情  ambivalence

 

  어떤 한 대상에 대해서, 전혀 정반대되는 감정을 동시에 느끼는 것. 다만 그 정반대되는 감정이 하나의 사건에서 모두 표출돼야 할 필요도 없고 이유도 없다. 애증, 사회심리학 및 젠더심리학에서는 양가적 차별이라는 용어도 있다. 정서를 안 거치고 설명하자면 다이어트 중인 사람들이 배가 고파서 밥을 먹고 싶은데 다이어트 때문에 자기가 밥을 먹고 싶은만큼 밥을 먹기가 싫어지는 그런 감정을 말하는 것이기도 하다.

 

  주로 어떤 동일한 대상의 한 속성에 대해서 느끼는 감정과 다른 속성에 대해서 느끼는 감정이, 그 감정 각각으로는 전혀 상반됨에도 그 각각의 감정들 하나하나가 본인의 전체 의식을 뒤흔들만큼 강렬한 경우에 이런 심리가 발생한다... 는 경험자 주장이 있지만. (ex : 위의 다이어트 중인 사람의 예시로 들어가면, 밥의 "배고픔을 채워준다" 라는 속성과 그에 의해서 발생하는 감정, 그리고 "먹으면 살 찐다" 라는 속성과 그에 의해서 발생하는 감정 둘 모두가 그 사람의 전체 의식을 뒤흔들기 때문에 하나를 떠올리면 다른 하나를 생각할 수 없게 되는 것.)

 

  굳이 의료 관련 정보에 이 용어가 등재된 것은, 실제 수많은 정신병을 구성하는 주된 원소가 바로 이 양가감정이기 때문이다. 일단 정신병 레벨로 승화된 다음의 양가감정은 이 문단에서 말하는 것처럼 느긋하게 생각 정리하고 있는 것으로는 손도 못 댈 정도로 커지는 경우가 많고, 애초에 양가감정 상태에서는 같은 대상에 대한 여러가지 감정 중 하나의 감정을 느끼고 있으면 다른 감정은 아예 있는 줄도 모르도록 전체 의식이 그 감정에만 쏠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 사람 머리 속에 직접 들어가 보지 않는 이상, 아니 직접 들어가 보더라도 그 사람이 자기가 표현하고 있는 그 감정만을 진심으로 원하는 줄 안다고 해도 아무 할 말이 없다.

 

감정기복이 심한 사람들이 어떤 한 가지의 감정을 앞뒤 생각 안하고 무조건 밀어붙이길래 그 사람의 뜻대로 "그 감정"을 풀어줬더니 고마운 줄은 모르고 악행으로 보답하더라는 사례가 이런 경우로, 다른 사람들이 볼 때는 하나의 감정에 사로잡혀있는 것처럼 보인 그것이 그 사람 본인의 입장에서는 양가감정이었던 상황이다.

 

사실 이러나 저러나, 정신병자를 대할 때나 일반인을 대할 때나, "겉으로 볼 때는" 단일한 감정의 표현처럼 보이는 상황이 실제로도 단일한 감정인지 아니면 양가감정인지 이것만 잘 알고서 처신해도 눈치 좋다는 소리는 따놓고 들어간다. 흔히 말하는 사회성이니 암묵의 룰이니 하는 것들을 구성하는 주된 요소가 바로 이것이기도 하다.

 

정신의학적으로는 대상관계 이론 등, 어릴 때의 주요 대상에게 갖고 있는 양가감정을 거의 대부분의 정신병의 원인으로 설명하던 이론이 정신의학 초기에 적지가 않았다. 사실 저 대상관계 이론이란 게 일반인들 상식 수준에서는 너무 자연스럽게 퍼져 있어서 그게 하나의 이론인지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정신병 자체를 어린 시절 부모나 가족들과의 관계 불안정성에서 설명하는 개념 자체가 대상관계 이론에서 나온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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