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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 생각 바른 글

과천시대를 시작한다. 비상 시기엔 특별한 대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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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를 다니던 일정한 기간을 통털어 말할 때 회사가 있던 지역 이름을 붙혀 말한다. 이이를 키우고 세상속으로 다시 나올때가 서초동 시대였다. 예술의 전당 맞으편 사무실이다. 그리고 양재동 시대, 도곡동 시대, 판교시대를 거쳤다. 오늘은 판교시대의 마감이자 과천시대가 시작되는 날이다. 오늘 판교 테크노밸리 회사를 마지막으로 독립한다. 불안한 마음이 있으면서, 일찍 시작한다고 위안을 해본다. 우리의 삶은 기회로 결정된다. 우리가 놓쳐버린 기회에 의해서도···. 살아가면서 우리를 둘러싼 것들과 끓임없이 상호작용을 한다. 삶은 무수히 많은 상호작용의 연속이다. 우연이든 고의든, 그걸 막을 방법은 없다. 잃어버릴뻔한 기회를 잃지 않는 것으로도 삶은 얼마든 다른 모습으로 결정된다. 지금이 바로 그럴 때이길 바란다.


나를 위해 내가 번 돈으로 살아가야 한다. 무리와 동떨어져 있는 일을 좋아하면서도, 무리와 어울리기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새로운 환경에 놓이는 일이다. 연약한 마음, 허약한 심장으로  바라보기만 하는 겁많은 어린아이가 내 안에 있다. 어떤 일이든 시도하기 전에 갖게되는 두려움은 보통 의미 없는 막연한 감정일 경우가 많다. 일단 시도하게 되면 사르르 봄 햇살에 눈녹듯 사라지는 감정이기 때문이다. 막연히 두려운 감정은 부딫히면 막연히 사라진다. 되도록이면 얕게 느낄 일이다. 나는 과거를 뒤로하고 이전에 눈에 보이지 않던 어떤 경계선을 넘을 것이다.    


때로는 잘하는 걸로는 부족하다. 무려 엄청 잘해야 한다. 평범하게 잘 해서는 답이 없다. 정말 잘 해야 한다. 되도록이면 완벽하게 하고, 디테일을 살려서, 예술적 상태에 도달랄 정도로 잘해야 한다. 그건 능력이 있고 없고의 문제가 아니라 의지의 문제다.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 현재의 고난을 이겨내려는 굳센 의지의 문제다. 


"한가지만 생각하라"고 말했다. 대표에게 나오면서 인사하는데 나에게 한 말이다. 한가지만 생각하려고 한다. 꼭 해야하는 한가지만 생각하기로 마음 먹었다. 너무 많은 생각과 아이디어와 결심들은 소용이 없다. 많은 생각을 할 때는 기분은 좋다. 많은 일을 하는 기분이 든다. 정작 그럴 때는 일이 안된다. 생각하느라 시간은 다 가버리고 때를 놓치고 아쉬운 미련만이 온통 가득하다. 한가지만 해야 한다. 


5월의 날들은 이유없이 좋다. 어떤 계절이든 항상 우리에게 가장 좋은 계절이라는 생각을 갖게 한다. 요즘 날씨는 마치 가을 날씨같다. 매일 달리든가, 매일 명상을 하든가 마음가는 대로 살아가면 된다. 내가 정말 하고 싶은 딱 두 가지를 위해 독립한다. 하나는 막 입는 티셔츠를 걸치고 출근하는 일, 다른 하나는 아무때고 나와서 친구를 만나는 일을 원해서 나왔다. 이 두가지만 마음대로 할 수 있다면 앞으로 어떻게 되든 상관 없다. 티셔츠와 자유, 마지막 누릴 자유를 위해 새로운 길을 떠난다. 모든 날이 좋았다. 앞으로도 모든 날이 좋을 것이다. 무한정, 막무가내로 좋아도 슬퍼하지 말자! -見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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