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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 생각 바른 글

정상 회담 기념 주문한 책이 왔다. 7권중 글쓰기 책이 2권이다.




내가 누군가의 한 권의 책이라면  너는 한 편의 시.


아무런 이유없이 맑음인 날씨가 이어진다. 지금은 우리가 아는 모든 장소가 아름다울 때다. 경험은 매 번 최상의 것을 기억하게 만든다. 많은 경험은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일이라는 측면에서 행복도를 감소시키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나는 매 번 좋다. 경험의 수준을 낮추고 횟수를 늘려 행복도를 높인다. 기억도 일찍 잃어버려 늘 볼 때마다 좋게 만든다. 세밀하고 작은 것들에 집중하고 존중하기를 반복한다. 영혼을 믿지 않는 나는 마음을 바라본다. 무엇에나 연결되어 무한히 상호작용 하는 마음을 갖고 살려고 한다. 


어제 주문한 책이 왔다. 책이 오면 모아서 사진을 찍고, 제목 옆이나 간지에 날짜 도장을 찍는다. 날짜를 찍는 특별한 이유는 없지만 날짜와 시간에 집착하는 편이다. 모든 인쇄물, 받은 문서, 작성 문서에는 날짜를 넣는 습관이 있다. 그 순간을 기억하려고 한다. 예전에는 앞의 빈 페이지에 짧은 문구들 -느낌이나 기분, 만난 사람, 상태-을 기록하곤 했는데 이제는 그러지 않는다. 


과거는 지나가긴 지나간 건데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사진, 기록물, 바랜 기억들은 언제나 우리와 함께 한다. 단지 꺼내 볼 뿐이어서 그렇지. 미래는 오지 않았으니 없는 것이라고 한다. 물론 계획과 예상은 틀리는 때가 훨씬 많다. 우리 일상은 대부분 3초 후에도 일어날 일을 하면서 보낸다. 장기적인 앞날을 위해서 준비하는 일이나, 흔히 내일을 걱정한다고 하는 일들도 반드시 필요한 일이 아닐까? 사실 의미가 없는 일은 우리가 순간 순간을 붙들려고 애쓰는 일이다. 쏜살같이 스쳐지나가는 흐르는 것들에 미련을 두고 움켜잡으려는 일은 어리섞다. 순간의 일에 충분히 몸을 담그고, 기쁘다면 충분히 기쁨을 누리고 지나가도록 내버려 둘 일이다. 아픈 일이거나 슬픈 일도 마찬가지다.  


틈틈히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추천하는 책이나 논문을 통해 알려진 읽고 싶은 책을 인터넷 서점 교보문고 장바구니에 저장했다가 몰아서 사는 편이다. 책사진이나 이미지는 따로 매월 폴더를 201804 처럼 만들어 저장한다. 예전에는 누군가를 만나거나, 고속버스 터미널에 가거나, 여행을 가거나 하면 기념으로 사는 버릇이 있었다. 지금은 가끔 복권을 그렇게 사기도 한다. 일부러 책 표지에 어디를 가고, 누구와 만나고, 평소와는 다른 느낌을 적어두고 싶어 샀을 수도 있겠다. 


남북 정상회담이 열리는 날 오후에 7권이 배송되었다.  책 제목은 '유혹하는 글쓰기(리뉴얼판)', '그 여자네 집', '배꼽 호흡 건강 혁명',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 '플랫폼 제국의 미래',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 '늙지 않는 비밀'이다. 늘 자기계발서가 빠지지 않았다. 이제는 자기계발서를 읽어야 할 나이는 지나지 않았나 싶은데 모르겠다. '타이탄의 도구들'이나 최신 기술 서적과 같은 계발서는 꾸준히 읽을 것이다. 소설을 많이 읽어야 겠다고 결심한 것도 채 일 년도 안된다. 주문한 책 중에 글쓰기 책이 2권인 게 특이하다. 무엇을 얼마나 잘 쓰려고 글쓰기에 천착하나 싶기도 하다. '결국은 글읽기' 이기도 하지만 결국은 글쓰기다. 모든 분야에서 성과를 내기위해서는 글쓰기에 충분한 시간을 두고 연습을 해야한다. 노력으로 좋아지고 점점 낳아지는 그 지점까지만 쓰려고 한다.


밀리지 말고 잘 읽을 일이다. 다음 주부터는 시간도 많으니까 말이다. 하~ -見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