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 생각 바른 글

아직도 어깨나 팔 혹은 몸에 들어가는 힘을 뺄 줄을 모른다.

지구빵집 2018. 10. 21.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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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도 달릴 때 보면 어깨나 팔 혹은 몸에 들어가는 힘을 뺄 줄을 모른다. 매사가 잔뜩 웅크리고 힘을 잔뜩 주고있으니 잘 풀리지 않고 힘든거다. 아니 무슨 달리기가 전쟁이냐? 삶이 아침마다 초원에 야생 동물들 잡으러 가는 사냥이냐? 우리가 무슨 전사야? 군인이야? 사냥꾼이냐고? 싸움에 나가서 모두 포획해서 전리품으로 챙겨와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거니? 힘빼라. 힘을 빼야 빨라지고 민첩하고 역설적으로 힘이 들지 않는다. 힘을 내는 근육이 굳어있으니 경직되고 대처할 방법도 모르고 숨이 턱턱 막히는거다. 온 몸에 힘을 뺴고 자연스럽게 부드럽고 굴라고!

○ 익숙한 장소에 가지 않는 것. 익숙한 생각과 익숙한 행동을 멈추고 다르게 생각하고 다르게 행동하는 것. 그런 일을 찾아야 한다. 때때로 흔들의자에 앉아서 허공과 중력에 우리 몸을 내맡겨두자. 어차피 흔들림은 멈출거고 우리는 내려야한다. 흔들의자에 몸을 싣는 순간은 아주 잠시지만 우리가 얻는것은 너무나 많다. 일을 하지 않아서 문제가 아니고 너무 많은 일을 해서 문제다. 생각을 하지 않은 게 문제가 아니라 너무 많은 생각을 해서 문제다. 알고 있는 게 너무 적은 게 문제가 아니라 너무 많은 것을 알고 있어서 문제가 된다. 선택의 범위를 극단적으로 줄여야 한다. 적극적이고 필사적으로 아니오! 라고 말해야 한다. 허용된 일도 마치 허용되지 않은 일처럼 받아들여야 한다. 

○ 들어가는 입구는 셀 수 없이 많다. 나오는 길도 마찬가지다. 삶의 모습이다. 지구라는 행성에서 언제 어디서 우리는 숨쉬는 숨쉬는 인간으로 태어날 수 있고, 어떤 형태로든 우리는 생을 마감한다. 문제는 들어와서 나갈 때 까지 우리가 무엇을 하는가가 중요하다. 그럼 여자를 만날때는 어떤가? 단순히 차 하나를 주기위해, 인생의 비밀을 나누기 위해, 얼굴이나 보러 만날수 있다. 무수히 많은 이유중에 아무 이유나 대고 만날 수 있다. 그리고 헤어진다. 떠나오게 된다. 함께 있는 시간이 그래서 중요하다. 삶을 채우는 시간이 중요하다. 세상에 진실이, 영원한게 어디 있나? 이미 지나갔다면 흘려보내는 게 맞고, 아직 오지 않았으면 기다리거나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 나의 내면의 영혼을 흔들어 깨워준 사람을 만났지만 좋은 글은 나오지 않았다. 물론 달리고 싶어서 달렸고, 멈추고 싶어서 멈춘다. 필사적으로 집중하는 일에 매달렸고 지금도 계속된다. 몸에 밴 도구는 버려야 하지만 아직은 아니다. 사람을 만나고 싶어서 만났고, 만나면 위험에 빠지는 게 두려워 만나지 않는다. 보이지 않는 좋은 것들을 잘 받아들였다고 해서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니다. 마음가짐이 사람을 어느 정도 고양시키고 성공으로 이끌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언제고 꼭 깨달을 필요는 없다. 깨달음은 사방에 흩어져있다. 동굴에서도, 달을 보고, 소리들 듣고, 팔을 자르고 깨닫고자 하면 깨닫게 된다. 깨달음에는 일정한 괘도가 없다. 징징대는 소리를 들어 줄 사람은 어디에도 없다. -見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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