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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날 오랜만이다. 이제 다 지나갔으면 좋겠다.
한 두 가지 일로 잠깐 시내에 나왔다. 늘 보고 다닐 때에는 새삼스러울 것도 없었는데 무척 오랜만에 보는 하늘과 푸른색이다. 겨우내 잘 버텨온 색깔이다. 햇볕이 잘 드는 곳엔 개나리, 산수유, 진달래, 동백, 벚꽃이 피고 있는데 냉정한 도시에는 아직 꽃이 보이지 않는다.
바닥으로 바닥으로 한 없이 깊이 가라 않는다. 괜찮다고 다독이지만 마음은 그런 동정도 내팽개치면서 거부한다. 내가 원래 이런 사람이었나. 조금만 발을 헛디뎌도 제자리로 돌아오려면 한 참 걸리는 그런 사람인가? 무엇에서 마음을 거두면 다시 마음을 내리기가 어려운 사람인가? 중심이 흔들리면 가장 끝까지 다 흔들리고 나서야 다시 중심에 고요함이 찾아오는 그런 사람인가? 최소한으로 움직이며 겨우 지내는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이제 다 지나갔다. 다 지나갔으면 좋겠다. -見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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