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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아침 건강 진단 결과를 의사를 만나 듣기 위해 병원을 다녀오고 나서 여자와 가기로 한 이천 에덴 파라다이스를 일요일 점심에 출발했다. 어제 날씨 탓인지 도로는 한적해서 금방 도착했다. 토요일 오후에 오기로 한 곳인데 비와 눈이 섞여 내리는 바람에 날씨가 좋지 않아 포기했다가 일요일 점심 때 왔다. 오랜만에 짧은 여행인지도 모르지만 밖에 나왔다. 움직이기 싫어하는 사람이었나? 내가? 여기가 에덴 파라다이스에 있는 홍차 전문 카페 '티 하우스 에덴'이다. 간만에 이런 데 오니 또 새롭다. 아무리 많이 알려도 부족한 게 세상이다.
날씨는 따뜻하고 햇살도 오락가락 적당했다. 여자는 마치 '선물 같은 하루' 같다며 좋아한다. 그런 말을 할 사람은 아닌데 하고 생각했다. 선물 같은 하루라고 나도 생각하기로 한다. 여자는 항상 경계를 한다. 브렌딩한 차를 보면서도 나보고 한마디 한다. 당신이 이거 받아왔지? kusmi 차 말야! 한다. 부단히 애쓰는 여자를 보면 나도 마음이 갈 법도 한데 여자는 늘 신경질적이고 도발한다. 여자의 말은 다 맞다. 그게 문제다. 맞다고 해서 내가 틀린 것은 아닌데 틀린 것처럼 행세하거나 시인한 듯 살아가야 한다는 게 너무 불공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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