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七碗茶歌(칠완다가 : 일곱잔을 마시며 차를 예찬하다)

지구빵집 2019. 6. 10.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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七碗茶歌(칠완다가 : 일곱잔을 마시며 차를 예찬하다) - 노동(盧仝) -
 
七碗茶歌 
 
一碗喉吻潤(일완후문윤)   첫째 잔은 목과 입술 적시고    
兩碗破孤悶(양완파고민)   둘째 잔은 외로운 번민 씻어주네
三碗搜枯腸(삼완수고장)   셋째 잔은 메마른 창자 적시니                
惟有文字五千卷(유유문자오천권)  생각나는 글자가 오천권이나 되고
四碗發輕汗(사완발경한)   넷째 잔은 가벼운 땀 솟아               
平生不平事(평생불평사)   평생에 불평스러운 일들이
盡向毛孔散(진향모공산)   모두 땀구멍으로 흩어지네
五碗肌骨淸(오완기골청)   다섯째 잔은 살과 뼈를 깨끗하게 하고
六碗通仙靈(육완통선영)   여섯째 잔은 선령과 통하였다네
七碗喫不得(칠완끽부득)   일곱째 잔은 채 마시지도 않았건만
唯覺兩腋習習淸風生(유각양액습습청풍생)  두 겨드랑이에 밝은바람 일어남을 느끼니
蓬萊山在何處(봉래산재하처) 아~아 봉래산은 어디인가?
玉泉子 乘此淸風欲歸去 옥천자(노동)는 이 맑은 바람타고 돌아가려네

 

사진출처 : http://masism.kr/1771 차가 5,000년 동안 사랑받는 음료가 된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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