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을 적절히 서술하면 정화효과가 나타나서 스트레스가 줄어든다. 특히 부정적 감정일수록 효과가 더 크다. 이를 심리학 용어로 '정서 명명하기(affect labeling)'라고 한다.
자신의 감정을 잘 기술할 수 있는 미취학 아동들은 그렇지 않은 아동들에 비해 감정의 폭발이 적으며, 나중에 학교 성적도 더 좋고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가 더 좋았다. 또한 시험 전에 시험에 대한 불안을 글로 서술한 고등학생들은 그렇지 않은 학생들보다 더 좋은 성적을 냈다. 이것은 감정을 표출하는 것이 아니라 그 감정을 기술할 때 진짜 정화 효과가 나타난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것을 심리학 용어로 '정서 명명하기(affect labeling)'라고 한다.
매튜 리버먼 교수는 여러 연구를 실행한 끝에 감정 정화에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정서 명명하기'이며, 특히 부정적인 정서일수록 효과가 크다고 한다. 자신의 감정을 표출하는 것이 아니라 감정 자체가 무엇인지를 서술할 때 자신도 모르게 '자기절제'가 되고 있는 셈이다.
분노와 슬픔을 없애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다. 하지만 살다 보면 통제하거나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이 있기 마련이다. 결국 내 자신을 다스려야 한다. 이때 소리를 지르거나 통곡을 한다면 오히려 부정적 감정이 정화되는 것이 아니라 폭발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격한 부정적 감정이 엄습해 올 때, 가장 좋은 것은 그것에 대해 글을 쓰는 것이다. 차분히 자리에 앉아 지금 내가 느끼는 감정이 어떤 것인지를 적어 보자. 그 감정이 자신에게 주는 부정적 영향이 무엇인지 자료를 찾아 같이 서술해 보면 더 좋을지도 모른다. 혹은 자신과 비슷한 처지에 있었던 소설 속 인물들을 자신의 글 속으로 소환하여 자신의 감정과 함께 춤을 추게 해도 좋을 것이다. 이처럼 글을 쓰는 것은 마음의 평화를 찾는 행위이다. - 어떻게 읽을 것인가, 고영성 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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