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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모음

춘풍(春風) - 白居易(백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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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풍(春風) - 白居易(백거이)

春風先發苑中梅 춘풍선발원중매

櫻杏桃梨次第開 앵행도리차제개

薺花榆莢深村裡 제화유협심촌리

亦道春風爲我來 역도춘풍위아래

봄바람에 궁원 매화 가장 먼저 피고

앵두 살구 복사 배꽃 차례로 피네

두메산골 냉이 꽃 느릅나무 열매도

봄바람이 날 위해 왔다고 말하네요

  봄바람이 불면 황제와 황후 등 귀족을 위해 조경한 궁궐 후원에 있는 조매(早梅)가 먼저 꽃을 피운다. 또한 저마다 자기 시간대에 자신의 아름다움으로 앵두, 살구, 복숭아, 배꽃이 차례로 꽃을 피운다. 작은 꽃을 촘촘히 달고 있는 냉이나 동전 같은 열매를 무수히 달고 있는 느릅나무가 사는 아주 깊은 산골, 백석의 갈매나무가 있는 그런 산골에도 봄은 찾아오고, 그곳에 사는 수많은 꽃과 나무와 풀들도 저마다 억눌리지 않은 밝은 목소리로 “봄이 나를 위해 이렇게 찾아왔답니다."라고 남에게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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