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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수행

명상 시간을 20분으로 늘린다. 단전 주위가 간지럽다.

  그는 참으로 대단히 지혜롭다. 천천히 유인하고, 평지를 안내하고, 손을 잡고 함께 걷는다. 가파른 비탈을 올라 정상으로 안내한다. 스승은 한 치 오차도 없어 보인다. 다다를 데까지 다다르면 그는 모든 것을 내려놓을 계획이다. 스승은 언제나 앞뒤가 맞지 않는 말을 하지 않는다. 언제 들어도 그의 말은 신뢰가 간다. 제자는 호흡으로 명상 훈련을 꾸준히 하고 있지만 아직 자기 상태가 어떤지도 모른다. 명상이 서서히 깊은 쪽으로 가는 지도 모른다. 그냥 하라고 하니까 할 지도 모르지만, 아직은 명상을 하는 시간의 양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계속 명상하는 시간의 양을 늘리고 있다.

  호흡이 가지런해진다. 적어도 명상 시간의 반 이상은 잡념을 버릴 줄도 안다. 남자는 호흡을 잘 세고 있다. 시간을 20분으로 늘리고 호흡을 조금씩 길게 가져가고 있다. 스승의 가르침은 언제나 나에게 훨씬 편안하고 제대로 할 수 있는 방향을 알려준다. 시간을 늘린다. 이전에 5분 정도 덜 하게 된 때와 차이를 느끼지 못한다. 조금도 길어졌다는 생각은 안든다. 잡념이 드는 시간은 비슷하다. 좀 더 집중하고, 내 안에 몰입하기를 바란다.

  제자는 잘 믿는 사람이다. 스승의 말을 잘 믿는 사람이다. 믿음과 행하는 일은 다를 수 있다. 그가 가진 쾌락과 사랑과 지상에서 이루는 인연들에 대해서는 쉽게 손을 놓지 못한다. 이미 제자가 좋아하는 선물처럼 가지고 있던 것을 놓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여간해서 진도를 잘 나가는 영리한 제자는 한참을 한 곳에 머무르고 있다. 그를 어떻게 침착하고 사려깊고 우둔함에서 벗어난 원숭이로 만들어야 하는지.-見河-

 

몸과 마음을 연결하는 단전호흡(丹田呼吸)은 "인간은 정기신(精氣神)의 교합체"라고 하는 도가의 비결에서 출발한다. 엉망인 우리의 마음을 잘 다스리는 것이 기를 잘 다스리고, 몸을 잘 다스리는 방법이다. 즉, 단전호흡으로 기를 잘 다스리면 몸과 마음, 혼백까지 모두 편안하고 건강해 진다는 말이다. 기를 잘 다스린다는 것은 상,중,하 삼단전(丹田)을 잘 관리한다는 것과 다르지 않다.

-동의보감 중-

무릇 유(有)는 무(無)로 인하여 생긴다. 형은 신이 있어야 세워진다. 유는 무의 집이고, 형은 신의 집이다. 만일 집을 온전하게 하지 않고 삶을 편안하게 하려 한다거나, 몸을 수양하지 않고 신을 기르려 한다면 기가 흩어져서 공(空)으로 돌아간다.

유혼(遊魂)은 변화되는 것이니, 초에 비유하자면 촛불이 다 타고 나면 불이 없어지는 것과 같고, 뚝방에 비유하자면 뚝방이 무너지면 물이 남아 있지 않는 것과 같다. 혼(魂)은 양(陽)이고, 백(魄)은 음(陰)이다.

신은 기를 먹고 형은 음식을 먹으므로, 기가 맑으면 신이 맑고 형이 지나치게 수고로우면 기가 혼탁해진다. 기를 먹는 사람은 천 명, 백 명 모두 죽지 않고 몸이 하늘을 날게 된다. 곡식을 먹는 사람은 천 명, 백 명 모두 죽어서 형체(形體)가 땅으로 돌아가게 된다.

사람이 죽는다는 것은 혼이 하늘로 날아가고, 백이 황천으로 떨어져 물[水]과 불[火]로 나뉘어 흩어져서 각각의 본원(本源)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살아 있으면 (혼과 백이) 한 몸이 되고, 죽으면 서로를 잃어 버려 날아가기도 하고 떨어지기도 하는데, 각각 다른 것은 스스로 그렇게 부여 받은 것이다. 한 그루의 나무에 비유하자면, 불로 나무를 태우면 연기는 위로 올라가고 재는 아래에 남는 것이 또한 스스로 그러한 이치이다.

신명(神明)은 태어나고 변화하는 근본이 되고, 정기(精氣)는 만물(萬物)의 본체이니, 그 형체를 온전하게 하면 살고 그 정기를 기르면 생명[性命]이 오랫동안 보존된다"고 하였다.

하단전 위치 찾는 법

① 양 손 엄지와 검지가 서로 닿게 한 다음 엄지의 맞닿은 부분을 배꼽 위에 놓으면 검지가 닿는 부분이 하단전의 바깥이 된다. 검지가 닿는 부분에서 배 안쪽으로 7cm 안쪽 부분이 바로 하단전이다.

출처: 단전의 위치 http://blog.daum.net/cybersultan/61

② 위 ①의 손 모양을 한 채로 팔꿈치가 귀에 닿게 하여 팔을 쭉 펴서 머리 위로 뻗는다. 옆의 사람에게 쭉 뻗은 손 끝을 뒤로 밀어 달라고 한다. 이 때에 밀리지 않으려고 힘을 주면 아랫배 안쪽에 힘이 주어진다. 그 곳이 바로 하단전이다.

아래의 호흡법을 천천히 수련한다. 다른 호흡법이나 요가, 태극권, 기타 다른 명상의 방법은 모두 동일한 흐름과 원리과 목적을 가지고 있다. 일관되고 꾸준한 수양만이 우리를 성장하게 한다는 사실이다.

① 앉거나 서거나 몸이 바닥과 수직이 되게 합니다.

(누워서 하는 경우에는 베개를 치우고 평평한 바닥에 누워 턱을 당겨 넣은 상태에서 온 몸의 힘을 빼고 자연스럽게 숨을 쉬면 됩니다.)

'올바른 호흡법' 으로 호흡을 시작합니다.

눈을 지긋이 감거나 반쯤 감은 상태에서 올바른 호흡법의 자세를 취합니다.

② 먼저 숨을 내쉽니다. 몸 안의 남은 숨 찌꺼기가 없어질 때까지 천천히 전부 다 내 뱉습니다.

이 때에 온 몸의 혈액과 혈관과 뼈와 근육들에 끼어 있던 모든 노폐물과 독성이 정수리를 통해 빠져 나간다는 느낌을 갖습니다.(관법 觀法)

③ 숨을 들이 쉬면서 강하게 느낌을 갖습니다.

주의 신선하고 오묘한 기운이 정수리를 통해 들어와서 하단전에 모인다는 느낌을 갖습니다.

④ 느낌과 의식은 하단전에 고정시켜 놓으세요. 자아, 즉 내가 그 곳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갖는 것입니다.

그 곳이 눈이며 귀며 피부라는 느낌입니다. 느낌이 수시로 흐트러지고 집중이 잘 안되더라도 중단하거나 실망하지 마십시요. 계속 하다가 보면 어느새 단전을 통해서 보고 느끼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중단하지 말고 실망하지도 말고 계속 다시 시도하면 됩니다.

⑤ 수식관법 (數息觀法)

계속 해도 집중이 잘 안되거나 계속 잡념이 생길 때는 속으로 수를 세면서 숨을 쉽니다. 처음부터 수식관법으로 해도 괜찮습니다.

내쉴 때에 하나 두울 세엣 네엣.. 들이쉴 때에 한 두울.. 통상 날숨과 들숨의 비율은 2:1 정도로 하는 것이 안정적입니다. 하지만 억지로 하지는 마세요. '올바른 호흡법'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억지로하지 않는다'입니다.

들이 쉬면서 하나 두울.. 하고 내쉬기 직전에 '하나', 두번째는 '둘', 세번째는 '셋'.. 이렇게 들숨에다 일련번호를 붙여 세는 것입니다.

이런 방법으로 다른 잡념 없이 하나부터 열까지 호흡을 셀 수 있다면 우선 성공입니다. 중간에 잡념이 생기면 처음부터 다시 '하나'로 시작하십시요.

열까지 셀 수 있게 된 다음에는 거꾸로 '아홉' '여덟' '일곱'.. 내려 오는 겁니다. 하나에서 열, 열에서 다시 하나까지 잡념없이 호흡을 셀 수 있게 되었을 때는 서른으로, 그것도 가능해지면 백으로..

하나에서 백까지, 다시 백에서 하나까지 전혀 잡념없이 호흡을 세는 것이 가능해 졌을 때가 바로 '무념무상', 최고의 집중력이 발휘되기 시작하는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