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0’. 올해 'CES 2020'의 5대 핵심 키워드 중 하나는 바로 ‘디지털 치료(Digital therapeutics)’다.
디지털 치료란 의약품처럼 질병을 치료하고 건강을 향상시킬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게임, 가상현실(VR) 등 소프트웨어를 말한다. 다시 말해 먹거나 바르는 약이 아닌 애플리케이션(앱), 게임, 가상현실(VR) 등 소프트웨어로 질병을 치료하는 것을 말한다.
디지털 치료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곳은 미국 기업인 ‘페어 테라퓨틱스(Pear Therapeutics)’와 ‘아킬리 인터렉티브(Akili Interactive)’다. 페어 테라퓨틱스는 중독 치료 앱 ‘리셋(reSET)’을 개발해 지난 2017년 9월 ‘치료제’로 FDA 승인을 받았다. 질병 치료 목적으로 FDA 인허가를 받은 소프트웨어는 리셋이 최초다.
아킬리는 아동 주의력 결핍장애(ADHD)를 치료하는 테블릿PC 게임 ‘EVO’를 개발해 FDA 심사를 받고 있다. EVO가 FDA 심사를 통과하면 최초의 질병 치료용 게임이 된다.
아직 디지털 치료는 약물과 같이 질병 원인을 근본적으로 치료하지는 못해도 보조해 주거나 병원과 연결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디지털 치료는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치료 결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아킬리는 소프트웨어 자체만으로 치료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다. 현재 디지털 치료를 연구하고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 중 30%는 그렇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우리가 생각하는 디지털 치료는 전통적인 치료제인 의약품과 똑같은 임상시험을 거쳐야 한다. 물론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돈이 필요하다. 하지만 디지털 치료가 주류 의료 산업에 들어가려면 효능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의 수준도 높아야 한다. 디지털 치료에 부정적인 의견이 많다. 탄탄한 증거로 무장한, 좋은 기술을 내놓지 않으면 부정적인 의견은 더 많아질 수 있다. 우리는 디지털 치료의 기준을 정하고 다른 제품들이 따라올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그렇지 않으면 시장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기술로 남을 것이다.” (아킬리 CEO인 에디 마투치(Eddie Martucci)
참고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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