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 생각 바른 글

우리가 없던 세상이 이젠 기억이 안 나 .

지구빵집 2020. 4. 2. 12:53
반응형

 

 

솔직히 몰랐어. 이렇게 아름다운 세상이 있었는지.

아니 세상이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다는 사실을.

이젠 우리가 없던 세상이 기억이 안 나.

 

이런 것을 삶이라 부르는 세상을 알려주고,

지루하고 따분한 시간 속으로 잠겨 들던 나를 수면 위로 꺼내 준 거야.

내가 보고, 베끼고, 지어낸 언어들이 가장 아름답게 빛나는 걸 보게 했어.

우리 몸이 아름답다는 사실을 알게 하고 실제 느끼게 해 주었어. 

 

더 이상 바랄 것도 없고 갖고 싶은 것도 없어.

이미 다 가졌는데 무얼 더 바라겠니. 고마워.

 

 

 

광주 곤지암 다녀오다가 바지 찾으려고 옷수선집 입구.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