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수행

한글 반야심경과 원문 해설

지구빵집 2020. 9. 8.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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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반야심경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

관자재보살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

오온이 공한 것을 비추어 보고 온갖 고통에서 건너느니라.

사리자여! 색이 공과 다르지 않고 공이 색과 다르지 않으며,

색이 곧 공이요 공이 곧 색이니, 수 상 행 식도 그러하니라.

사리자여! 모든 법은 공하여 나지도 멸하지도 않으며,

더럽지도 깨끗하지도 않으며, 늘지도 줄지도 않느니라.

그러므로 공 가운데는 색이 없고 수 상 행 식도 없으며,

안 이 비 설 신 의도 없고,

색 성 향 미 촉 법도 없으며,

눈의 경계도 의식의 경계까지도 없고,

무명도 무명이 다함까지도 없으며,

늙고 죽음도 늙고 죽음이 다함까지도 없고,

고집 멸도도 없으며, 지혜도 얻음도 없느니라.

얻을 것이 없는 까닭에 보살은 반야바라밀다를 의지하므로

마음에 걸림이 없고 걸림이 없으므로 두려움이 없어서,

뒤바뀐 헛된 생각을 멀리 떠나 완전한 열반에 들어가며,

삼세의 모든 부처님도 반야바라밀다를 의지하므로

최상의 깨달음을 얻느니라.

반야바라밀다는 가장 신비하고 밝은 주문이며 위없는 주문이며

무엇과도 견줄 수 없는 주문이니,

온갖 괴로움을 없애고 진실하여 허망하지 않음을 알지니라.

이제 반야바라밀다주를 말하리라.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 사바하(3번)

 

 

한글반야심경(수정).pdf
0.04MB

 

 

출처 : 불교신문, 조계종, '한글반야심경' 수정안 공포

 

세계, 영혼, 여래에 대해 부처님은 논할 필요가 없어 대답을 안 해주셨다.

 

 

원문 해설을 첨부합니다.

 

불교경전 가운데 가장 많이 알려지고 또 가장 많이 유통되는 것이 바로『반야심경』입니다. 명칭은『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으로서 보통『반야심경』이라 줄여서 부르고 있습니다.

 

『반야심경』은 불과 270자밖에 되지 않는 짧은 경문이지만, 대·소승 경전의 내용을 간결하고도 풍부하게 응축하고 있어서, 예불이나 각종 의식에는 물론 초종파적으로 공통으로 독송하는 경전이기도 합니다.

 

『반야심경』의 중심 사상은 공(空)이라고 합니다. 공은 ‘아무것도 없는 상태’라는 뜻에서 시작하여 “물질적인 존재는 서로의 관계 속에서 변화하는 것이므로 현상으로는 있어도 실체·주체·자성(自性)으로는 파악할 길이 없다.”는 뜻으로 쓰이고 있다 합니다.

 

경전의 끝에는 본문의 내용을 총괄적으로 신비롭게 나타낸 진언(眞言)인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보리 사바하(揭諦揭諦 波羅揭諦 波羅僧揭諦 菩提 娑婆訶)’입니다.

 

 

반야심경(般若心經)

 

摩訶般若波羅蜜多心經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

 

觀自在菩薩 行深般若波羅密多時 照見 五蘊皆空 度一切苦厄

관자재보살 행심반야바라밀다시 조견 오온개공 도일체고액

(관자재보살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 다섯 가지[색(色)ㆍ수(受)ㆍ상(想)ㆍ행(行)ㆍ식(識)] 쌓임이 모두 공한 것을 비추어 보고 온갖 고통에서 건지느니라)

 

舍利子 色不異空 空不異色 色卽是空 空卽是色 受想行識 亦復如是

사리자 색불이공 공불이색 색즉시공 공즉시색 수상행식 역부여시

(사리불이여! 물질이 공과 다르지 않고, 공이 물질과 다르지 않으며, 물질이 곧 공이고 공이 곧 물질이니 느낌과 생각과 행동과 의식 또한 그러하느니라)

 

舍利子 是諸法空相 不生不滅 不垢不淨 不增不減

사리자 시제법공상 불생불멸 불구부정 부증불감

(사리불이여! 모든 존재는 텅 빈 것이므로, 생겨나지도 없어지지도 않으며, 더럽지도 않고 깨끗하지도 않으며, 늘지도 않고 줄지도 않느니라)

 

是故 空中無色 無受想行識

시고 공중무색 무수상행식

(그러므로 공의 관점에서는 실체가 없고 느낌과 생각과 행동과 의식도 없으며)

 

無眼耳鼻舌身意 無色聲香味觸法 無眼界 乃至 無意識界

무안이비설신의 무색성향미촉법 무안계 내지 무의식계

(눈도, 귀도, 코도, 혀와, 몸도, 의식도 없으며, 빛과 소리와 향기도, 맛도, 감촉도, 법도 없으며, 눈의 경계도 의식의 경계까지도 없으며)

 

無無明 亦無無明盡 乃至 無老死 亦無老死盡

무무명 역무무명진 내지 무노사 역무노사진

(무명도 무명이 다함까지도 없으며, 늙고 죽음도 늙고 죽음이 다함까지도 없으며)

 

無苦集滅道 無智亦無得

무고집멸도 무지역무득

(고 집 멸 도(苦, 集, 滅, 道) 도 없으며, 지혜도 얻음도 없느니라)

(괴로움의 원인과 괴로움을 없애는 길도 없으며, 지혜도 없으며 얻음도 없느니라)

 

以無所得故 菩提薩陀 依般若波羅密多故

이무소득고 보리살타 의반야바라밀다고

(얻을 것이 없는 까닭에 보리살타는 반야바라밀다를 의지하므로)

 

心無罣碍 無罣碍故 無有恐怖 遠離顚倒夢想 究竟涅槃

심무가애 무가애고 무유공포 원리전도몽상 구경열반

(마음에 걸림이 없고 걸림이 없으므로 두려움이 없어서, 뒤바뀐 헛된 생각을 멀리 떠나 완전한 열반에 들어가며)

 

三世諸佛 依般若波羅密多故 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

삼세제불 의반야바라밀다고 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삼세(三世: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부처님들도 반야바라밀다에 의지하므로 최상의 깨달음을 얻느니라)

 

故知 般若波羅密多 是大神呪 是大明呪 是無上呪 是無等等呪 能除一切苦 眞實不虛

고지 반야바라밀다 시대신주 시대명주 시무상주 시무등등주 능제일체고 진실불허

(그러므로 반야바라밀다는 가장 신비하고 밝은 주문이며, 위없는 주문이며 무엇과도 견줄 수 없는 주문이니, 온갖 괴로움을 없애고 진실하여 허망하지 않음을 알지니라)

 

故說 般若波羅密多呪 卽說呪曰

고설 반야바라밀다주 즉설주왈

(이제 반야바라밀다의 주문을 말하노니 주문은 이러하느니라)

 

揭諦揭諦 波羅揭諦 波羅僧揭諦 菩提娑婆訶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사바하(3번)

(가자 가자 넘어가자, 모두 넘어가서 깨달음을 이루자)

 

*관자재보살

①불교에서 모시는 보살 중 하나다. 관음보살, 관자재보살이라고도 부르며, 영어로는 Guan Yin, 범어로는 ‘아랴왈로끼떼슈와라’라고 부른다. 신묘장구대다라니에서 언급하는 "알약바로기제새바라"가 바로 이의 음역이다.

➁자비로 중생을 구제하고 이끄는 보살로서, 중생의 모든 것을 듣고, 보며 보살피는 의미를 1,000개의 손과 1,000개의 눈으로 형상화하여 천수천안(千手千眼) 관자재보살이라 부르기도 한다.

 

*오온(五蘊)

불교(佛敎)의 근본(根本) 사상(思想)의 하나로, 세계(世界)를 창조(創造)ㆍ구성(構成)하고 있는 요소(要素)를 다섯 가지로 분류(分類)한 것. 색(色)ㆍ수(受)ㆍ상(想)ㆍ행(行)ㆍ식(識)의 5요소(要素)의 결합(結合)으로, 색은 육체(肉滯), 수는 감각(感覺), 상은 상상(想像), 행은 마음의 작용(作用), 식은 의식(意識)을 말한다.

 

*사리자(舍利子)

‘샤이리’는 부처의 제자 가운데 지혜(智慧)가 지혜가 가장 뛰어난 사리불존자(舍利佛尊者)의 어머님의 이름이고 Putra(뿓라)는 아들이란 뜻인데 때로는 Putra의 Put를 생략하고 그냥 ta(라)만 사용하여 ‘샤이리라’라고 한 것을 ‘샤이리의 아들’로 다시 번역하여 사리자(舍利子)라고 한 것입니다.

 

사리불존자(舍利佛尊者)가 청중 가운데서 부처님에게 ‘반야바라밀다’에 대한 법문을 청했을 때 부처님께서 관자재보살(관세음보살)로 하여금 사리불(舍利佛)을 비롯한 모든 청중에게 반야심경에 대한 법문을 설해주도록 지시하시니 관자재보살이 부처님의 승낙을 받으시고 이 법문을 사리자의 청에 대답하는 형식으로 설하기 시작하실 때 ‘사리자야’하고 설하시기에 기록되어 내려오는 말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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