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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생활에 도움을 주는 이혼을 이해하는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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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생활에 도움을 주는 이혼을 이해하는 방식 

How understanding divorce can help your marriage. 

 

가정법 교수인 Jeannie Suk Gersen(석지영 교수)은 결혼 생활에 무엇이 효과가 있는지 이해하려면 결혼이 때때로 끝나는 이유에 대해 이야기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녀가 이혼이라는 렌즈를 통해 결혼 생활에서 일어나는 어떤 결정에 대해 생각하는 것이 처음부터 더 나은 관계를 찾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세 가지 방법을 제시합니다.

 

Jeannie Suk Gersen은 여성의 권리, 성희롱 및 법과 정치 간의 상호 작용에 대한 미국의 진화하는 태도의 법적 복잡성에 대해 글을 씁니다.

 

들어야 하는 이유: 한국에서 태어난 Jeannie Suk Gersen은 1979 년에 미국으로 이주했습니다. 그녀는 2006 년에 하버드 로스쿨 교수에 합류했으며 2010년에 학교에서 재임 기간을 받은 최초의 아시아계 미국인 여성이 되었습니다. 그녀는 결혼 및 가족법, 성폭행 및 괴롭힘, 캠퍼스 위법 행위에 대한 다양한 측면의 과정을 가르쳤습니다. 그녀는 The New Yorker에 기고하는 작가입니다. Harvard 교수진에 합류하기 전에 그녀는 미국 대법원에서 David Souter 판사의 법률 서기로 재직했습니다. 그녀는 Manhattan 지방 검사 사무실에서 지방 검사보로 재직했습니다.

 

 

TED 강연 링크: How understanding divorce can help your marriage.  

 

 

영상 아래에 있는 Transcript를 한국어로 설정하여 스크립트를 카피하였습니다.

 

00:04

"죽음이 우리를 갈라놓을 때까지." 우리는 결혼할 때 서약을 합니다. 서로 사랑하고 존중하며 오직 서로만 바라보겠다고 말이죠. 또는, 제 친구의 말을 빌리자면, "집안 여기저기에 더러운 양말을 내버려 두지 않겠다."는 서약이요. 

 

00:21

(웃음) 

 

00:23

가끔 맹세한 것의 일부를 지키지 못할 수도 있지만 첫 번째 약속은 항상 진실합니다. "죽음이 우리를 갈라놓을 때까지." 왜냐하면 배우자들은 결혼, 이혼에 있어 함께 한 결정으로 묶여있기 때문입니다. 

 

00:44

한 번은 제 멘토가 이렇게 말하더군요. "두 번째 남편이랑 먼저 결혼을 해야 해."라고요. 

 

00:51

(웃음) 

 

00:57

그게 무슨 뜻일까요? 이상적인 남편이 2번 문 뒤에서 기다리고 있다는 뜻은 아니었습니다.  성공적인 결혼 생활을 위해서는 결혼이 어떻게 끝나는지 생각해야 봐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이혼은 명백하게 드러냅니다. 결혼의 암묵적인 규칙을 말이죠. 모든 사람들은 이 규칙을 이해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면 처음부터 더 나은 결혼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낭만적으로 들리진 않지만, 때로는 사랑해서 하는 것들이 그 사랑을 지속하는 데 걸림돌이 될 수 있습니다. 

 

01:52

전 가족법을 가르치는 교수입니다. 학생들을 가르쳐왔고, 변호사였고, 중재인으로 활동했으며, 이혼도 했습니다. 현재, '실제' 두 번째 남편과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02:07

(웃음) 

 

02:11

이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 이유는 이혼한 부부들이 나눴던 매우 고통스러운 대화들, 모두가 이런 대화를 해봐야 한다고 생각해서입니다. 그건 곧 우리가 무엇을 기여했는지, 무엇을 빚졌는지, 무엇을 기꺼이 주고, 무엇을 포기할 것인지에 대한 고통스러운 대화입니다. 우리에게 무엇이 중요한 지도요. 이런 대화들은 결혼 생활이 깨진 후가 아닌 완만한 결혼 생활 중에 이루어져야 합니다. 결혼이 깨질 때까지 기다리면 너무 늦습니다. 이런 대화를 일찍 한다면 더 나은 결혼 생활을 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어요. 

 

03:02

여러분이 고려해보실 수 있는 세 가지 아이디어를 나누고자 합니다. 첫째, 희생을 공정한 교환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둘째, 무상보육 같은 것은 없습니다. 셋째, "당신의 것"이 아마도 "우리 것"이 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자, 이제 각 아이디어에 관해 이야기해볼게요. 

 

03:30

첫 번째, 희생은 공정한 교환이어야 합니다. 리사와 앤디 부부의 예를 보겠습니다. 리사는 결혼 초기에 의대에 가기로 하고, 앤디는 그들을 부양하기 위해 일을 합니다. 그러기 위해 앤디는 야간 근무를 하고 다른 도시의 좋은 직장을 포기합니다. 아내를 사랑했으니까요. 물론, 그도 아내의 학위가 결국 양쪽 모두에게 도움이 되리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몇 년 후, 앤디는 무시당하고 분개하며 술을 많이 마시기 시작합니다. 리사는 자신의 삶을 바라보고 앤디를 보며 이런 생각을 합니다. "이건 내가 원했던 결혼이 아니야."라고 말이죠. 몇 년 후, 그녀는 의대를 졸업하고 이혼 소송을 제기합니다. 

 

04:20

제 완벽한 세상에선, 리사가 의대에 진학하기 전에 한 결혼 중재인이 나타나 이들 부부와 대화를 나누며 이렇게 물었을지도 모르죠. "공정한 교환이란 건 정확히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당신의 결혼 생활에선 어떤가요? 무엇을 기꺼이 주고 무엇을 빚 질 각오가 되어있나요?" 이혼한 상태에서, 리사는 아마 수년 동안 앤디에게 받아온 재정적 지원을 갚아야 할 겁니다. 그리고 앤디의 경우엔 어떤 재정적 도움도 자신이 포기한 것과 잃어버린 경력의 기회를 보상해 줄 수 없을 것입니다. 

 

05:09

두 사람이 일찌감치 이혼에 대해 생각해봤다면 어떤 점이 달라졌을까요? 글쎄요, 아마도 리사는 학비 마련을 위해 대출을 받거나 아르바이트를 했을 수도 있겠죠. 앤디가 그 모든 부담을 감수할 필요가 없었을 거예요. 그는 다른 도시의 그 좋은 직장에서 일하기로 했을지도 모르고, 두 사람은 아마 몇 년 동안은 통근했을 수도 있죠. 리사가 학위를 마칠 때까지 말이죠. 

 

05:40

이제 에밀리와 뎁 부부의 이야기를 해보죠. 이들 부부는 큰 도시에 살고 두 명의 아이가 있는 맞벌이 부부였습니다. 에밀리가 작은 도시에서 직장을 구하게 되어 부부는 그곳으로 이사하기로 했죠. 뎁은 전업 육아를 하기 위해 자기 일을 그만둡니다. 자신의 대가족과 친구들, 자신이 정말 좋아했던 직업을 뒤로한 채 말이죠. 그리고 그 소도시에서 뎁은 소외감과 외로움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10년 후, 뎁은 바람을 피우고 그들의 결혼 생활은 파탄이 납니다. 

 

06:17

만일 부부가 이사하기 전, 뎁이 직장을 그만두기 전, 결혼 중재인이 부부에게 왔다면 이렇게 물었을지도 모릅니다. "당신의 육아 선택은 서로에게 주어진 의무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요? 그것들이 당신의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요? 무상보육 같은 것은 없다는 것을 기억하셔야 합니다."라고요. 

 

06:42

두 사람이 이혼에 대해 미리 생각해봤다면 뭐가 달라졌을까요? 글쎄요, 어쩌면 뎁은 전업 육아를 맡기로 하기 전 자신의 가족과 친구들이 자신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어느 정도는 깨달았을지도 모르죠. 아마도 에밀리는 새로운 일자리 제안을 기쁘게 생각하면서도 '전업 부모'로서 뎁의 희생과 뎁에게 어떤 빚을 지게 될지 생각해 보는 기회가 생겼을지도 모릅니다. 

 

07:20

그럼, 리사와 앤디에게 돌아가 볼까요? 리사는 결혼 전에 그녀의 할머니로부터 유산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결혼했을 때, 그들은 집을 샀고, 리사는 해당 유산을 그 집의 계약금으로 지불했습니다. 앤디는 담보 대출금을 갚기 위해 일했죠. 그들의 혼전 재산과 결혼 재산은 모두 묶이게 되었죠. 해당 유산은 이제 부부 재산이 된 거죠. 그렇다면, 헤어질 때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집을 팔아서 수익금을 나누거나, 아니면 둘 중 한 명이 집을 매입할 수도 있겠죠. 

 

07:58

이 결혼 중재인이 이 모든 일이 일어나기 전 부부와 이야기를 나누었다면, 이렇게 물었을 것입니다. "무엇을 분할하고 무엇을 공유하고 싶습니까? 그리고 어떻게 그 선택이 결혼 유지에 도움이 될까요? 기억하셔야 할 점은, 당신의 것이 공동의 것이 된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다른 조처를 염두에 두지 않는 한 말이죠." 

 

08:31

만약 이들 부부가 헤어질 것을 생각했다면 아마도 다른 결정을 했을 것이고 리사는 생각했겠죠. "유산은 분할 상태로 유지할 거야 "라고 말이죠. 실제로 필요로 할 때를 대비해서요. 융자금은 그렇게 부담스럽지 않았을 것이고, 앤디는 고생하며 일하지 않아도 됐겠죠. 그리고 그렇게 화가 나진 않았을 겁니다. 아마도 부부는 더 작은 집에서도 만족했을 것입니다. 

 

09:02

요점은 부부가 이혼을 염두에 두고 무엇을 나눌지 서로 이야기했다면, 이들 부부의 결혼생활은 완만히 유지됐을 거란 거죠. 결혼 생활 중 우리는 희생을 하고 서로의 희생을 요구할 때가 너무 많습니다. 어떤 결과도 생각하지 않고 말이죠. 하지만, 우리가 결혼을 결정할 때 어떤 값을 치러야 하는지 알아보는 지혜를 가져야 합니다. 이혼법이 우리에게 알려주는 방식대로요. 

 

09:35

제가 원하는 건 사람들이 결혼생활 협상에 관해 생각해보는 것입니다. 이혼이라는 렌즈를 통해서 말이죠. 그리고 서로에게 묻기를, "어떻게 결혼이 희생이자 희생의 교환일까요? 우리의 교환을 어떻게 생각하나요?" 두 번째, "육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무상보육 같은 건 없다는 사실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우리는 어떤 것은 분할할 수 있고 어떤 것은 공유할 수 있다는 사실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이 사실을 고려하지 않으면 모두 공동재산의 일부가 될 거예요."라고요. 

 

10:17

그래서, 기본적으로 제가 여러분에게 하고 싶은 말은 결혼이나 이혼에 있어서 "죽음이 우리를 갈라놓을 때까지" 결혼이 영원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박수) 

 

 

결혼 생활에 도움을 주는 이혼을 이해하는 방식

 

아래는 약간 요약하고 트위터에서 퍼 온 글

 

석지영 교수 테드 강연 - 지속 가능한 결혼을 위해 역설적으로 이혼의 관점에서 의사 결정을 하라는 조언. 석 교수 전공이 가정법이고, 변호사와 중재인으로 일했으며, 이혼을 하고 실제 '두 번째' 남편과 행복하게 살고 있는 분이다.

핵심은 1) 부부간에 희생을 공정한 교환으로 생각해야 하고 2) 자녀 양육은 공짜가 아니며 3) (의도적으로 나누지 않는다면) 내 재산은 부부 공동재산이 된다는 것.

예시 1 - 아내의 의대 진학을 위해 남편이 뒷바라지를 한 부부. 학비와 생활비를 대기 위해 남편은 수년간 투잡을 뛰어야 했고 이로 인한 스트레스와 불화로 알코올 중독이 됨. 아내는 의대 졸업 후 이혼을 요구. 이 경우 아내는 남편에게 그간의 경제적 원조에 대한 보상 및 위자료를 제공해야 함. 남편의 희생에 이런 가격표가 붙어있다는 것을 아내가 미리 알았다면, 아내는 다른 선택을 할 수도 있었을 것. (학비를 전적으로 남편에게 기대지 않고 스스로 벌거나 대출을 받는 등.)

예시 2 - 두 자녀를 가진 부부가 한쪽의 커리어를 위해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하면서 다른 한쪽은 직장을 그만두고 전업이 됨. 낯선 곳에서 외로움과 육아의 어려움에 힘들어하던 전업 배우자는 결국 수년 후 불륜을 저지르고 가정이 파탄남. 한쪽에게 불리한 결정(이사와 전업)이 나중에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미리 고려했다면 이 부부는 다른 선택을 할 수도 있었을 것.

예시 3 - 부부가 집 구매 시 아내가 받은 유산으로 다운 페이먼트를 하고 남편이 모기지를 갚아 나감. 이 경우 아내의 재산이던 유산은 부부 공동 재산이 되고 추후에 이혼을 하게 되면 유산도 재산분할 대상이 됨. 이를 미리 고려했다면 아내는 유산으로 다운 페이먼트를 하지 않았을 수 있음. 유산을 사용하지 않고도 구입할 수 있는 좀 더 저렴한 집을 산다거나.

결론은, 부부는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서로 희생을 하고 희생을 요구하는데, 만약 결혼이 유지되지 않을 경우 이런 희생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미리 생각해 보라는 것. 교수님 조언 다 맞는 말인데, 보통 상대에게 유무형의 희생을 요구하는 사람들은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서' 상대가 그런 희생을 거부한다면 상대를 이기적이다, 벌써 이혼이나 생각한다며 가스 라이팅 할 거라 현실에서 적용은 쉽지 않을 듯.

특히 한국 외벌이 가정에선 돈 버는 쪽은 그 자체로 자기가 희생한다고 여기는 경우가 많아서 전업 배우자의 기여를 무시하거나 폄하하는 경우도 많고 '다 우리 잘 되자고 하는 것'이라며 희생을 종용하겠지. 한쪽에게 더 지워지는 양육 부담, 이로 인한 커리어의 희생 및 단절, 위축되는 자신감, 우울함 등. 트위터 @k20132019

 


결혼은 암묵적인 규칙이 있습니다. 그 규칙을 이해하면 더 나은 결혼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때로는 서로 사랑해서 하는 일들이 사랑을 지속하는 데 걸림돌이 될 수 있습니다.

첫째, 희생을 공정한 교환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둘째, 무상보육 같은 것은 없습니다.
셋째, '당신의 것'이 아마도 '우리 것'이 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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