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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러너스

5월 러닝, 사람이 세월을 기다리지 세월이 사람을 기다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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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러닝, 사람이 세월을 기다리지 세월이 사람을 기다리지 않는다. 

 

5월 1일은 처 어머님 기일이라 일산 청아공원

5월 같은 말할 나위 없이 좋은 계절에 돌아가신 분이 계시면 슬픔은 두 배가 된다. 썰렁하고 어둡고 음침한 계절에 죽었다면 그런 날이 슬픔을 대신하므로 그러려니 하겠지만 연둣빛으로 충만한 아름답고 싱싱한 계절에는 '왜 하필 이 좋은 때에 조금 더 머물지 않고.'라는 생각으로 더 잔인하다는 생각이 든다. 5월은 여러모로 슬픈 날이다. 2003년 민서가 3살 때, 어머니는 59세에 일찍 돌아가셨다. 짧은 시간이지만 어머님과 지낸 날들은 생생하다. 여행도 많이 다녔고, 가까운 데 계셔서 민서도 잘 돌봐주시고 사랑을 받았던 와중에 갑작스레 돌아가신 일은 늘 마음이 아프다.

 

청아공원에서 처남 내외를 만나 조문하고 일산에서 평양냉면으로 유명한 "양각도"를 찾아간다. 조문은 조문이고 먹는 일은 먹는 일이다. 나눌 수 없다. 일산에서 유명한 윤성희 평양냉면 양각도는 북한 옥류관의 평양냉면을 그대로 재현했다고 알려져 있다. 간을 전혀 하지 않은 슴슴한 육수가 말해준다. 사장님이 함경도 출신인 것은 분명하다. 최근에 가게 리모델링해서 아주 깔끔하다. 냉면집은 반드시 3번은 가야 그 3번째에서 진정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분당 을밀대는 한 번에 등을 돌렸지만, 판교 운중동 능라도와 여기 양각도는 정말 세 번 와야 진정한 맛을 알 수 있는 곳이다. 

 

5월 4일 화요일은 하루 종일 비가 내렸고, 훈련은 없고.

 

5월 5일 어린이날 번개 달리기 20.8km

새벽까지 비가 내린다는 일기예보를 들었다. 아침에는 맑은 날일 거라고 생각하고 번개 달리기를 했다. 오랜만에 영동 1교에서 모였다. 한강 철교까지 정확히 20km 거리를 달린다. 마음이 만들어 내는 기분이나 상황에 따른 감정만 잘 다스린다면 좋지 않은 날은 없다. 느긋하게 달리는 희자와 늘 열심인 언자 선배, 실력이 도통 늘지 않은 석자와 한강 철교까지 함께 달렸다. 한강은 늘 푸르고 강물은 윤슬로 반짝인다. 양재천과 탄천이 합쳐지고 그 줄기가 다시 한강으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낚시꾼도 많다. "다시 뛰지 않을래?"라는 표어로 서울마라톤 대회가 진행 중이라서 한강에는 지급 티셔츠인 흰색, 검은색 뉴발란스 기념 티셔츠를 입고 뛰는 젊은이들이 많았다. 필자 감독은 못 뛰는 사람을 보고 달려야 더 오래 잘 달리고 기록도 좋다고 한다. 달리기에도 기대와 태도와 믿음이 있다고 했다. 발전하는 러너라면 명심할 일이다. 특히 태도는 모든 것을 결정한다. 앞에 페이스 메이커나 잘 달리는 사람을 보고 달리면 중간에 퍼지거나 무척 힘들다. 그래서 그런지 느린 사람들과 함께 목표한 곳까지 달리고 다시 돌아올 때 힘껏 달렸더니 너무나 편한 달리기였다. 탄천 주차장에서 왕복하는 내내 물당번을 한 종자 선배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누군가 편하고 행복하다면 그건 희생은 아니더라도 누군가의 작은 도움으로 얻은 것이다. 늘 감사하면서 살기로 한다. 요즘은 새로운 습관이 불평불만을 생각하는 게 아니라 늘 감사하는 일이다. 

 

거리두기는 계속되고 여럿이 어디를 가든 불편하다. 일부는 당구를 치러가고, 일부는 청계산으로 놀러 간다. 이런 날 놀지 않는 일은 유죄다. 옛골 등산로 입구에 있는 애마 오리 식당에 자리를 잡고 오리도 구워 먹고 소주 마시고 하다가 카페에 들었다. 벌써 다치고 재활 지료를 받은 지 1년이 넘었다. 전화를 하니 받지 않아서 기다리는 데 전화가 왔다. 눈물이 왈칵 흐른다. 순자, 양자, 현자는 서로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며, 용기도 북돋고 슬픈 사람은 슬퍼한다. 얼마나 술 한잔이 그립고, 한 패거리가 되어 놀러 다니던 우리들이 그리울까. 다시 꼭 만나서 서로 얼굴 보고 놀았으면 좋겠다. 

 

5월 6일 목요일 훈련. 영동 1교 13km.

어제 하프를 달렸고, 술도 많이 마셨지만 몸이 멀쩡하다. 7시에 순자 선배를 만나 영동 1교를 왕복한다. 비매면으로 서울 마라톤이 진행 중이라 누적해 풀코스를 달리면 완주 메달을 준다. 가고 오는 내내 한 마디도 하지 않고 달린다. 돌아올 때 제법 속도를 낸다. 내일도 돌풍에 황사에 날씨가 나쁘다는 예보다. 일기 예보를 참고만 하지 그것을 염두에 두고 생활하지 않는다. 겨울에 입을 옷을 싸다고 지금 사지도 않는다. 규정과 규칙, 지켜야 하는 일은 지켜야 한다면 반드시 지키지만 필요 없는 일은 다 무시한다. 스스로 한계를 정하는 것만큼이나 어리석은 일은 없다.

 

5월 8일. 대공원 호수 동물병원 언덕 코스로 4회전 12km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퍼스트 독(First Dog)인 ‘보(Bo)’의 사망 소식에 "Bo는 10년 이상 우리의 좋은 날과 나쁜 날, 모든 날에 우리를 보는 게 행복했으며, 우리 삶에서 변함없고 다정한 존재였다. 백악관에서의 야단법석을 참으면서 크게 짖었지만 물지 않았고, 여름에 수영장에 뛰어드는 것을 좋아했고, 아이들과 잘 지냈고, 식탁 주변에서 음식 조각을 먹는 낙으로 살았고, 훌륭한 털을 갖고 있었다. 정확히 우리가 필요로 했던 존재였고, 우리가 기대했던 것 이상이었다. 우린 그를 몹시 그리워할 것"라고 말했다. 

 

7시에 대공원 리프트 앞에 모였다. 번개 달리기라서 적은 인원이 참석하여 동물병원 코스를 3바퀴 달렸다. 코스 전체가 완만한 오르막이고, 마지막 도착지점 전에는 약 500미터 가파른 언덕이 있어 달리기 훈련에는 제격이다. 오르막길 언덕 훈련과 인터벌 훈련은 보폭을 넓게 하고 강한 근력을 만들어주니 장거리와 빠른 스피드를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훈련이다.

 

달리고 나서 미자 선배가 준비해 오신 간식을 먹으러 정원 샷이 멋진 호숫가 주변으로 이동한다. 번개 달리기가 있는 날이나 없더라도 자주 미자 선배는 오늘도 물, 번데기, 막걸리, 찐 감자, 커피, 고수, 떡볶이까지 챙겨 오셨다. 필자 선배님 말로는 정모 열리기 전날 저녁부터 준비를 한다고 했다. 그 마음을 우리는 안다. 즐거운 시간이기도 하지만 조금 더 신경을 쓰고 배려하면 마음이 훨씬 좋아진다는 사실이다. 자신도 누군가가 베푸는 친절을 받아보고, 배려를 받아도 되는 사람인데 아쉬움도 있는지 모르겠다. 다른 사람 눈에 띄지 않는 곳이지만 혹시라도 눈치가 보일까 봐 잠깐 모여서 쉬다가 식당으로 이동하기로 한다. 어버이날이라 함께 하지 못하고 청주에 가기로 해서 인사를 한다. 내가 세상에 살았던 유일한 최초의 장소였던 엄마를 보러 가기로 해서 아쉽지만 헤어진다. 

 

5월 11일. 화요 훈련. 13km. 관문~영동 1교 왕복

회사에서 일찍 퇴근하며 여자에게 전화하니 자기도 훈련에 나온다고 한다. 코로나 19로 원래 7시 30분이었던 운동 시작 시간이 7시로 당겨졌다. 정기적으로 훈련하는 사람도 많이 줄었다. 달리기 동호회뿐 아니라 많은 운동 클럽도 활동이 줄었다. 개인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어디로 어떻게 갈지 자기가 정하는 것이다. 순자 선배와 만나 영동 1교를 향해 달린다. 교육회관 근처에서 여자는 돌아가고 남은 사람은 영동 1교까지 달린다. 

 

5월 13일. 목요 훈련. 학생들 작품 프로젝트 팀 미팅으로 늦어 참석 못함

 

5월 15일. 토요 번달. 참석했으나 달리지 않고 술 마심. 

어젯밤에 모임이 있어 마신 술이 깨지 않았는데도 아침부터 필자 선배가 가져온 막걸리를 마셨다. 하루 종일 취해 있어서 기억나는 일은 별로 없다. 비가 계속 내렸고, 대공원 여기저기 다니면서 많이 걸었다. 차라리 비 오는 날이 오히려 마음에 든다. 맑은 날에 무얼 꼭 해야 하는 의무감에서 벗어나게 하고, 다른 사람도 모두 집에 있다는 생각으로 편하다.

 

5월 18일. 광주 5.18 민주화 운동 41주년.

4일 동안 비 오고 흐린 날씨가 오늘은 개었다. 낮엔 여름이 오는 듯 무더운 날씨다. 관문 운동장에서 영동 3교까지 16km를 달렸다. 혼자 나와서 운동장 400미터 트랙을 두 바퀴 돌고 영동 1교를 향해 출발한다. 관문사거리 굴다리에 붙어있는 온도계는 19도를 알려주는데 살짝 더운 날씨이기도 하지만 바람이 시원하다. 5월 날씨가 참 요동친다.   

 

5월 20일 목요일 훈련 쉼.

만약 달리다가 비가 온다면 달리기를 멈추지 않는데 오늘처럼 훈련도 시작하기 전에 비가 온다면 달리지 않는다. 축구하는 사람들은 다르다. 아예 비가 와도 축구한다. 그만큼 미친놈들이 많다는 말이다. 계속 흐리고 비 오는 날씨가 계속된다. 썩 마음에 든다. 차라리 이런 날씨가 좋다. 다른 감정이 들지 않고 그냥 묵묵히 길을 걸어도 좋은 날이다. 만약에 심란한 날씨라면 더욱 외롭거나 슬프지 않았을까. 5월 날씨가 아무리 변화무쌍해도 어차피 뜨거운 여름을 준비해야 한다.

 

5월 22일 토요일. 대공원 번개 달리기, 5바퀴 16km

 

5월 25일. 화요일 훈련. 관문 운동장~영동 1교

현자는 요즘 훈련날에 늘 현장 일이 있어 나오지 못한다. 트랙 달리기를 무엇보다 지겨워하는 순자 선배와 어느날과 마찬가지로 영동 1교까지 달리기로 한다. 누가 무어라해도 양재천을 달리는 일은 트랙 달리기보다 훨씬 즐겁다. 양재천교를 지나 영동 1교에 도착하기 전에 구자 선배를 만났다. 오랫동안 달리다 보면 멀리서 뛰는 자세만 봐도 누군지 금방 안다. 앞에서 안정된 폼으로 달려오는 사람이 환구 선배였다. 영동 3 교부터 달려왔고 10km를 달린다고 했다. 구자 선배를 다시 돌아 세워 우리의 반환 지점인 영동 1교까지 갔다가 다시 관문으로 출발한다. 스스로 단련하는 사람은 어디서든 티가 난다. 가끔 만나도 늘 훈련하고 달리는 티가 몸에서 풍긴다. 무슨 일 때문인지 몰라도 많이 변했다고 한다. 나는 잘 모르겠다. 서초구와 과천시의 분기점까지 달리고 돌아간다. 혼자 갈 때는 힘들텐데 잘 가시고 자주 보자고 인사를 하고 헤어진다.

 

관문 운동장에서 정확히 2.4km 지점은 서초 호반서밋 아파트와 서초 힐스 아파트가 있는 서초구와 과천시의 경계선이다. 이 선을 지나면 조금씩 산책로에 사람이 많아진다. 영동 1교를 지나면 양재천 가로등 아래를 산책하는 사람이 인산인해다. 건강한 사람들이 사는 동네, 부유한 동네는 많은 사람들이 산책한다.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이야기고 굳이 건강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도 경제적으로 부유하고 깨끗한 환경에 사는 사람이 오래 사는 것은 사실이다. 

 

5월 27일. 목요훈련. 관문 운동장 ~ 영동 3교 16km

요즘 날씨를 이틀은 맑고 하루는 비가 온다고 해서 이청일우(二淸一雨)라고 부른다. 5월 답지 않게 비도 자주 많이 오고, 다음 날은 선선하고 청아한 하늘이 반갑다. 과천팀 멤버중에 두 분이 우리보다 먼저 나와서 양재천을 달린다. 오늘은 하프를 뛰기 위해 등용문으로 출발했다고 이야기를 듣고 순자 선배와 달려간다. 중간에 돌아오면서 우리와 만나면 함께 돌아오려는 계획이었다. 영동 3교까지 달렸지만 아직도 돌아오지 않는 것을 보니 등용문까지 간 게 확실했다. 우리는 더 달리거나 기다리지 않고 출발했던 곳으로 돌아왔다. 오랜만에 15킬로를 달려서 그런지 순자 선배는 힘들어한다. 나보다 훨씬 잘 달리고, 100km 울트라마라톤을 달리고, 황소도 때려잡을 만큼 강인한 허벅지를 가진 선배는 조금씩 지쳐간다. 40년의 10분의 1을 알고 지낸 선배지만 그가 아끼고 베푸는 배려에 늘 감사한다. 어쨋든 지금은 감사한다.   

 

무엇이든 선명함이 바래고 나이가 들어가고 정점을 지나 내려가는 모습은 슬퍼보인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지만 육체와 정신적인 노화 현상은 현실이다. 존재와 자연의 순리라서 사실 비극적인 일도 아니다. 남자는 모든 날 아침 눈을 뜨는 순간은 축복이라고 생각한다. 매순간을 누리는 자체를 축복이라고 생각한다. 한 순간의 일상도 축복에서 비껴가지 않는다. 일상은 어쩌면 빛나고, 어쩌면 암울하고, 어쩌면 단정하고, 어찌 보면 성실하고, 또는 연약하고, 구질구질한 날들로 지속된다.    

 

5월 29일. 대공원 번개 달리기 C코스 3회전

장미의 계절이면서, 푸른 신록이 만발한 5월 마지막주 토요일 번개 달리기다. 목요일 훈련날 먼 거리를 달려서 그런지 아직도 몸이 풀리지 않았다. 이런 증상이 늙는다는 것인지도 모른다. 운동 후에 시원하고 성취감이나 즐거움은 그대로지만 몸은 금방 원상태로 돌아오지 않는다. 훈련을 끝내고 인적이 드물고 대공원 산책로에서 잘 보이지 않는 산속으로 들어가 렬자가 준비해온 홍어회를 먹었다.  

 

5월 달리기가 끝났다. 정확히 화, 목, 토 훈련하는 날 13번 중에 9번을 했고, 131킬로미터를 달렸다. 10번을 채우는 일도 어렵다. 아무리 몸을 움직여도, 남김없이 하려고 해도 채우지 못한다.

 

예쁘고 아름다운만큼 종류도 다양한 장미꽃이 화단에도 담장에도 어디나 활짝 피는 계절이다. 양재천 열동 1교 주변 장미터널에도 마치 꽃 피우는 일이 장미가 할 일 전부인양 꽃을 피웠다. 주저하거나 머뭇거리지 않고 남김없이 쏟아붓는 일만 남은 것처럼 꽃을 피운다. 제 할 일을 전부 다 하겠다는 듯 조금도 거리낌 없이 꽃을 피운다. 우리에게도 자기처럼 살아가라고 말하면서 꽃을 피운다. 어차피 필 때가 되면 핀다.

 

100마일을 달린다고 해서 삶이 드라마틱하게 변하지는 않는다. 삶이 사소한 것으로 이어지듯 매일 달리고, 꾸준히 달리고, 빠지지 않고 루틴을 수행하는 일이 곧 삶을 지탱하는 힘이 된다. 성공하거나 장인이 된 사람은 누구나 이 사실을 알고 있다. 작은 일을 완수했을 때 느끼는 성취감과 행복한 감정이 우리 삶에 희망과 용기가 된다. 그것마저 하지 못하면 금방 무너진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물론 우리를 지탱하는 것들은 달리기 말고도 셀 수 없이 많은 것들이 있지만 러너는 그 힘을 달리기에서 찾고자 하는 사람이다.

 

6월은 12번의 훈련일이 있다. 정해진 날짜에 못했다면 훈련이 없는 날이라도, 어디서든, 언제든 달려서 횟수를 반드시 채우도록 노력한다. 러너가 달리는 거리가 부족하면 아예 원하는 곳에 닿을 수가 없다. 부와 공부도 마찬가지다. 노력하는 사람의 성취가 더 많은 법이다. 수준이라든가, 도약이라든가 하는 것들은 기본적인 축적이 채워졌을 때 하는 이야기다. 새로운 지침은 새롭기 때문에 꼭 지켜야 한다. 습관이 되어 익숙하면 버리는 것은 우리의 마음이지만 익숙하거나 충분히 쌓일 때까지는 도망갈 수 없다. 감쪽같이 숨을 곳은 어디에도 없다. 바람 뒤에도, 바닷속에도, 어둠 속에도 숨을 수가 없다.

 

5월 5일. 21km 영동 1교~한강 철교 왕복

5월 6일. 13km 목요 훈련. 관문~영동 1교 왕복

5월 8일. 13km. 대공원 ~ 동물병원 언덕

5월 11일 13km. 관문~영동 1교

5월 18일 16km. 관문~영동 3교.

5월 22일 16km. 대공원 C코스 5회전

5월 25일 13km. 관문~영동 1교

5월 27일 16km. 관문~영동 3교

5월 29일 10km. 대공원 C코스 3회전, 둘레길

 

 

우리가 달리는 5월 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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