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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공계 인력 부족으로 향후 30년이 불안하다.

지구빵집 2012. 9. 1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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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www.daum.net 에 올라온 기사다. 


역시 근거도 희박하고, 대안도 없고, 책임소재도 없이 이공계 분야를 지원하지 않은 공대생들 잘못이란다. 역시 중앙이다. 결론적으로 이공계 기피나 우수한 연구 개발인력의 부족은 국가와 기업의 투자부족 때문이다. 매년 이공계 투자 늘리겠다고 발표하고, 매년 마다 군면제나 다른 특혜제도를 확대하겠다 하고, 대기업은 매년 무슨 무슨 인력을 뽑아 연구 개발에 집중하겠다란 헛소리나 발표하고...


이공계 기피 15년, 재앙이 시작됐다.

대기업 22곳 모두 “현장에 핵심 기술인력 부족”


국내서 인재 못 찾자 아예 해외기업 인수. 


이공계의 신들이여~이공계의 신들이여~



우수 인재 이공계 기피 현상 15년의 '재앙'이 시작됐다. 기업의 우수한 R&D 인력은 1997년 외환위기 때 우선적으로 감원 열풍의 철퇴를 맞았다. 당시 등 떠밀려 회사 문을 나섰던 이들은 이렇게 말했다. "내 자식은 절대 이공계 안 보낸다." 이후 수능 고득점자들은 서울대물리학과나 전자공학과 대신 의예과를 선택했다. 그리고 15년이 지난 지금 삼성·애플 소송같은 글로벌 특허전쟁이 본격화하는 시대에 기술 혁신의 주역인 이공계 인재가 부족한 사태를 맞고 있다.


기사전문 : http://media.daum.net/economic/newsview?newsid=20120910013305049


우선 웃자고 올린 동영상이지만 사람들은 많은 공감을 표시하였다. 우리나라에서 저런 사람들이 태어났다면 전부 잉여가 되었을 법도 하다. 한국의 시스템은 정말 위대한 과학자 한 명 갖기도 힘든 시스템인건가 ?


'스티브잡스가 한국에서 태어났다면' 이란 제목의 동영상을 보자.




사람 하나 중요한 줄 모르는 사회가 그 사람이 이공계든 인문계든 무어 그리 중요한가. 쓰다 버리는 부품이고, 이왕이면 더 싼값에 직원을 쓰려고 하는 풍토에서 어떤  훌륭한 연구 개발자나 이공계 직원이 회사에 붙어 있으려고 하겠나.   


우리나라 중소기업은 사람 키워서 대기업에 가져다 바치는 회사들이냐 ? 제대로 잘 가르친 후배가 와서 '저 회사 나갑니다.' 하면 대표를 비롯한 사람들이 잡지를 않는다. '너 가도 사람은 많다.' 이런 생각인지 모르지만 고생하면서 제법 실무적으로 잘 가르친 개발 인력 하나 나간다는데 너무 시큰둥하게 반응한다. 그리고 나간 개발자는 일은 좀 많아도 보수도 세고, 안정적인(?)  대기업등으로 회사를 옮긴다. 주변에서 많은 연구/개발 인력들이 이직을 하려할 때 마음을 바꿔 다시 눌러 않는 경우를 거의 본적이 없다. 


사실 안정적이란것은 핑계에 불과하다. 젊은 과학자들이 어디 있지도 않은 안정적인 회사를 찾아 가겠는가 ? 일하는 만큼 대우받고 싶다는 소박함이 그들이 다른 직장으로 떠나는 이유일것이다. 직원이 이직할 때 좀 꼭 잡아라. 인간관계가 불만이면 회사 분위기 좋게 좀 하도록 노력하고, 올려줄 돈이 없으면 주식이라도 몇만주 씩 줘라. 그거 회사가 성공하지 못하면 휴지 조각 아닌가 ? 사람 하나 소중하게 생각하는 회사가 성장한다.


회사 자체의 연구 개발인력 확보는 뒷전이요. 웬만하면 SI 업체 직원들 데려다 개발하는 회사들이 언제 국가 백년 대계인 개발자 걱정해 준 적 있나 ? 80년 대 후반부터 불기시작한 대형 시스템 개발에 투자하면서 키운 인력이나 제대로 있는지 모르겠다. 


다양한 분야의 시스템 구축을 위한 방법론 및 패키지 소프트들이 나타남과 동시에 SI 사업은 줄곧 전도유망한 업종으로 인식되었고, 많은 SI회사들이 각자의 외형을 키워왔다. 결국 대형 시스템 개발 계약후 외주를 통해 파견직 직원을 써서 일했으니 기술이  발전을 하나, 회사가 성장을 하나, 인력 파견 업체들이 심부름 업체만 있는게 아니다. 대기업이 돈벌이 하는 짓이 인건비 잘라먹는 짓이라니 참 흉악한 놈들이다.

보다 중요한 문제는 지금부터 시작되어 앞으로 30년 동안 과학기술을 이끌어 나갈 이공계 인력이 부족하고 과학 분야의 발전은 기대할 수 없다는게 더욱 큰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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