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여자들이 아주 나쁜 놈을 좇는지 알아? 그들은 피키 블라인더스의 토미처럼, 고통스럽든 행복하든 여자가 살아 있다는 느낌을 갖게 만들어주니까 그런 거야. 죽어도 좋은 감정을 갖게 만든다고."
지금까지 아무 생각 없이 살아온 남자는 가족뿐만 아니라 가문과 형제를 지켜야 한다는 생각에 머리가 아프다. 한 곳에 오래 머무르거나 며칠 같은 생각만 하면 약간 왼쪽 머리에 두통이 온다. 가족은 경쟁처럼 본질에 있어서 약점이라고 생각했지만 피키 블라인더스에서 가족은 가장 강한 방패이자 무기임을 보여준다.
아버지는 6월 10일 월요일에 돌아가셨고, 사무실은 금요일 날 계약했다. 남자의 왕국을 건설하는 땅의 일부를 갖는 문서에 도장을 찍었다. 이곳은 마치 상인(商人)들의 학교 같은 곳이다. 거대한 쓸모없는 지식의 무덤이 즐비하고, 죽은 나무로 만든 책이 산처럼 쌓여 있는 곳이 학교라면 이곳은 모든 돈이 파도처럼 매일 흐르는 곳이다. 시끄럽고 먼지가 많고 세상에서 무엇인가 필요한 모든 사람이 오는 곳이다.
이곳에서 남자는 평화로운 왕국과 무너지지 않는 제국을 건설할 것이다. 경계가 없어 넓이를 알 수 없고, 바닥이 없기에 깊이를 잴 수 없으며, 고요해서 눈에 띄지 않는 왕국을 만든다. 지도에 나오지 않아 찾지 못하고, 누구도 알 수 없어 공격하기 힘들고, 약점이 없어 무너지지 않는 제국을 건설할 것이다. 아직까지 측정할 수 있는 한에서 인류역사에 남아있는 왕국은 지구가 유일하다, 다른 모든 인간 종족을 멸망시키고 왕국을 지배하는 종은 사피엔스다.
방해하는 것들은 모두 죽인다. 그게 전사가 할 일이다. 모든 일은 남자가 세운 계획의 일부다. 남자는 계획을 이미 보여줬다. 선택은 남겨진 이들이 한다. 남자를 존중하든지, 떠나든지 결정하는 것은 남자의 일이 아니다. 우리가 평범한 삶을 살면 남들은 무시하고, 누군가 성공하면 남들은 질투한다. 그들은 우리가 변했다고 말한다. 우리는 "당신은 하나도 변하지 않고 그대로군요."라고 말해준다.
친절한 사람은 친절하고, 친절하지 않는 사람은 친절하지 않다. 단지 그뿐이다. 다른 판단은 자연을 판단하는 일처럼 아무런 의미가 없다. 규율이나 규칙이 없는 곳에서는 여자가 책임자다. 모든 곳에서 남자들이 말도 안 되는 규칙을 정하는 이유다.
무엇을 보고 싶은가? 그 생각이 보일 거다.
무슨 말을 듣고 싶지? 그 말을 들을 거고.
무엇을 얻고 싶지? 그걸 얻을 거고.
어떤 사랑을 원해? 그 사랑을 가질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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