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보다 열다섯 살이 더 많은 막내 외삼촌을 만났다. 외숙모를 옆에 태우고 운전할 때 갑자기 브레이크를 밟거나 회전하는 순간에는 항상 숙모에게 팔을 뻗어 몸이 앞으로 숙여지거나 한쪽으로 쏠리는 것을 부드럽게 감아준다. 주변 사람에게 늘 다정다감한 삼촌의 행동은 두 아들에게도 영향을 주었다. 아이들은 인사성도 밝고, 화를 내거나 주눅 든 모습을 본 적이 없다. 그래서 아이들이 큰 후에도 직장 생활도 잘한다고 들었다.
가끔 다른 사람에게서 자기가 소중한 사람으로 대접받는다는 기분을 느끼게 하는 사람이 있다.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데 섬세한 사람하고 같이 있는 기분은 아마 영리한 학생들을 가르치는 선생님 마음과 같다. 긴 말이 필요 없기도 하고, 여러 가지 배울 것을 알아서 하니 가르치기가 너무 편한 상황이다. 평화롭고 행복한 기분에 젖어있다. 학교를 그만두고 회사를 창업하기 전에 그런 아이들을 가르친 적이 있다. 오늘은 일 년에 한 번 있는 당번 날이다.
자원봉사를 맡은 사람은 물과 음료, 그리고 간단하게 요기할 것들을 준비한다. 보통 초코파이 한 박스와 빵, 떡이나 간식하고 물과 에너지 음료를 준비하면 된다. 준비운동, 단체 사진, 훈련하고 동료들이 달리고 돌아오는 과정을 카메라로 기록하는 일도 자원봉사자, 당번의 일이다.
남자가 자봉 하는 날을 고대한다. 오늘은 무엇을 준비할지 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 역시 남자는 사과를 예쁘게 깎아서 준비했고, 단호박을 찌고, 방울토마토 레모네이드를 만들어 왔다. 남자는 의리가 있는 사람이라서 누가 곱게 차렸는지 물어보기 전에 아내가 어젯밤에, 오늘 아침에 준비한 거라고 떠벌렸다. 누가 자기가 준비한 것을 혹시 알아차릴까 봐 지레 겁을 먹었다. 일 년에 한 번이 아니라 12번을 해도 남자는 아마 매 번 다른 재료와 다른 음식을 해 올 수 있는 사람이다.
성격이나 사고가 독특하고 자신의 계획을 세우고 그대로 행동한다. 창의력이 있고, 아이러니하게도 자기가 하는 사업에 관련된 일 외에는 깔끔하고 빈틈없이 처리한다. 남자는 여기에 당근과 브로콜리, 삶은 계란만 더하면 남자가 늘 말하던 저속 노화 식단이라고 말했다. 남자는 늘 정갈하고 단순한 삶을 추구한다.


더욱 좋은 정보를 제공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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