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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내의 달인은 모든 것의 달인, 2025 춘천 마라톤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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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때와 장소, 누가 되었든 가리지 않고 순환한다. 우주 혹은 자연의 본성이니 이치니 하는 말도 개소리다. 그냥 그런 것이다. 이유도 없고, 원인도 없고, 목적도 없다. 어떻게 무엇을 생각하든 상관없이 운행하니까 말이다. 가을의 전설 춘천마라톤 대회가 이번 주 일요일 10월 26일 일요일에 열린다. 가을이 갑자기 사라진 느낌이다. 버티기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어느샌가 지나가버려 다행이다.

 

풀코스를 완주하기 위한 마라톤 훈련 자체는 어렵지 않다. 달리기에 재능이 있거나 젊은 나이라면 6개월, 보통 처음으로 달리기를 시작하는 사람도 1년 이상 착실히 훈련하면 완주할 수 있다. 어려운 일은 훈련하면서 다른 모든 일을 해내는 것이 어렵다. 물론 누구나 할 수 있다고 해서 새로운 기록이 되었든, 완주가 되었든 쉽게 달성할 수 있는 평범한 일은 아니다. 훈련에 따른 부수적인 일들을 모두 잘해야 한다. 생각하는 것에서부터, 빠뜨릴 수 없는 근력 운동, 좋아하는 회식자리와 담배도 물론 하지 않으면 좋다. 식단도 관리해야 한다. 자신이 맡은 일을 잘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다. 달리기 훈련으로 소홀한 삶의 부분이 있어서는 안 된다. 그래서 힘들다고 한다.

 

우리가 원하는 것을 얻고, 목표로 하는 곳에 도착할 수 있는 단계는 목표, 계획, 행동, 규율, 집착, 노력이라는 단계를 따른다. 각 단계를 제대로 몸에 배도록 훈련하는데 시간도 오래 걸린다. 규율 단계에 올라왔는데 남은 단계는 더 어렵다고 생각하니 기운이 빠진다. 어떻게든 살아남는다면 아마 끝까지는 갈 수 있다.

 

춘천마라톤 대회 요강은 아래와 같다.

  • 가을의 전설 2025 춘천마라톤
  • 출발일시: 2025년 10월 26일(일) 09시 출발
  • 출발장소: 춘천 공지천교
  • 참가부문: Full 코스(42.195km) / 10km 코스
  • 집결지 : 춘천 공지천 인조잔디구장

춘천 마라톤은 참가하는 모든 러너를 의암호의 물안개와 불타는 주황 단풍이 어우러진 그림 속의 주인공으로 만들어 준다. 아주 긴 언덕이 두 번 있어 쉬운 코스는 아니지만, 내가 가장 좋아하는 대회다. 춘천에서 풀코스 최고 기록을 세우고, 보통 달리면 4시간 안에 완주하게 되는 이유는 그곳에서 마지막 가을을 보내는 느낌이 아쉽기 때문이다. 풍경을 마음에 담기도 아까운 곳이다. 풍경에 눈이 멀어 주로를 못 보는 경우도 있다. 물론 하프를 지나 30km 이상을 달리게 되면 누구나 풍경은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오직 영혼이 빠져나가지 않게 꼭 붙들고, 오로지 바로 앞의 주로와 시선을 꽉 묶어두는 집중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마라톤을 강하게 완주하기 위한 불멸의 규칙이 하나 있다면 레이스의 첫 1/3은 원하는 기록보다 더 느리게 달리는 방법이다. 점점 거리를 좁혀갈수록 겸손하기 힘들다. 질주 본능은 쉬지 않고 어서 총알같이 나가라고 하지만 그랬다가는 뒤따라오는 영혼과 함께 터덜터덜 신세가 된다. 마지막으로 풀코스를 달린 강남 국제 평화마라톤을 생각하면 아찔한 마음이 든다. 그때처럼 달리다가는 이제 영영 서브 4도, 좋은 기록도, 낭만적인 달리기도 다시 볼 수 없다는 걱정이 든다. 최대한 내 마음을 강하게 밀어붙여야 한다.

 

달리기 책에서는 러너의 기록을 분석한 결과 달리기를 시작하고 10년 차에 가장 좋은 기록을 낼 수 있다고 말한다.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적어도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가장 강하게 다듬어지고, 달리기에 관한 기술적인 사항을 모두 몸에 구현했을 때가 10년 째라고 생각해서가 아닐까란 생각을 한다. 남자는 아직 10년이 되려면 멀었다. 

 

모든 대회에 나가기전에 하는 목표를 세운다. 언제나 그렇듯이 마지막까지 걷지 않고, 즐기고, 완주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우리를 쓰러뜨리는 것은 약한 육체와 먼 거리가 아니라 포기하려는 마음이다. 정신이 지면 육체는 100% 진다. 함께 대회에 나가는 선배 3명을 따라잡는 욕심을 내보자. 진정한 러너는 오직 자신과만 경쟁한다고 하는데 너무 시시하다. 투지와 욕망과 질투 또한 러너가 성장하는데 필요한 일이다.

 

가을을 충분히 즐기고, 그 속으로 빠져든다. 모든 것은 순간에 불과하고 우리를 스쳐가지만 좋은 것들은 남고, 교훈을 주고, 또 그런 것들과 우리는 계절을 따라 변해가기 때문이다. 계절이 바뀌면 누구나 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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